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5-07-17 12:32 (목)
아스텔라스 빌로이, 한국인 위암 환자 생존기간 두 배 연장
상태바
아스텔라스 빌로이, 한국인 위암 환자 생존기간 두 배 연장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11.22 09: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POTLIGHTㆍGLOW 통합 하위분석...“국내 환자들에게 희망”

[의약뉴스]

국소 진행성ㆍ전이성 위암 치료의 전환점

아스텔라스의 클라우딘 18.2 표적치료제 빌로이(성분명 졸베툭시맙)가 한국의 국소진행성ㆍ전이성 위암 환자에서 사망의 위험을 절반으로 낮췄다. 

전이성 위암의 5년 상대생존율이 여전히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빌로이가 희망이 될 것이란 평가다.

21일, 롯데호텔서울에서 진행된 대한종양내과학회-미국암연구학회는 조인트 심포지엄(2024 AACR-KCA Joint Conference on Precision Medicine in Cance)에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종양내과 이근욱 교수는 두 건의 3상 임상, SPOTLIGHT와 GLOW의 한국인 대상 통합 하위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 아스텔라스의 클라우딘 18.2 표적치료제 빌로이(성분명 졸베툭시맙)가 한국의 국소진행성ㆍ진행성 전이성 위암 환자에서 사망의 위험을 절반으로 낮췄다. 
▲ 아스텔라스의 클라우딘 18.2 표적치료제 빌로이(성분명 졸베툭시맙)가 한국의 국소진행성ㆍ진행성 전이성 위암 환자에서 사망의 위험을 절반으로 낮췄다. 

두 연구 모두 전이성 위선암 및 위/식도접합부위 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빌로이를 평가한 3상 임상으로, SPOTLIGHT는 mFOLFOX6(옥살리플라틴, 류코보린, 플루오로우라실)에 GLOW는 CAPOX(카페시타빈과 옥살리플라틴)에 빌로이 또는 위약을 추가해 안전성와 유효성을 평가했다.

이 가운데 SPOTLIGHT에서는 빌로이 병용군의 무진행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이 10.6개월, 위약군은 8.7개월로 빌로이군의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25%(HR=0.75, 95% CI 0.60- 0.94, P=0.007) 더 낮았다.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 또한 18.2개월과 15.5개월로 빌로이군의 사망 위험이 25% 더 낮았다.(HR=0.75, 95% CI 0.60-0.94, P=0.005)

GLOW 연구에서도 빌로이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이 8.2개월, 위약군은 6.8개월로 빌로이군의 질병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이 31% 더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HR=0.69, 95% CI 0.54- 0.87, P=0.0007)

전체생존기간 중앙값 또한 14.4개월과 12.2개월월로 빌로이군의 사망 위험이 23% 더 낮았다.(HR=0.77, 95% CI 0.62-0.97, P=0,0118)

이어 21일, 이근욱 교수가 발표한 두 연구의 한국인 대상 통합 하위분석에서는 두 그룹간 차이가 더욱 벌어졌다.

무진생행존기간 중앙값은 빌로이군이 12.8개월, 위약군이 8.1개월로 두 그룹 모두 전체 환자군보다 더 길었으며, 12 24개월 무진행생존율은 빌로이군이 53%와 30%, 위약군은 32%와 23%로 집계됐다(HR=0.59, 95% CI 0.35-1.01, P=0.260).

나아가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은 빌로이군이 30.0개월에 달해 위약군의 15.8개월보다 두 배 가까이 길었으며, 12, 24개월 전체생존율은 빌로이군이 78%와 54%, 위약군은 65%와 34%로 빌로이군의 사망 위험이 50% 더 낮았다.(HR=0.50, 95% CI 0.29-0.87, P=0.0062)

안전성에 있어서는 이전의 연구 결과와 크게 다르지 않았으며, 관리 가능한 수준이었다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이는 클라우딘 18.2 양성이면서 HER2 음성으로 절제불가능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선암 및 위식도접합부선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 빌로이를 표준요법으로 지지하는 결과라는 것이 이 교수의 평가다.

이근욱 교수는 “새로운 위암 바이오마커인 클라우딘 18.2를 표적하는 빌로이의 등장은 그동안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었던 국내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위암 치료에 있어 성과를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번 한국인 하위 그룹 연구에서 위약군 대비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약 2배 연장된 결과를 확인한 만큼, 현재 국내 전이성 위암 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이 6.6%에 불과한 현실에서, 빌로이가 국내 환자들에게 희망을 제시하는 치료제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나아가, 앞으로 더욱 많은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