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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간염 심각성 '정확한 진단 방법'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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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염 심각성 '정확한 진단 방법' 나왔다
  • 의약뉴스 백정수 기자
  • 승인 2024.01.17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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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구진 발표… Gradient boosting 모델 사용

[의약뉴스]

만성 B형간염과 간지방증의 동시 발생이 점차 늘어나면서 간염의 심각성을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는 진단 방법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만성 B형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병률이 높은 바이러스성 간 질환으로, 2019년 기준 전 세계 유병률은 4.1%이며 3억 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에서 B형간염은 간암의 주된 원인으로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특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 가운데 gradient boosting 모델을 활용한 간염 예측 방법이 중국 연구진을 통해 발표되 주목받고 있다.

16일 의학 학술지 the Lancet은 만성 B형간염과 간지방증 동반 발생 환자에서 간염 악화를 예측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 The Lancet에 발표된 gradient boosting 모델은 간염 악화 예측에 정확성을 보여줬다.
▲ The Lancet에 발표된 gradient boosting 모델은 간염 악화 예측에 정확성을 보여줬다.

연구는 중국 11개 병원에서 치료를 받지 않은 만성 B형간염과 간지방증 모두를 앓고 있는 환자 1,78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구팀은 환자의 혈액 검사, 생체 조직 검사, 임상 정보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 머신 러닝 모델을 개발, 그중에서도 gradient boosting 모델이 가장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인 AUROC (area under the receiver operating characteristic curve)에서 뛰어난 결과를 도출한 것.

트레이닝 코호트에서 0.86 (95% CI 0.83~0.88)의 AUROC가 나와 이를 1차 및 2차 코호트에 적용, 각각 0.89 (95% CI 0.86~0.92), 0.76 (95% CI 0.73~0.80)의 결과가 나왔다.

AUROC의 값이 높을수록 우수하다고 평가되는데 이 모델은 처음 적용하는 데이터에서도 잘 작동하며, 다른 데이터를 적용했을 때에도 우월한 예측 능력을 보인 것이다.

연구팀은 “gradient boosting 모델이 치료를 시작하지 않은 만성 B형간염 및 간지방증 환자에서 간염 악화의 심각성을 정확하게 예측했다"며 "데이터가 보여준 신뢰성을 바탕으로 간염 악화 예측에 있어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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