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유방암 아형에 따라 면역항암제 수술 전ㆍ후 보조요법의 이득이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9일, 미국의사협회지 JAMA Oncology에는 스페인 연구진의 조기 유방암에서 수술 전ㆍ후 보조 항암요법에 면역항암제를 추가해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한 9개 무작위 대조 임상(RCT)의 메타분석 결과가 게재됐다.
연구에 포함된 환자는 총 5115명으로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가 2097명으로 가장 많았고, HR+/HER2- 유방암 환자가 1924명, HER2 양성 유방암 환자가 1115명을 차지했다.
분석 결과 삼중음성 유방암에서는 수술 전 선행화학요법에 면역항암제를 추가하면 PD-L1 발현율에 상관없이 병리학적 완전관해율(pCR)이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절대값 10% 이상 개선)
이와는 달리 HR+/HER2- 유방암에서는 PD-L1 양성인 환자에서만 병리학적 완전관해율이 개선됐으며(절대값 12% 개선), HER2 양성 유방암에서는 면역하암제의 이득이 관찰되지 않았다.
삼중음성 유방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병리학적 완전관해를 달성한 환자에서 면역항암제가 무사건생존율(Event-Free Survival, EFS) 향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HR=0.65, 95% CI 0.42-1.00), 5년 무사건생존율은 면역항암제를 추가한 그룹이 92.0%, 추가하지 않은 그룹은 88.0%로 집계됐다.
잔류 병변이 있는, 즉 병리학적 완전관해를 달성하지 못한 환자에서도 면역항암제를 추가한 환자들의 무사건생존율이 더 높았고(HR=0.77, 95% CI 0.61-0.98), 5년 무사건생존율은 면역항암제를 추가한 그룹이 63.3%로 면역항암제를 추가하지 않은 환자들의 56.1%를 상회했다.
그러나 수술 후 보조요법에 면역항암제를 추가하는 것은 병리학적 완전관해를 달성한 환자나 그렇지 않은 환자 모두에서 의미있는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면역항암제가 말기암에서 조기암으로 전진하고 있는 가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