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제비가 올 때쯤 핀다고 해서 제비꽃이라는 이름이 붙었어요.
이맘때 피는 꽃이 어디 한두 개인가요.
그런데도 요 녀석한테만 그런 이름을 준 것은 아마도 이런 자태 때문이겠지요.
도도한 것이 아무데서나 잘 자라고 사방에 널려 있어 고귀한 사람말고 평민들도 볼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요.
그래서 한다하는 사람들은 녀석에게 제비꽃 말고도 숱한 이름으로 불렀죠.
오랑캐꽃, 장수꽃, 씨름꽃, 민오랑캐꽃, 병아리꽃, 외나물, 옥녀제비꽃, 앉은뱅이꽃, 가락지꽃, 참제비꽃, 참털제비꽃, 큰제비꽃 등 등 세어보니 열 개가 넘어요.
하여튼 제비꽃이 피었으니 강남갔던 물찬 제비가 오는지 손가리개를 하고 봐야지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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