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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비흡연자도 간접흡연 노출되면 '골절 위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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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흡연자도 간접흡연 노출되면 '골절 위험' 증가
  • 의약뉴스 백정수 기자
  • 승인 2024.01.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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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 발표... 위험에서 벗어나려는 노력 필요

[의약뉴스]

흡연은 골밀도를 감소시켜 골절 위험과 골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직접 흡연 뿐만 아니라 비흡연자에 대한 간접흡연도 골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 담배를 피우지 않고 남이 피우는 담배 연기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골절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

21일 학술지 JBMR Plus에는 국내 연구진이 비흡연자의 간접흡연이 골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가 게재됐다.

연구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rean Genome and Epidemiology Study; KoGES)에 참여한 40~69세 비흡연자 4,84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비흡연자도 흡연자와 마찬가지로 간접 흡연을 하면 골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비흡연자도 흡연자와 마찬가지로 간접 흡연을 하면 골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간접흡연 노출 상태에 따라 노출군과 미노출군으로 두 그룹으로 나뉘었으며, 골절은 골절 부위에 따라 전체, 척추, 엉덩이, 비척추, 비척추 비엉덩이 골절로 구분됐다.

이때 노출군은 주간 평균 노출 시간(고농도 대 저농도 군)을 기준으로 다시 두 하위 그룹으로 분류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간접흡연 노출은 비흡연자의 골절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간접흡연 노출은 다양한 공변수인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 가구 소득, C-반응성 단백질, 음주량, 과거 골절 이력을 반영한 후에도 골절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adjusted hazard ratio [aHR]: 1.27, P = 0.028).

골절 위험도 예측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추정한 주요 골다공증 골절 확률과 관계없이 간접흡연 노출은 골절에 대한 유의한 위험 요인으로 밝혀졌다 (aHR: 1.24, p=0.038).

특히 간접흡연 고노출 그룹은 미노출 그룹보다 골절 위험이 더 높았지만 (aHR: 1.33, p=0.025), 저노출 그룹과 미노출 그룹 간에는 골절 위험이 유의하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aHR: 1.18, p=0.25).

간접흡연은 비척추 골절 (aHR: 1.37, p=0.008) 또는 비척추 비엉덩이 골절 (aHR: 1.36, p=0.013) 위험 증가와 강력한 연관성을 보였지만 척추 골절과의 연관성은 미미했다 (aHR: 1.03, p=0.908).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노출 시간이 길수록 골절 위험이 더 높고, 비척추 골절 위험에 쉽게 발생한 것이다.

연구진은 “간접흡연 노출은 임상적 예측 요인과 관계없이 골절 위험을 독립적으로 증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간접흡연이 골절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인식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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