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났다.
진한 보라가 가는 발길을 잡는다.
용담이다.
약재로 쓰는 뿌리 이름이 꽃이름이다.
향을 맡으려다 코를 찔렸다.
창끝처럼 날카로운 녀석의 꽃잎
누굴 찌르려고 그런 것이 아닌데
그래도 미안한 듯
바람에 고개를 살짝 숙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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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끝자락에서 만났다.
진한 보라가 가는 발길을 잡는다.
용담이다.
약재로 쓰는 뿌리 이름이 꽃이름이다.
향을 맡으려다 코를 찔렸다.
창끝처럼 날카로운 녀석의 꽃잎
누굴 찌르려고 그런 것이 아닌데
그래도 미안한 듯
바람에 고개를 살짝 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