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29 12:48 (월)
우울증 치료제,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에 새로운 옵션되나
상태바
우울증 치료제,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에 새로운 옵션되나
  • 의약뉴스 백정수 기자
  • 승인 2023.10.17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항우울제 아미트립틸린… 란셋 발표 2차 치료에 효과적

[의약뉴스]

우울증 치료제가 과민성 대장증후군 (Irritable Bowel Syndrome, IBS) 환자 치료에 유의미한 결과를 보인다는 흥미로운 임상 결과가 나왔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은 국내에서 2020년 기준 100만명이 훌쩍 넘는 사람들이 진단을 받은 만큼, 전세계적으로도 흔한 질병이다.

16일 의학 학술지 the Lancet에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항우울제 아미트립틸린이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연구는 무작위 배정, 이중 맹검 위약 대조 임상으로 영국 55개 일반 의료 기관에서 463명의 성인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환자들은 6개월 동안 저용량 아미트립틸린(10mg 1일 1회, 232명) 또는 위약(231명)을 투여받았다.

▲ 우울증 치료제가 과민성 대장증상에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 우울증 치료제가 과민성 대장증상에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다.

18세 이상으로 아무 유형의 Rome IV IBS 기준에 적합하며, 식이 조절 및 1차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증상이 75점 이상 (IBS Severity Scoring System [IBS-SSS] score ≥75 points) 이 나타나면서 정상 범위의 혈구 수치와 C-반응성 단백질을 보인 사람들이 임상에 참가했다.

3상 임상 분석 결과, 6개월 시점 두 군 간 IBS-SSS 점수에서 저용량 아미트립틸린이 위약에 비해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27·0, 95% CI –46·9 to –7·10; p=0·0079).

6개월 전 저용량 아미트립틸린을 중단한 참가자는 46명(20%)이었으며, 이 중 30명(13%)은 부작용으로 인해 중단하였고, 위약을 중단한 참가자는 59명(26%)이었으며, 이 중 20명(9%)은 부작용으로 인해 중단했다.

저용량 아미트립틸린 그룹에서 중증 부작용이 2건, 위약 그룹에서는 3건 발생했으며 임상시험 약물과 관련 없는 중증 부작용은 5건 발견됐다.

연구진은 이번 임상이 과민성 대장증후군에 대한 삼환계 항우울제의 최대 규모라 설명했으며 1차 치료에 증상이 개선되지 않은 과민성 대장증후군 환자에게 적정 저용량 아미트립틸린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