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대동강 물이 풀리니 소리 없는 아우성입니다.
여기저기서 싹들의 전쟁이 펼쳐지죠.
앞다퉈 피어나는데 이 녀석도 보입니다.
노란 것이, 연둣빛이 압도적이네요.
가히 경쟁상대가 없다고나 할까요.
달려가서 꺾으려는 손은 그 맛을 알기 때문이지요.
상사화 여린 싹은 줄기보다 더 식감이 뛰어납니다.
두고 보자는 쪽은 아무리 그래도 이것을 어치 꺾나, 한숨소리 들립니다.
고라니 밥이 되지 않는다면 여름과 가을 사이 이보다 더 황홀한 꽃을 보겠죠.
후자를 택하고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기다리는 마음은 어떤 마음보다 앞서니까요.
잎은 꽃을 꽃은 잎을.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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