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DPP-4 억제제가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콩팥 기능 악화를 늦추고 말기콩팥병 발생 위험도 줄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일본 연구진은 1일, 2014년부터 2021년 사이에 당뇨병 치료제를 투약한 30세 이상의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 총 7만 5241명의 콩팥 관련 예후를 DPP-4 억제제 투약 여부에 따라 후향적으로 평가한 연구 결과를 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했다.

이 연구는 기저 시점에 사구체여과율(eGFR) 45mL/min/1.73m2 이상이었던 환자에서 eGFR 변화와, 45mL/min/1.73m2 미만이었던 환자에서 말기콩팥병(ESKD) 발생률을 비교했다.
각각의 그룹별 성향점수에 균형을 맞춘 후 분석한 결과, 기저 시점에 45mL/min/1.73m2 이상이었던 환자 중 DPP-4 억제제를 투약한 환자는 2년 후 eGFR이 2.31mL/min/1.73m2, 3년 후에는 2.75mL/min/1.73m2 감소, DPP-4 억제제를 투약하지 않은 환자들( 2.56mL/min/1.73m2, 3.42mL/min/1.73m2)들과 비교해 감소폭이 적었다.
그룹간 차이는 2년차에 0.25mL/min/1.73m2(95% CI 0.06-0.44, P=0.010), 3년차에는 0.66mL/min/1.73m2(95% CI 0.39-0.94, P<0.001)로 통계적으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나타냈다.
기저 시점에 45mL/min/1.73m2 미만이었던 환자에서 평균 2.2년간 추적관찰한 후 평가한 결과, 말기콩팥병 발생률은 DPP-4 억제제 투약군에서 1.15%, DPP-4 억제제를 투약하지 않은 환자에서는 2.30%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였다.(P=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