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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뇌졸중 ‘위험’ 증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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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골이, 뇌졸중 ‘위험’ 증가 확인
  • 의약뉴스 백정수 기자
  • 승인 2024.01.24 14: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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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연구진 발표… 체질량지수와 관계없이 발병률 높아

[의약뉴스]

코골이가 뇌졸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3일 학술지 The Lancet에는 중국 연구진이 코골이와 뇌졸중 사이의 인과 관계를 규명한 내용이 게재됐다.

중국에서는 매년 200만 명이 넘는 뇌졸중 환자가 나오며, 사망률은 지난 30면 동안 무려 32.3% 증가했다.

코골이 또한 중국 성인들에게 흔한 문제로, 빈번한 코골이 유병률은 약 21.2%에 달한다.

연구팀은 중국 카두리 바이오 뱅크 (China Kadoorie Biobank, CKB)에 등록된 아시아인 82,339명을 대상으로 코골이와 뇌졸중에 대한 멘델 무작위 분석법 (Mendelian randomization, MR)을 분석에 사용했다.

CKB와 UK 바이오뱅크(UKB)에서 코골이에 대한 유전체 연관분석에서 확인된 유전 변이를 선택하여 유전적 위험 점수가 도출됐으며, 체질량지수가 24.0 kg/m2 미만인 그룹 또한 분석에 참여했다.

▲ 코골이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 코골이가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 결과, 코골이는 전체 뇌졸중 위험을 1.56배 (95% CI 1.15~2.12), 출혈성 뇌졸중 위험을 1.50배 (0.84~2.69), 허혈성 뇌졸중 위험을 2.02배 (1.36~3.01)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바이오뱅크(UKB)의 GRS를 사용한 분석 결과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관찰됐으며, 전체 뇌졸중 위험은 1.78배 (1.30~2.43), 출혈성 뇌졸중 위험은 1.94배 (1.07~3.52),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1.74배 (1.16~2.61) 증가했다.

또한, 체질량지수와 관계없이 이러한 연관성은 지속적으로 확인됐다.

비만은 뇌졸중의 위험 요인 중 하나로 꼽히는 가운데, 코골이가 뇌졸중 발병에 미치는 영향은 비만과는 별개라는 것.

이러한 결과는 코골이가 성인에서 뇌졸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인과적 요인임을 시사하는 바이다.

연구진은 “중국 성인을 대상으로 코골이가 유전적으로 뇌졸중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라며 "이는 체질량지수(BMI)와 무관하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이비인후과학회에 따르면 국내에서 코골이 증상을 보이는 성인은 10명 중 3~4명 정도로 흔하며, 코골이는 수면 중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뇌혈관 질환이나 심장 질환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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