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매출 확대에도 영업익 감소
SK바이오사이언스, 정체된 매출에 적자 지속
[의약뉴스] 의료대란의 여파로 상장제약사들이 규모별로 엇갈린 성적표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대형 바이오 3사의 실적에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각 사가 발표한 2분기 실적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 반면, 셀트리온은 매출액이 크게 늘었음에도 영업이익은 줄어들었고, SK바이오사이언스는 매출액이 제자리걸음한 가운데 영업이익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1.3% 급증, 1조 1569억으로 1조원선을 훌쩍 넘어섰다.
올해 들어 2분기 연속 30%대의 성장률을 유지, 반기 누적 매출액도 2조 1038억원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한 발 더 나아가 영업이익은 4345억원으로 전년 동기 2534억원에서 71.5% 급증, 4000억대로 올라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 규모가 어지간한 전통제약사의 매출액을 넘어선 것으로, 지난 2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보다 많은 매출을 달성한 전통제약사는 5000억을 넘어선 유한양행이 유일하다.
지난 1분기 23.3%의 성장률로 7000억대의 매출을 달성했던 셀트리온은 2분기에 들어서 성장폭을 66.9%로 더욱 확대, 분기매출 규모도 8747억원으로 8000억을 넘어섰다.
1분기 154억까지 줄어들었던 영업이익도 2분기에는 725억원으로 확대했으나, 전년 동기 1830억원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2분기 매출 성장률이 1.1%에 그쳤다.
그나마 지난해 300억이 넘었던 영업손실은 199억으로 크게 줄었지만, 적자를 벗어나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