[의약뉴스] 정맥혈전색전증으로 경구용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은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NSAIDs) 투약 시 출혈을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NSAIDs를 투약한 기간의 출혈 위험이 투약하지 않았던 기간에 2배 이상 높을 뿐 아니라, 출혈 부위도 위장관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는 것.
덴마크 연구진은 2012년부터 2022년 사이 경구용 항응고제를 투약한 5만 1794명의 정맥혈전색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단위 코호트 연구 결과를 최근 유럽심장학회 학술지 European Heart Journal에 게재했다.

연구 결과, NSAIDs를 투약했던 기간 출혈 빈도가 100인년(person-year) 당 6.3건으로 투약하지 않았던 기의 3.5건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많았다.
NSAIDs를 투약하지 않은 기간에 비해 투약한 기간의 출혈 위험은 2배 이상 높았으며(HR=2.09, 95% CI 1.67-2.62), NSAIDs 종류별로는 이부프로펜이 1.79배(95% CI 1.36-2.36), 디클로페낙이 3.30배(95% CI 1.82-5.97), 나프록센은 4.10배(95% CI 2.13-7.91) 더 높았다.
출혈 유형별로는 위장관 출혈의 위험이 2.24배(95% CI 1.61-3.11), 두개 내 출혈은 3.22배(95% CI 1.69-6.14), 흉곽 및 호흡기 출혈은 1.36배(95% CI 0.67-2.77), 요로 출혈은 1.57배(0.98-2.51), 출혈로 인한 빈혈은 2.99배(95% CI 1.45-6.18) 더 높았다.
또한 이러한 양상은 항응제나 정맥혈전색전증 아형에 생관없이 일관된 양상을 보였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