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뉴스]
앞가슴 털만 보면 여느 맹금류와 다를 바 없지요.
점점이 박힌 회갈색의 반점이 바람이 흩날리더군요.
늠름한 모습을 가까이, 아주 가까이서 지켜봤지요.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는 대담한 성격은 먹이에서도 나타났어요.
플라스틱 쪼가리를 물고는 연신 삼켰다 내밀었다를 반복하더군요.
먹이인 줄 알았으나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지요.
끝내 땅으로 뱉어내기를 바랐으나 어느새 꿀꺽하고 삼켰어요.
걱정이 되더이다.
연한 부리의 어린 새는 세상을 좀 더 배워야 할 것 같아요.
녀석의 건강은 괜찮을까요?
파도처럼 넘실대며 나는 직박구리의 모습을 오래도록 보고 싶네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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