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SGLT-2 억제제가 당뇨병성 콩팥병 환자에서 DPP-4 억제제보다 다양한 이점을 제공한다는 실사용 데이터가 보고됐다.
대만 연구진은 국가건강보험 데이터를 토대로 2017~2018년 SGLT-2 억제제 또는 DPP-4 억제제를 처음 투약한 사구체여과율(eGFR) 60mL/min/1.73m2 미만 당뇨병성 콩팥병 환자의 심장ㆍ신장 관련 데이터를 분석, 그 결과를 18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했다.

연구에는 두 그룹의 성향점수에 균형을 맞춰 SGLT-2 억제제군 1524명, DPP-4 억제제 투약군 6005명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지속적 eGFR 감소, 신부전, 신장 관련 사망 등으로 정의한 복합 신장사건과 급성심근경색, 뇌졸중,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심혈관 관련 사망 등으로 정의한 복합 심장사건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DPP-4 억제제 투약군에 비해 SGLT-2 억제제 투약군의 복합 신장 사건 발생 위험이 84%(HR=0.16, 95% CI 0.12-0.24) 더 낮았다.
또한, eGFR 50이상 지속적 감소 위험은 83%(HR=0.17, 95% CI 0.11-0.27), 신부전의 위험은 86%(HR=0.14, 95% CI 0.08-0.23), 신장 관련 사망의 위험은 90%(HR=0.10, 95% CI 0.01-0.70) 더 낮았다.
뿐만 아니라 심장 관련 복합 사건의 발생 위험도 26%(HR=0.74, 95% CI 0.64-0.85) 더 낮으며, 뇌졸중은 24%(HR=0.76, 95% CI 0.62-0.92),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은 32%(HR=0.68, 95% CI 0.55-0.84) 더 낮았다.
특히 연구진은 당뇨병성 콩팥병 환자에서 다른 혈당강하제 투약 여부자 유병기간 등에 상관 없이 SGLT-2 억제제가 DPP-4 억제제에 비해 심장 및 신장 관련 우월한 혜택을 제공했다면서, 당뇨병성 콩팥병 환자에게는 SGLT-2 억제제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