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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피부과 윤숙정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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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피부과 윤숙정 교수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10.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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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피부염, 적극적인 치료 필요

[의약뉴스]

 

아토피피부염,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전남대병원 아토피피부염학교가 올해로 개설 20주년을 맞이했다.

전남대병원 아토피피부염학교는 지난 2004년 피부과 이승철 교수(정년퇴임)가 만든 후 지난해부터 윤숙정 교수가 맡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는 광주광역시 아토피ㆍ천식 교육정보센터도 전남대병원이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전국 9개 아토피ㆍ천식 교육 센터 중 유일하게 피부과 교수가 센터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최고 전문가인 윤 교수가 직접 센터장으로 활동하는 만큼 타 지역 센터와 명확한 차별성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다.

▲ 윤숙정 교수.
▲ 윤숙정 교수.

20주년을 맞은 아토피피부염학교는 광주시 아토피ㆍ천식 교육정보센터 주관으로 지난 달 9일, 전남대병원 의생명연구지원센터에서 아토피피부염을 치료 중인 학생 및 보호자 100명을 모집해 ‘아토피 피부염의 이해와 관리’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와 함께 ▲피부과ㆍ안과ㆍ이비인후과 전문의에게 알레르기 항원검사(눈, 코, 피부 등) 및 피부알레르기 검사 ▲피부과 윤숙정 교수와 1:1 전문의 상담 ▲보습제 및 세정제 지원 ▲공기정화 식물, 활동 교구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마련했다. 

윤 교수는 “아토피라는 뜻은 단순히 피부염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 천식, 결막염 등 비정상적인 알레르기 반응을 뜻한다”며 “부모가 아토피를 갖고 있다면 자녀들도 이러한 여러 아토피 중 하나를 갖고 태어날 가능성이 큰 만큼 관심갖고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토피피부염은 피부질환이다 보니 주위 사람들에게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다. 심한 가려움을 동반해 신경이 예민해지고 치료가 잘 되지 않으면, 사회생활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우울증으로 이어져 삶의 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다.

▲ 윤숙정 교수.
▲ 윤숙정 교수.

이에 윤 교수는 “일부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들은 진료실로 들어서는 순간 우울증이나 다른 정신 질환을 앓고 있다는 것이 눈에 띄게 보이는 분들이 있다”며 “남 탓을 하게 되며 공격적인 성향으로 이어가기도 하고, 심하면 자살로도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정신과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시민들은 ‘피부과 약은 독하다’라며 스테로이드에 대한 공포가 있지만, 지금은 스테로이드 성분이 아닌 ‘듀피젠트(주사제), 린버크ㆍ시빈코(먹는 약)’ 등 신약이 개발돼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에 대한 효과가 매우 크다”며 “광주시 아토피ㆍ천식 교육정보센터에서도 피부과 전문의로서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만큼 지역사회에서 많은 도움을 주고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전남대병원 아토피피부염학교는 초ㆍ중생과 학부모만 선발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성인 환자들에게도 오픈할 계획이다. 

윤 교수는 "“과거와 달리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는 획기적인 신약이 개발돼 새로운 치료의 장이 열린 만큼 한방치료나 민간요법에 맡기지 말고 꼭 전문의에게 상담 받고 치료받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아토피피부염학교에서도 질환 치료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진료는 물론 힐링 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늘려 많은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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