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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8 15:11 (일)
우편으로 자궁경부암 검진 ‘참여율’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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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편으로 자궁경부암 검진 ‘참여율’ 높인다
  • 의약뉴스 백정수 기자
  • 승인 2024.01.16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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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연구진... HPV 자가 검진 키트로 미리 예방

[의약뉴스]

HPV 자가 검진 키트를 포함한 우편이 자궁경부암 검진율을 높인다는 흥미로운 연구가 발표됐다.

15일 학술지 European Journal of Public Health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HPV 자가 검진 키트를 받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자궁경부암 검진 참여율이 더 높았다.

자궁경부암은 인체유두종바이러스 (HPV) 예방접종과 검진을 통해 예방 가능한 질병이지만, 여전히 전 세계 여성에게 4번째로 많이 진단되는 암이며 4번째로 많이 사망하는 암이다.

자궁경부암은 조기에 발견할수록 완치율이 높지만, 늦게 발견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을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체코에서는 자궁경부암 검진 프로그램이 시행되고 있으나 50세 이상 여성의 참여율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 HPV 자가 검진 키트를 활용한 우편 발송이 자궁경부암 검진 참여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HPV 자가 검진 키트를 활용한 우편 발송이 자궁경부암 검진 참여율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에 체코 연구진은 50~64세 미검진 여성 1,564명을 대상으로 HPV 자가 검진 키트를 통한 자궁경부암 검진 참여율 개선 효과를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여성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는 자가 검진 키트를 우편으로 발송했고, 다른 그룹에는 자궁경부암 검진에 대한 정보를 담은 일반 우편을 발송했다.

연구 결과, HPV 자가 검진 키트를 받은 그룹의 참여율은 13.4%로, 일반 우편 그룹의 참여율인 5.0%에 비해 7.6% 높게 확인됐다.

자가 검진 키트 그룹에서 HPV 양성 반응을 보인 여성은 22%로 일반 그룹의 12%에 비해 높았으며, HPV 양성 반응을 보인 여성 중 70%는 추적 검사를 받았다.

HPV 자가 검진 키트를 사용한 그룹은 일반 그룹보다 참여율이 훨씬 높았으며, 그로 인해 양성 확인 및 후속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연구진은 검진 키트를 활용한 우편 발송이 자궁경부암 검진 프로그램에 아직 참여하지 않은 여성들을 유치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자궁경부 세포진 검사가 2년에 한번씩 무료로 진행되고 있고, 자궁경부암 예방백신과 조기 검진 프로그램으로 자궁경부암 환자는 현저히 줄어드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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