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랜스, HR+/HER2+ 유방암에서 항암화학요법보다 PFS 개선
[의약뉴스 in 시카고] 에자이의 할라벤과 화이자의 입랜스가 나란히 HER2 양성유방암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대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1일(현지시간) 미국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회의(ASCO 2024)에서는 HER2 양성 유방암치료제 트라스트주맙(오리지널 제품명 허셉틴, 로슈)에 할라벤 또는 입랜스 조합을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한 두 건의 임상 2상 결과가 발표됐다.
먼저 일본 연구진은 HER2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유방암 환자에서 1차 표준요법인 트라스트주맙과 퍼투주맙(제품명 퍼제타, 로슈), 탁센 조합에서 탁센을 할라벤으로 대체하는 3상 임상, EMERALD의 결과를 공개했다.
탁센의 독성으로 인해 환자의 삶의 질이 떨어지지기 때문에 효능은 유지하면서도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탁센을 대체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할라벤을 평가한 것.

복막전이 환자가 60% 이상을 차지한 이 연구에서 할라벤군의 무진행 생존기간(Progression-Free Survival, PFS) 중앙값은 14.0개월로 탁센군의 12.9개월과 비교해 비열등성을 확인했다.(HR=0.96, 95% CI 0.77–1.20)
전체생존기간(Overall Survival, OS) 중앙값은 탁센군이 65.3개월, 할라벤군은 중앙값에 이르지 않았다.
3등급 이상의 호중구감소증, 부종, 설사는 할라벤군이 4.9%, 8.5%, 36.6%로 탁센군의 8.7%와 42.2%, 54.1%보다 적었다.

스페인 연구진은 이전에 한 차례 이상 전신 요법을 바든 호르몬수용체양성(HR+/PAM50 luminal)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에서 입랜스와 트라스트주맙 병용요법을 평가한 PATRICIA 임상 2상에서 의사가 선택한 항암화학요법보다 개선된 임상 결과를 제시했다.
입랜스군은 트라스트주맙과 입랜스에 풀베스트란트 또는 아로마타제 억제제를, 항암화학요법군은 트라스트주맙+내분비요법 또는 항암화학요법+트라스트주맙 또는 캐싸일라(트라스트주맙엠탄신,로슈)를 투약했다.
분석 결과 입랜스군의 무진행생존기간 중앙값은 9.1개월로 의사가 선택한 항암화학요법의 7.5개월을 상회했으며(HR=0.52, 95%CI 0.29-0.94, p=0.031), 12개월 무진행생존율은 43.7%와 21.4%로 집계됐다.
객관적반응률(Objectiver Response Rate, ORR)은 18.9%(95% CI 8.6-35.7)와 8.3%(95% CI 1.4-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