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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125%ㆍ모더나 47%, 빅파마 연구개발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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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D 125%ㆍ모더나 47%, 빅파마 연구개발비 급증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4.02.27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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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빅파마 평균 20% 이상 증가...MSDㆍ모더나 연구개발비율, 50% 상회

[의약뉴스] 글로벌 빅파마들이 코로나19 특수가 마무리되며 성장세가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 부담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의약뉴스가 최근까지 2023년 연간 실적을 공개한 주요 글로벌 빅파마들의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조사대상 17개 업체 중 절반의 매출액이 줄어든 반면, 연구개발비가 줄어든 업체는 2개사에 불과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 매출액이 크게 줄어들면서 조사대상 17개 업체들의 합산 매출 규모도 2022년보다 소폭 줄어들었지만, 합산 연구개발비는 20% 이상 증가했다.

▲ 빅파마들의 성장세가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 부담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 빅파마들의 성장세가 둔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 부담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업체별로도 MSD의 연구개발비가 두 배 이상 급증했고, 모더나도 50% 가까이 늘어나는 등 조사대상 17개 업체 중 10개사의 연구개발비 규모가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MSD는 지난해 매출액 성장률이 1.4%에 그쳤지만, 연구개발비는 18조에서 40조 7000억으로 125.4% 급증했다.(이하 2월 26일 환율 기준)

모더나는 코로나19 백신 매출이 급감하면서 연매출 규모는 2022년대비 3분의 1로 급감했지만, 연구개발비는 4조 4000억에서 6조 5000억으로 47.0%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세마글루티드 패밀리를 앞세워 빅파마 중 가장 돋보이는 성장률을 기록했던 노보노디스크는 연구개발비가 34.9% 급증, 매출액 성장률을 상회했다.

릴리의 연구개발비 역시 같은 기간 30% 가까이 증가했고, 노바티스의 연구개발비도 20% 이상 늘어났다.

이외에도 애브비와 길리어드, GSK, 오가논, 아스트라제네카, 바이오젠 등의 연구개발비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모더나는 매출액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연구개발비가 대폭 증가하면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이 17.1%에서 70.8%로 급등했다.

MSD 역시 매출액 성장률이 1.4%에 그친 반면 연구개발비가 두 배 이상 급증, 연구개발비율이 22.9%에서 50.8%로 두 배 이상 확대되며 50%를 넘어섰다.

화이자는 연구개발비가 6.6%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매출액이 40% 이상 급감, 연구개발비율은 11.4%에서 18.3%로 6.9%p 확대됐다.

여기에 더해 노바티스와 바이오젠, 길리어드, 애브비 등의 연구개발비율도 3%p 전후의 증가폭을 기록했고, 릴리와 아스트라제네카, GSK, 로슈 등의 연구개발비율 역시 2%p 전후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조사대상 업체 중 연구개발비율이 줄어든 업체는 없었다.

한편, 의약뉴스가 집계한 17개 빅파마 중 지난해 연구개발비 규모가 가장 컸던 업체는 MSD로 40조원을 넘어섰고, 존슨앤드존슨과 로슈가 나란히 20조원으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노바티스가 15조 1000억, 아스트라제네카가 14조 6000억, 화이자가 14조 2000억, 릴리와 BMS가 12조 4000억, GSK와 애브비가 10조 2000~3000억 규모로 10조원을 상회했다.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모더나가 70.8%로 가장 컸고, MSD가 50.8%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릴리가 27.3%, 바이오젠과 노바티스가 25.0%, 아스트라제네카가 23.9%, 로슈가 22.5%, 길리어드가 21.1%, BMS가 20.7%, GSK는 20.5%로 20%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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