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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테라노스틱스 센터 류진숙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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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테라노스틱스 센터 류진숙 소장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3.10.30 0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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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 좋은 치료법 RLT, 접근성 개선해야

[의약뉴스]

 

Therapy + Diagnostics
= Theranostics

서울아산병원 암병원이 국내 최초로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 센터를 개소했다.

테라노스틱스란 치료(Therapy)와 진단(Diagnostics)의 합성어로, 방사성의약품을 통해 암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술이다.

방사성의약품이란 방사선을 방출하는 방사성동위원소와 특정 암세포를 표적하는 화학 물질이 결합된 의약품을 뜻한다.

표적 화학 물질이 특정 암세포에 결합하면 방사성동위원소가 방사선을 방출, 보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

무엇보다 정상세포의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를 사멸할 수 있으며, 이 과정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어 치료 결과도 예측 가능하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실제로 테라노스틱스의 대표적 사례인 루타테라(성분명 루테튬(177Lu)옥소도트레오타이드액, 노바티스)는 위장관 및 췌장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서 표준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을 82% 줄였으며, 삶의 질은 크게 개선한 것으로 보고됐다.

그러나 테라노스틱스를 실제 임상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다학제 협진이 필수적이며, 새로운 치료법을 통해 혜택을 얻을 수 있는 환자를 선별해 진단, 치료 후 관리까지 이어지도록 할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하다.

이에 서울아산병원은 새로운 치료법의 임상 적용은 물론, 신약에 대한 임상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난치성 암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자 국내 최초로 테라노스틱스 센터를 개소했다.

이에 의약뉴스는 국내 최초의 테라노스틱스 센터장으로 임명된 서울아산병원 류진숙 소장을 만나 테라노스틱스의 가치와 센터의 비전을 들어봤다.

▲ 서울아산병원이 테라노스틱스의 임상 적용은 물론, 신약에 대한 임상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난치성 암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자 국내 최초로 테라노스틱스 센터를 개소했다. 이에 의약뉴스는 국내 최초의 테라노스틱스 센터장으로 임명된 서울아산병원 류진숙 소장을 만나 테라노스틱스의 가치와 센터의 비전을 들어봤다.
▲ 서울아산병원이 테라노스틱스의 임상 적용은 물론, 신약에 대한 임상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난치성 암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자 국내 최초로 테라노스틱스 센터를 개소했다. 이에 의약뉴스는 국내 최초의 테라노스틱스 센터장으로 임명된 서울아산병원 류진숙 소장을 만나 테라노스틱스의 가치와 센터의 비전을 들어봤다.


◇테라노스틱스, 다학제 진료가 필수적
테라노틱스는 치료 반응을 보다 정확하게 평가해 예후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환자의 개별적인 종양 특성에 따른 맞춤 의료를 제공해 더 나은 치료 결과를 목표로 하는 미래 지향적 기술이다.

서울아산병원이 최근 국내 최초로 테라노스틱스 센터를 개소해 화제를 모으고 있긴 하지만, 새로운 개념은 아니라는 것이 류 소장의 설명이다.

류진숙 소장은 “테라노스틱스는 진단과 치료가 합쳐진 개념으로, 통상 방사성의약품이 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Radio Ligand Therapy, RLT)를 주로 테라노스틱스로 통칭한다”고 소개했다.

다만 “방사성의약품만 테라노스틱스에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러한 치료제가 개발된 이후 테라노스틱스의 개념이 도입됐지만, 전통적으로 기존에 핵의학과에서 진행하던 진단과 치료가 테라노스틱스 개념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실례로 “갑상선 암 치료시 방사성동위원소 치료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 “다른 암종을 타깃하는 표적 물질에 진단/치료용 동위원소 등을 부착해 만든 치료”라고 부연했다.

이어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며, 비교적 제도가 자유로운 독일에서는 환자 치료에 많이 사용됐다”면서 “최근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위한 임상연구가 이루어지고, 제도권에 도입되면서 각광받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국내에서는 서울아산병원이 최초로 센터를 설립했지만, 해외에서는 RLT가 등장한 이후 센터가 크게 늘고 있다는 전언이다. 

류 소장은 “실질적으로 테라노스틱스가 병원에서 이루어지려면 핵의학과뿐만 아니라 새로운 치료제에 대한 다른 과 의료진들과의 협업 즉, 다학제 진료가 필수적”이라면서 “기존에 치료 옵션이 있는 암 질환에서 새로운 치료의 필요성, 적정성, 환자 선정 기준 등을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이상반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잘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고, 환자들도 이에 대해 알고 치료받을 수 있으려면 센터가 잘 정립되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 센터를 개소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유럽에는 이미 이러한 센터들이 많이 있고, 미국에서도 RLT 치료제들이 허가를 받으면서 미국 핵의학회 등에서 가이드라인을 제정해 센터가 많이 설립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테라노스틱스, 영상 통해 치료제 효과 예측하고 치료 중 예후 평가도 가능
진단과 치료가 융합된 테라노스틱스가 어느 한 가지 진단 및 치료법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은 활용 범위가 넓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항암제가 잘 반응하지 않는 암종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며 점차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류 소장은 “현재 진료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는 방사성 동위원소 등을 활용한 방사성 의약품으로, 현재 테라노스틱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테라노스틱스를 위한 센터 설립이나 물질 개발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새로운 물질들이 임상연구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하고 허가를 받아 치료에 적용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제했다.

이 가운데 현재 테라노스틱스가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사례로는 갑상선암과 신경내분비종양을 꼽았다.

그는 “갑상선 암에서 방사성 요오드 치료가 대표적인 사례”라며 “갑상선암이 요오드를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치료”라고 소개했다.

이어 “갑상선암은 거북이암이라도 불릴 정도로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일반 항암치료는 효과적이지 않다”면서 “오히려 장기간 남아 있는 기능, 즉 흡수 기능을 활용해 진단 및 치료하는 것이 테라노스틱스로, 진단할 때는 요오드의 감마선을 활용하고 치료할 때는 베타선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경내분비종양의 경우에는 질병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서 모든 환자에게 RLT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초기에 종양이 국소적으로 있을 때에는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이후 전이가 많이 진행돼 기존 항암 치료에 효과가 없는 환자에서 주로 RLT를 진행한다”면서 “분화가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소마토스타틴 수용체(SomatoSTatin Receptor, SSTR)가 잘 발현하는 신경내분비종양 환자에서 이러한 치료를 활용한다”고 부연했다.

무엇보다 테라노스틱스는 방사성의약품을 통해 진단과 치료를 진행하기 때문에 진단 과정에서 영상의학을 통해 치료제의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고, 치료 과정에서 예후를 평가하기에도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다.

류 소장은 “기존 항암 치료와 마찬가지로 RLT 역시 암을 표적해 치료하는 것은 동일하다”면서도 “하지만 항암 치료가 모든 환자에서 효과를 보이지는 않는데, 효과가 없는 경우 약이 흡수 됐지만 효과가 없는 것인지, 흡수 자체가 안 된 것인지 알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반면 “RLT는 시각화를 통해 치료제가 표적에 적절하게 도달했는지 알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또한 이상반응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RLT는 소마토스타틴 수용체에 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결합해 시행한다”면서 “진단과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PET-CT 등을 통해 눈으로 보고 수용체가 잘 발현되어 있는 것을 확인한 후 치료할 수 있고, 또한 치료제가 잘 투여됐는지 확인하며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TL 시대 촉발한 루타테라, 표준 요법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 위험 82% 감소
현재 테라노스틱스 분야에서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RLT는 루타테라다. 

루타테라는 위장관, 췌장 신경내분비종양(GEP-NET) 치료에서 전 세계 최초로 승인된 RLT로, 종양 세포 표면의 소마토스타틴 수용체에 결합, 방사선 조사를 통해 표적 종양세포를 사멸한다.

실제로 중장(Midgut) 신경내분비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3상 임상 NETTER-1의 첫 번째 무진행생존율(Progression-Free Survival, PFS) 분석에서 루타테타 투여군(8주 간격 루타테라 + 지속성 옥트레오타이드 30mg 4주기 후 4주간격 지속성 옥트레오타이드 30mg 유지요법)은 대조군인 고용량 지속성 옥트레오타이드 60mg 투여군 대비 질병 진행 또는 사망의 위험을 82%(HR=0.18, 95% CI 0.11-0.29, P<0.0001)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뿐만 아니라 루타테라 투여군의 객관적반응률(Objectiver Response Rate, ORR)은 18%로 대조군의 3%보다 6배 더 높았다.(P<0.001)

여기에 더해 전반적인 건강관련 삶의 질(HRQoL)도 최대 84주까지 대조군보다 더 개선된 것으로 보고됐으며, 삶의 질이 저하되기까지의 시간은 22.7개월(중앙값 기준)을 연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류진숙 소장은 “대규모 임상 연구에서 루타테라가 기존 치료제 대비 효과가 좋고 환자들의 증상 완화, 삶의 질 개선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다는 데이터가 NEJM에 게재된 이후 미국에서 허가를 받았다”면서 “이후 전 세계적으로 루타테라를 이용한 치료가 활발해졌다”고 전했다.

나아가 “이를 계기로 RLT 치료제를 폭넓게 쓸 수 있는 다른 암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대표적인 것이 전립선암으로, 전립선특이막항원(PSMA, prostate specific membrane antigen) 표적 방사성 의약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특히 “실제 임상 현장에서 루타테라에 대해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부분은 기존 치료에 비해 치료가 편하고 증상 완화가 뚜렷하며 이상반응도 적다는 것”이라면서 “실제로 사진을 찍어서 보면 아직 종양이 남아 있는 경우에도 증상이 많이 개선됐다고 말하는 환자가 많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루타테라는 내원해서 한 번의 주사만 투여하면 되기 때문에 치료 과정이 간편하다”며 “주사 투여 시간도 30분 이내로, 기존 표적 항암제에 비해 치료 자체에 걸리는 시간이 적다”고 부연했다.

이 가운데 루타테라를 투약한 환자들에서 삶의 질이 개선된 이유에 대해서는 “루타테라는 종양세포 표면의 소마토스타틴 수용체에 결합한 후 방사선을 조사해 표적 세포를 사멸시키는 펩타이드 수용체 방사성 핵종 치료제인데, 이 과정에서 인접한 정상 세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따라서 호르몬 변화에 따른 2차적인 증상이나 이상반응이 적어 삶의 질도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 류진숙 소장은 RLT의 수요가 전립선암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이미 허가 받은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뿐 아니라,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참여 기회를 확대해 환자들이 보다 더 경제적으로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 류진숙 소장은 RLT의 수요가 전립선암에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이미 허가 받은 치료제에 대한 접근성뿐 아니라,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참여 기회를 확대해 환자들이 보다 더 경제적으로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루타테라, 조기 처방 및 처방 확대 고민해야
루타테라는 국내 도입과 건강보험 적용 과정에서 적지 않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국내에서는 루타테라를 투약할 수 없어 해외에 치료받아야 했던 환자들이 코로나19로 길이 막히자 정부에 해결책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류 소장은 “루타테라는 국내 허가, 급여 과정에서 환자단체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다”면서 “국내에서 루타테라가 적극적으로 처방되기 전에는 일부 환자들이 말레이시아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는데, 코로나19가 유행하면서 해외 치료가 어려워지자 국내에서도 치료 접근성을 높여 달라는 요구가 매우 높았다”고 소회했다.

그나마 “이 때문에 허가 이후 급여가 적용되기까지는 빠르게 진행됐다”면서도 “하지만 아직까지 RLT에 대한 수가가 정해지지 않아 병원에서 RLT를 시행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치료제에 대해서만 급여를 인정했을 뿐, 이를 시행하는 병원에는 수가를 책정하지 않아 적자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타테라뿐 아니라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RLT 임상에 참여해 치료의 기회를 얻어야 할 환자들을 위해서는 잘 갖추어진 다학제 진료 환경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센터를 설립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류 소장은 치료법이 제한적인 환자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테라노스티스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고 역설했다.

현재 급여가 적용되고 있는 루타테라도 급여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류진숙 소장은 “현재 루타테라 급여 기준이 기존 치료 단계를 거쳐 3번째, 또는 4번째 치료 단계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시행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 “환자뿐만 아니라 의료진들 역시 이처럼 효과적인 치료는 좀 더 초기 치료 단계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루타테라 역시 완치가 가능한 치료제는 아니기 때문에 4번 투여로 효과가 좋은 환자도 있지만 추가적인 투여가 필요한 환자들도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급여 기준에서는 (4차례 이상은) 허가 초과이기 때문에 치료를 이어갈 수 없는 환자들이 생길 수 있어 이런 부분이 개선되면 좋을 것 같다”고 피력했다.

실제로 루타테라 치료가 마무리된 후 질병이 다시 진행해 이전에 투약했던 치료제를 다시 처방 받기도 한다는 전언이다.

나아가 앞으로 RLT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류 소장은 “RLT는 신경내분비종양에서 이어 전립선암에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면서 “실례로 현재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서 플루빅토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데, 아직 국내에서는 허가를 받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환자들의 수요에 맞추기 위해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야 할 정도로 요구가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다른 종류의 암종, 특히 난치성암에 대한 후보물질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하나의 RLT를 다양한 암종에 사용하면서, 치료하고자 하는 암만 표적 하는 방식의 초기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국내에서도 이러한 신약에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며 “이전에는 아시아 국가에서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하지도 않고 공급하기도 어려워 치료 자체가 쉽지 않았지만, 이제 국내를 포함한 아시아에도 환자들의 수요가 많기 때문에 센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임상연구에 참여해 신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공급망도 확보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현재까지 개발된 약들은 비용이 매우 비싼데, 개발기간을 단축해 환자들이 다양한 치료 옵션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다른 한 편으로는 “방사선 안전 관리에 대한 부분도 잘 구축해야 한다”며 “요오드를 포함한 기존 방사성 물질에 대해서는 명확한 안전 관리 기준들이 있지만, 현재 신규 방사성 치료제에 대해서는 명확하지 않은 부분이 있어서, 치료 후 관리를 위해 이런 부분들을 빠르게 정립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테라노스틱스 센터, 환자 접근성 향상에 최선
끝으로 류 소장은 테라노스틱스 센터를 통해 환자들의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미 허가 받은 치료제뿐 아니라,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 참여 기회를 확대해 환자들이 보다 더 경제적으로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류진숙 소장은 “우선 허가 받은 신약들이 빨리 들어와서 자리매김하고, 제도권 안에서 필요한 환자들에게 빠르게 치료될 수 있도록 병원 시스템을 잘 갖추고자 했다”면서 “이를 위해 환자의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교육 정보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아가 “방사성 의약품이 허가/급여 등 제도권에 도입되기 위해서는 여러 임상연구가 필요한데, 이런 기회가 많아지면 환자분들은 낮은 비용으로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면서 “다만, 임상연구를 하기 위해서는 내부 협력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강화하고, 신약에 대한 임상연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효과적인 약에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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