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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ㆍ의대생 등 '젊은 의사 정책자문단'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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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ㆍ의대생 등 '젊은 의사 정책자문단' 출범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4.08.22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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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정책 공모전 수상자 중심...“정부와 협상하기 위한 조직은 아니다”

[의약뉴스] 의협이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의견을 반영, 정책을 만들기 위한 조직을 출범한다. 

대한의사협회 채동영 홍보이사겸부대변인은 21일 의료현안 관련 일일브리핑을 통해 ‘(가칭) 젊은 의사 정책자문단’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 채동영 부대변인.
▲ 채동영 부대변인.

전공의와 의대생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마련하고자 기획한 젊은 의사 정책 자문단은 지난달 열린 ‘젊은 의사가 제안하는 의료정책 공모전’에서 수상한 전공의와 의대생들을 포함, 10여명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채 부대변인은 “지난달 ‘젊은 의사가 제안하는 의료정책 공모전’에 총 414명의 젊은 의사들이 참여, 올바른 의료정책을 갈망하는 뜨거운 열기를 확인했다”며 “이에 앞으로 대한민국 의료를 이끌어 나갈 젊은 의사들의 시각에서 현재 의료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구체화하는 정책자문단을 출범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현 상황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는 정도를 넘어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고 그 구체적인 내용까지 기술할 정도로 젊은 의사들이 제안한 정책 수준은 놀라웠다”며 “기존의 정책들과 달리 젊은 의사들의 정책은 기술을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점이 특징”이라고 부연했다.

특히 “젊은 의사, 의대생들이 제안한 정책들의 수준이 이렇게 높은 것을 보며 그동안 의료정책의 변화에 대한 젊은 의사, 의대생들의 목마름을 실감했다”며 “책상 앞에 앉아 그저 의사 악마화, 때려잡기에만 집중한 정부의 정책과 대비됐다”고 평가했다.

채 부대변인은 (가칭)젊은 의사 정책자문단의 방향성으로 ▲미래의료 주체로서 정책 결정 ▲이해관계없는 정책 추진 등을 꼽았다.

그는 “훗날 우리나라의 주역이 될 젊은이들이 정책을 결정하는 과정에 당연히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 당사자가 직접 정책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목소리를 높이면 협회는 이를 반영,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또 “협회가 회원과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수많은 개인과 집단의 이권이 개입돼 공정하고 중립적인 정책을 내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젊은 의사들은 이러한 부분에서 자유롭기에, 더 개혁적이고 올바른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가칭) 젊은 의사 정책 자문단은 순수한 정책을 위한 자문기구로, 정부와의 협상을 위해 만든 조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채 부대변인은 “정책자문단은 정책을 이야기하는 곳으로,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만들기 위한 조직”이라며 “정부와 협상을 하기 위한 기구는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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