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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충격파, 중소제약사에 더 가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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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충격파, 중소제약사에 더 가혹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8.06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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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매출 500억 미만 5개사, 매출 평균 18% 감소..중견사는 10.5% 증가

[의약뉴스] 지난 2분기, 의료대란의 여파로 상장제약사들이 잇따라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매출 규모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5일 현재 12월 결산 상장제약사 중 21개사가 잠정 집계한 상반기 실적을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21개사 중 절반에 가까운 9개사의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으며, 12개사는 영업이익이 줄거나 적자로 전환됐다.

대형 제약사를 중심으로 실적 공시 업체가 늘면서 합산 실적이 조금씩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21개사의 합산 매출 성장률은 2.4%, 영업이익 증가폭은 1.0%에 그치고 있다.

특히 매출 규모별로 상당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 의료대란 속에서도 중견사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소사들은 고전을 면치 못한 것.

▲ 중견제약사와 중소제약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 중견제약사와 중소제약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5일까지 실적을 공시한 21개 상장제약사 중 분기매출 500~1000억 사이 중견사는 6개사로 이 가운데 전년 동기보다 매출액이 줄어든 업체는 전무했다.

특히 종근당바이오의 매출액은 30.5% 급증했고, 환인제약과 경보제약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6개사의 평균 매출 성장률도 10.5%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중견제약사들 역시 영업이익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해 6개사 중 3개사의 영업이익 규모가 줄어들었다.

그러나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던 영진약품과 종근당바이오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합산 영업이익은 오히려 27.7% 증가, 매출액 성장률을 상회했다.

반면. 분기매출 규모 500억 미만의 중소제약사 5개 업체 중에서는 4개사의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줄어들었으며, 역성장폭도 모두 10%를 상회했다.

그나마 옵투스제약이 20%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5개사의 합산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18.0% 급감했다.

여기에 더해 5개사 모두 영업이익이 줄어들었고, 이 가운데 2개사는 적자를 기록, 합산 영업이익도 적자전환의 위기에 놓였다.

분기매출 1000억 이상의 11개 상위사들은 업체별로 적지 않은 편차를 보이고 있다.

11개사 중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한 한미약품과 보령을 비롯해 6개사의 매출액이 늘었지만, 5개사는 줄어들었으며, 이에 따라 합산 매출액 성장률은 2.7%에 그쳤다.

영업이익은 11개사 중 7개사가 줄어든 반면, 흑자전환에 성공한 일동제약을 포함해 4개사는 늘었으며, 합산 영업이익은 7.7%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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