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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비만한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 2차 사건 위험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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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자로, 비만한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 2차 사건 위험 감소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11.18 0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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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IT 임상 결과 공개...심혈관 사망ㆍ심부전 악화 38% ↓

[의약뉴스] 릴리의 GLP-1/GIP 이중작용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티드)가 비만한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에서 심혈관 2차 사거의 위험을 크게 줄인 것으로 보고됐다.

미국심장협회는 16일, 2024년 연례학술회의(AHA 2024)를 앞두고 7개국 129개 의료기관에서 진행한 SUMMIT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이 연구는 질병 부담이 크지만 약물 치료의 효과가 제한적이었던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 가운데 비만한 환자를 대상으로 마운자로의 체중 감량 효과가 심혈관 악화이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자 진행했다.

▲ 릴리의 GLP-1/GIP 이중작용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티드)가 비만한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에서 심혈관 2차 사거의 위험을 크게 줄인 것으로 보고됐다.
▲ 릴리의 GLP-1/GIP 이중작용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티드)가 비만한 박출률 보존 심부전(HFpEF) 환자에서 심혈관 2차 사거의 위험을 크게 줄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에 좌심실 박출률 50% 이상이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 가운데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가 30kg/m2 이상으로 비만 진단 기준에 해당하는 40세 이상의 성인 731명을 1대 1로 무작위 배정, 이중맹검 방식으로 위약대조 임상을 진행했다.

연구에서는 중앙값 기준 2년, 최대 3년간의 추적관찰 기간 심부전 악화 또는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건을 평가했다.

이 가운데 심부전 악화는 입원, 정맥 요법이 필요한 응급실 방문, 경구용 이뇨제 강화요법 등으로 정의했다.

이와 함께 24주 및 52주 후 캔자스시티 심근병증 설문지(KCCQ-CSS) 점수, 6분 보행거리, C-반응 댄백 등의 변화를 평가했다.

연구 결과, 추적관찰 기간 심혈관 사망 또는 심부전 악화 사건은 마운자로군에서 9.9%, 위약군에서는 15.3%에서 발생, 마운자로군의 심부전 악화 또는 심혈관 사망 사건의 위험이 38% 더 낮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심부전 악화는 마운자로군에서 8.0%, 위약군은 14.2%에서 발생, 마운자로군의 심부전 악화 위험이 46% 더 낮았던 것을 나타났다.

두 그룹 모두에서 총 15명의 심혈관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1명은 심부전 악화가 선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망했고, 마운자로군에서 사망한 환자 중 2명은 15개월 이상 약을 투약하지 않은 후 발생했다.

1년 후 KCCQ-CSS 점수는 마운자로군이 위약군보다 6.9점 더 향상됐으며, 체중 감소는 11.9%, 6분 보행거리는 18.3미터 더 컸고,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의 위험을 평가하는 C-반응 단백은 32.9% 더 낮았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이러한 연구 결과는 마운자로가 비만한 박출률 보존 심부전 환자들에게 의미 있는 혜택을 제공했음을 보여준다"면서 "이 연구는 약물이 박출률 보존 심부전 및 비만 환자에서 질병의 임상 궤적을 바꿀 수 있음을 입증한 첫 번째 임상"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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