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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안과의사회 최경섭 보험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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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안과의사회 최경섭 보험이사
  •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 승인 2023.10.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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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 진료 할 수 있는 의료 환경 만들어져야

[의약뉴스] 대한안과의사회 최경섭 보험이사의 2023년은 어느 때보다 바빴다.

지난 상반기 의료계를 크게 뒤흔들었던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취소법을 저지하기 위해 구성된 의협 비대위에 참여했고, 안과의사회 보험이사로서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보험업법 개정안에 항의하기 위한 1인 시위에도 나섰다.

대한개원의협의회에서는 보험이사로, 지역의사회에서는 총무이사로 활동하는 등, 매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최경섭 보험이사는 최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소신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 최경섭 보험이사.
▲ 최경섭 보험이사.

◆대한안과의사회와 서대문구의사회

지난 2017년 10월 개원해, 올해로 7년차를 맞이한 최경섭 이사는 코로나19 팬데믹이 의료환경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고 소회했다.

그는 “2020년 초부터 3년간 코로나19를 겪은 뒤 의료환경의 대변화의 시대를 경험하고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라며 “코로나19를 겪고 나서 개인위생에 더 신경을 쓰는 사례가 많아졌는데, 일례로. 진료실에 있는 세극등 현미경의 받침대 소독에 신경쓰는 분이 많아졌다”고 말했다.

대한안과의사회 보험이사와 서대문구의사회 총무이사라는 중책을 맡고 있는 그는 의사회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자연스럽게 합류하게 됐다’고 전했다.

최 이사는 “지난 2012년부터 안과학회 보험위원으로 활동했는데, 자연스럽게 2017년 개업 후부터 안과의사회 보험위원 활동을 해왔다”며 “올해부터는 보험이사로 일하게 됐는데, 현재 안과의사회 보험부는 1명의 보험부회장과 4명의 보험이사, 다수 보험위원으로 구성돼 있다”고 소개했다.

최 이사는 안과의사회 최대 현안으로 ‘안경사법’을 꼽았다. 그는 “과거 한차례 비슷한 법안이 발의되어 의료계에 큰 혼란을 가져온 적 있다”면서 “당시에도 해당법의 부당함으로 법안이 제정되지 못한 사례가 있었는데 또다시 이런 문제가 나타나 심각히 우려하고 있으며, 의사회에선 적극적으로 입법 저지에 나설 예정”이라고 전했다.

서대문구의사회 총무이사로서는 지역 내 인근 동료의사들과 여러 행사를 통해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그는 “서대문구는 회원이 150명 정도 되는 가족적인 분위기의 구의사회”이라며 “주로 구의사회 정기 모임을 통한 임원진 모임과 정기적인 학술대회, 야유회 및 골프 및 문화행사 등을 통해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의사회와 전문과의사회에 참여하면서 중책을 맡고 있는 최 이사는 각 의사회가 회원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의사회와 전문과의사회가 대상 및 관심 분야가 조금씩 다르겠지만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의사들의 소통과 권익을 대변하는 점에서 상호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의사회에 참여하지 않는 회원들의 참여 방안에 대해선 “다들 의사회에 관심은 있지만, 개인적인 성향 차이도 있고, 무엇보다도 지역 및 전문과의사회의 역할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경우도 있다”며 “개인적인 성향의 경우 의사회 참여가 의무사항이 아닌 관계로 말하기 어렵지만, 후자의 경우 의사회의 활동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공유할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한의사협회 간호법ㆍ면허박탈법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 최경섭 보험이사.
▲ 최경섭 보험이사.

최경섭 이사는 올해 상반기 의료계 최대 현안이었던 간호법과 의료인면허취소법에 대응하기 위해 구성된 대한의사협회 간호법ㆍ의료인면허박탈법 비상대책위원회에 참여했다, 

비대위에 참여하게 된 배경에 대해 최 이사는 “평소 의료계 현안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을 갖고 있었다”면서 “그러던 중 간호법, 의료인면허취소법에 대응하기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한다며 대개협으로 협조 요청이 와서, 자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반년간 이어진 비대위 활동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의사들이 평상시 잘 접촉하지 않던 행정부, 입법부의 관계자들과 만나 의견을 나누며 설득을 하는 것과 의료계의 다른 직역 위원들을 만나 의견을 공유하는 것이었다”며 “일반 비대위원이었던 제가 직접 적극적으로 참여해 보지 못한 점이 아쉬웠다”고 소회했다.

비대위 활동에 대해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회원들의 참여와 행동을 이끌어낸 것’에 높이 평가했다.

그는 “우리나라 의료계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의사들의 참여와 행동을 이끈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계기로 의사들이 진료실에서 환자 진료에 힘쓸 뿐만 아니라 의료 정책 및 의료계 현안에서도 주도적인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신진료 가능한 의료현장 만들어야
최경섭 이사는 정부가 무조건 들어준다는 가정하에, 한 가지 정책을 꼽으라는 질문에 ‘소신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의사들이 진료실 내에서 소신껏 진료를 할 수 있고, 의사와 환자간의 신뢰와 믿음이 쌓여갈 수 있도록 균형자의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며 “대중의 표심을 의식해서 근시안적으로 의료계의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정책들의 발의 및 집행은 지양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대한의사협회의 역할에 대해 “의사들이 진료실에서 환자를 보살피는 것만으로 의사와 의료계를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이 만족하는 시대는 지났다고 생각된다”며 “의사단체에 대해 많은 요구와 통제가 예상되는 시대적 변화에 맞춰 의사협회는 의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활동을 적극 지원해 가는 단체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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