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7 06:51 (토)
금연치료제 바레니클린, 담배+전자담배 이중 흡연자에도 효능
상태바
금연치료제 바레니클린, 담배+전자담배 이중 흡연자에도 효능
  • 의약뉴스 백정수 기자
  • 승인 2023.11.23 14: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탈리아 연구진 발표… 바레니클린 투여 그룹 금연 지속율↑

[의약뉴스]

금연치료제 바레니클린이 담배와 전자담배를 모두 이용하는 흡연자에게도 금연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했다.

21일 의학 전문 저널 eClinicalMedicine에는 담배를 피우고 전자담배도 사용하는 성인들을 대상으로 바레니클린의 금연 효과와 안정성을 평가한 3상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공식적으로 바레니클린은 담배에서만 금연 효과가 확인됐었는데, 이번 발표로 전자담배와 병용해서 사용하는 흡연자에서도 효능을 나타낸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실시된 이 임상은 이중맹검, 위약 대조, 단일 센터로 진행됐으며, 총 155명의 참가자들은 전자담배를 매일 최소 12개월 동안 사용하고 하루에 적어도 한 개비의 담배를 피우고 금연 의사가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무작위 (바레니클린 78명, 위약 77명) 배정했다.

임상이 진행되는 동안 두 치료군 모두에게 금연 상담 또한 제공됐으며, 바레니클린군은 12주 동안 매일 1mg의 바레니클린을 투여했다.

▲ 전자담배와 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성인이 바레니클린을 복용했을 때 중증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금연을 도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전자담배와 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성인이 바레니클린을 복용했을 때 중증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금연을 도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주의 치료 기간과 12주의 추적 관찰 기간으로 1차 유효성 평가지표는 4~12주차의 금연 지속율 (continuous abstinence rate, CAR)이었다.

114명의 참가자(바레니클린군 61명, 위약군 53명)가 12주차까지 치료를 받았고, 그중 88명의 참가자(바레니클린군 52명, 위약군 36명)가 24주차에 추적 관찰을 완료했다.

연구 결과 금연 지속율은 바레니클린군이 위약군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4~12주 사이에서 바레니클린군이 50.0%의 금연 지속율을 보인 반면, 위약군은 16.9%에 그쳤다. (OR = 4.9; 95% CI, 2.3–10.4; P < 0.0001). 4~24주 사이에서도 48.7% 대 14.3%(OR = 5.7; 95% CI, 2.6–12.3; P < 0.0001)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인 것.

연구진은 이번 연구로 전자담배와 담배를 함께 사용하는 성인이 바레니클린을 복용했을 때 중증 부작용 없이 효과적으로 금연을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