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in 마드리드] 바이엘의 비스테로이드성 선택적 무기질코르티코이드 수용체 길항제 케렌디아(성분명 피네레논)가 광범위한 환자에서 일관된 이점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당뇨병 전단계의 환자에서 SGLT-2 억제제 투약 여부에 상관없이 당뇨병 진행의 위험까지 줄인 것으로 보고됐다.
1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진행되고 있는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EASD 2024)에서는 박출률 경도감소(HFmrEF) 및 박출률 보존(HFpEF) 환자에서 케렌디아를 평가한 FINEART-HF 및 기존 연구와의 통합분석 연구인 FINE-HEART 연구의 추가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앞서 두 연구의 첫 번째 분석 결과는 지난 8월 말, 유럽심장학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FINEART-HF 연구에서는 케렌디아가 1차 평가변수인 심부전 2차 사건(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및 심부전으로 인한 입원 또는 응급실 방문)을 줄이는 것으로 보고됐다.
FINEARTS-HF와 FIGARO-DKD 및 FIDELIO-DKD의 통합분석 연구인 FINE-HEART에서는 만성콩팥병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로 만성심부전까지 동반한 환자에서 신장질환 진행, 심부전입원, 주요 심혈관계 이상 사건(Major Adverse Cardiac Event, MACE)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의 위험을 줄인 것으로 보고됐다.
이 가운데 10일에는 FINEART-HF 연구를 당뇨병 유무에 따라, FINEARTS-HF는 기저 당화혈색소(HbA1c)나 SGLT-2 억제제 및 GLP-1 RA 투약 여부에 따라 평가한 추가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먼저 FINEART-HF에서는 당뇨병 유무에 상관없이 1차 평가변수(심혈관 사망+심부전 악화 사건) 및 심부전 악화 사건의 위험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1차 평가변수 관련 케렌디아의 이득은 기저 당화혈색소 농도 전반에 걸쳐 일관된 양상을 보였다.(Interaction P=0.19)
뿐만 아니라 기저시점에 당뇨병 전단계에 있었던 환자에서는 SGLT-2 억제제를 투약하고 있던 환자(HR=0.75, 95% CI 0.59-0.96, P=0.024)나 투약하지 않은 환자(HR=0.73, 95% CI 0.58-0.93, P=0.012) 모두에서 신규 당뇨병 진단 위험을 25% 가까이 줄인 것으로 보고됐다.
여기에 더해 FINEARTS-HF의 추가 분석에서도 기저 시점의 당화혈색소나 혈당강하제 종류 및 개수, SGLT-2 억제제나 GLP-1 RA 투약 유무에 상관없이 케렌디아가 일관된 이득을 제공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