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의약품 제조업의 경기를 두고 한국은행과 산업연구원의 보고서가 계속해서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신약 출시 및 수출 증가, 공급망 안정화 등을 근거로 올해들어 가장 우호적인 전망을 내놨던 산업연구원과 달리, 한국은행은 여전히 부정적인 평가를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25일, 2024년 7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및 경제심리지수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의약품 제조업의 업황 BSI(Business Survey Index, BSI)는 7월 실적(현황)과 8월 전망 모두 86으로 더욱 악화됐다.
BSI는 매월 기업경기 동향을 파악하고 다음 달 전망을 위해 전국 3500여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다.
지수는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에서 부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를 빼 전체 응답업체수로 나눈 후 100을 더해 산출한다.
결과적으로 BSI가 100보다 작으면 작을수록 부정적인 응답을 한 패널이, 크면 클수록 긍정적인 응답을 한 패널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한국은행보다 앞서 유사한 방식으로 산업은행이 발표한 산업경기 전문가 서베이 조사에서는 7월 현황이 122까지 상승했고, 8월 전망도 117로 세 자릿수를 유지했다.
전반적인 업황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지만, 세부지수는 한국은행의 보고서 역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
7월 실적에서는 수출이 113으로 110을 넘어선 가운데 내수판매와 생산이 108, 매출이 106, 신규수주가 102 등 주요 지표들이 100을 상회했다.
다만, 채산성과 설비투자는 98로 10을 하회했고, 자금사정과 인력사정 역시 90으로 부정적인 평가가 더 많았다.
8월 전망 역시 비슷한 흐름이 유지됐다. 수출은 116까지 상승했고, 매출과 내수판매가 108, 생산이 106, 가동률이 102 등 주요 지표들이 100을 상회한 것.
신규수주는 100으로 조금 낮아졌지만, 세 자릿수는 유지했고, 설비투자와 채산성도 각각 102와 100으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자금사정과 인력사정은 90에 그쳐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거스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