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길리어드 사이언스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어셈블리 바이오사이언스(Assembly Biosciences)와 심각한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차세대 치료제 개발을 위해 손잡았다.
길리어드와 어셈블리 바이오는 새로운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연구 및 개발을 진전시키기 위해 12년 동안 진행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7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양사는 초기에는 어셈블리 바이오의 기존 연구 분야인 헤르페스 바이러스, B형 간염 바이러스(HBV), D형 간염 바이러스(HDV)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현재 어셈블리 바이오의 저분자 항바이러스 치료제 포트폴리오는 임상 및 전임상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여기에는 HBV 치료를 위한 차세대 코어 억제제 ABI-4334,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대한 지속형 헬리카제-프리마아제 억제제 ABI-5366, 경구 생체이용가능 HDV 침입 억제제 ABI-6250, 범 헤르페스 중합효소 억제제 프로그램이 있다.
계약에 따라 어셈블리 바이오는 길리어드로부터 8480만 달러를 선불로 받을 예정이다. 길리어드는 어셈블리 바이오 지분 19.9%를 1520만 달러에 인수하는 지분 투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길리어드는 향후 단순 헤르페스 바이러스, 이식 관련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대한 전임상 프로그램 2건을 포함해 어셈블리 바이오의 기존 및 미래 프로그램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획득할 수 있게 된다.
길리어드는 임상 개념 증명이 달성된 이후 프로그램 당 최소 4500만 달러를 지급하고 라이선스를 확보할 수 있으며 이 경우 향후 규제 및 상업적 이정표 달성 여부에 따라 프로그램 당 최대 3억3000만 달러와 로열티를 추가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어셈블리 바이오는 향후 연구 개발을 위해 협업 기간 동안 사전 합의된 시점에 길리어드로부터 세 차례에 걸쳐 7500만 달러의 협업 연장금을 별도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어셈블리 바이오는 길리어드가 기존 프로그램에 대한 옵션을 실행한 이후 미국에서 수익 및 비용을 나눌 수 있는 권리를 가지며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 내 공동 프로모션 옵션을 보유한다.
어셈블리 바이오는 협업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개발 노력을 주로 수행할 것이며 길리어드는 옵션 실행 이후 발굴, 연구, 개발, 상용화를 담당한다. 길리어드는 어셈블리 바이오 이사회에 두 명을 선임할 수 있는 권리도 갖는다.
길리어드의 바이러스 연구부문 수석부사장 토마스 실라는 “길리어드는 전 세계에서 심각한 바이러스 감염을 겪는 사람들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바이러스 분야의 차세대 혁신을 주도하는 것이 핵심 초점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협업과 파트너십은 획기적인 차세대 혁신을 추구하는데 있어 핵심적이다”며 “새로운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발굴 및 개발을 진전시키고 가속화하기 위한 노력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서 어셈블리 바이오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어셈블리 바이오의 제이슨 오카자키 최고경영자는 “항바이러스 의약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하는데 있어 길리어드가 거둔 성공과 어셈블리 바이오의 첨단 바이러스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양사의 전문성과 유망한 치료제가 환자에게 중요한 발전을 가져다 줄 잠재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거래는 어셈블리 바이오가 완전 통합형 생명공학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있어 중요한 단계로 새로운 파트너와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