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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0 06:03 (토)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수면무호흡증 진단 X-ray 분석 인공지능 모델 개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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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수면무호흡증 진단 X-ray 분석 인공지능 모델 개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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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2.07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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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수면무호흡증 진단 X-ray 분석 인공지능 모델 개발 

▲ (좌측부터) 정한길 교수, 김택균 교수, 윤창호 교수
▲ (좌측부터) 정한길 교수, 김택균 교수, 윤창호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정한길ㆍ김택균, 신경과 윤창호 교수 연구팀이 두경부 X-ray 영상(Cephalogram)을 분석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면무호흡증은 자는 동안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추거나 호흡량이 줄어드는 상태를 말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수면의 질이 떨어져 만성 피로와 졸음 등 일상생활에 영향을 줄뿐만 아니라, 장시간 방치할 경우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의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

수면무호흡증이 의심되는 경우 선별검사를 실시해 결과에 따라 표준 진단법인 수면다원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그간 여러 선별검사가 개발되기는 했지만 검사의 정확도가 낮고, 여럿이 생활하는 환경에서는 권장되지 않는 등 제약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두경부 X-ray 영상 분석만으로도 수면무호흡증을 예측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해당 알고리즘은 분당서울대병원에 내원한 환자 5591명의 두경부 X-ray 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학습과 검증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내부 및 외부 테스트를 거쳐 성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인공지능 모델은 AUROC 0.82의 높은 정확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AUROC는 인공지능 모델의 성능을 평가하는 지표로, 1에 가까울수록 성능이 우수함을 의미한다. 

이 모델은 수면무호흡증과 관련성이 높은 상기도(기도의 상부), 특히 혀와 그 주변부 구조를 중심으로 환자들의 두경부 X-ray 영상을 분석해 사람의 눈으로 구분할 수 없는 미세한 차이까지 구분,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분류할 수 있다.

또한, 진단에 필요한 두경부 X-ray 영상 검사는 절차가 비교적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어 이러한 인공지능 모델을 활용한다면 조기 치료가 중요한 수면무호흡증의 진단 및 치료율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윤창호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수면무호흡증의 유병률은 30~69세 성인 중 10억 명 정도로 추정되며, 이 또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수면무호흡증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를 시작한다면 더 이상의 증상 악화를 막고, 삶의 질 또한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신경외과 정한길 교수는 “다른 임상적인 예측 인자 없이 두경부 X-ray 영상만을 활용해 수면무호흡증을 선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한 연구”라며, “정확성과 경제성을 갖춘 이번 모델이 수면무호흡증의 조기 진단과 치료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인공지능센터가 지원한 이번 연구는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이비인후과 이승훈 교수, 하버드의대 로버트 토마스 교수의 공동연구로 진행됐으며, 연구 결과는 미국수면의학회지(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에 게재됐다. 

 

◇아주대병원, 아주난청재활교실 마련

▲ 아주대병원 아주난청센터가  ‘제28회 아주난청재활교실’을 개최한다.
▲ 아주대병원 아주난청센터가  ‘제28회 아주난청재활교실’을 개최한다.

아주대병원 아주난청센터가 오는 16일(목) 저녁 6시 30분 아주대병원 별관 지하 1층 소강당1에서 ‘제28회 아주난청재활교실’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주제는 ‘인공와우와 청각재활’로 △ 아주난청인공와우센터 소개(이비인후과 정연훈 교수) △ 인공와우-잔존청력 보존 수술법과 체계적 재활(이비인후과 정연훈 교수) △ 인공와우수술 후 관리(이비인후과 장정훈 교수) △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인공와우는 고도 난청 또는 전농의 상태로 보청기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 달팽이관에 전극을 삽입하여 직접 청신경을 자극함으로써 듣게 하는 첨단 의료기기다. 

난청과 인공와우에 관심이 있는 분은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다만 참가 신청은 필수이며, 등록 및 문의는 아주난청센터로 전화하면 된다.

 

◇여의도성모병원, 4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윤승규)이 의료기관 인증조사에서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두 영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4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인증기간은  2023년 2월 7일부터 2027년 2월 6일까지 4년간이다.

의료기관 인증제도는 의료기관에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유도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키 위한 제도로, 인증 기준을 충족한 의료기관에 4년간 유효한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제도다.
  
여의도성모병원은 지난 2022년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4일간, 5명의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조사위원이 방문하여 현지조사를 진행했으며, ▲환자안전보장활동 ▲진료전달체계와 평가 ▲의약품관리 ▲감염관리 ▲시설 및 환경관리 등 4개영역, 13개 장 92개 기준에 걸쳐 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11개 필수기준 모두 해당 기준 목표충족률을 완전히 달성하는 우수한 결과를 획득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윤승규 병원장은 “이번 의료기관 인증 획득 성과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의료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발전하고 원칙을 준수하는 교직원 모두의 성과”라면서 “한층 더 안전하고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환자와 보호자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암백신 개발 핵심 연결고리 ‘신생 항원’ 예측 모델 개발
국내 연구팀이 암백신 타겟 선정에서 핵심이 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항암백신 개발의 난제로 꼽히던 면역 반응성이 있는 신생 항원을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구축한 결과다. 

삼성서울병원은 이세훈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최정균 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교수, 펜타메딕스와 공동으로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에 유효한 신생 항원을 예측하는 딥러닝 모델을 구축하고, 항암 반응성을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네이쳐 제네틱스 (Nature Genetics)’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딥러닝을 이용하여 T 세포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 백신 타겟을 발굴하는 방법을 개발해 대규모 암 유전체 데이터, 면역치료 환자 데이터, 동물실험 등을 통하여 유효성을 검증했다고 전했다.

이 방법은 T 세포 반응성까지 고려하여 예측할 수 있는 최초의 기술일 뿐만 아니라, 현재 기술적 한계에 부딪힌 주조직적합성복합체 2형(MHC class II)에 대한 예측 정확도를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MHC는 암세포의 돌연변이에서 나온 단백질 조각과 결합하여 정상 세포와 다른 항원을 만들어 내는데, 이렇게 만들어지는 신생 항원은 이론적으로 수백여 종류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면역세포인 T세포가 암세포를 알아보고 공격하도록 항원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건 일부에 불과해서, 암 공격을 유도하는 신생 항원을 정확히 가려내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구팀은 이 문제를 딥러닝 방식으로 해결했다. 돌연변이 단백질과 MHC 단백질 아미노산간 구조 결합의 특성을 학습해 T 세포 반응성을 예측하도록 딥러닝 모델을 개발해 유효성을 확인했다. 

특히 MHC 2형의 반응성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학계 관심이 높다. MHC는 대부분 세포에 존재하는 1형과 B세포, 대식세포와 같은 항원제시세포에 존재하는 2형으로 나뉘는데, 지금까지의 분석법은 신생 항원을 발굴하는 건 주로 1형을 기반으로 한다. 

2형의 경우 기술적 한계로 T 세포 수용체와 결합하여 면역반응을 자극할 수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어서다.
 
이세훈 교수는 “최근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었지만 예측의 어려움으로 치료에 활용되지 못하고 있던 MHC 2형을 통한 CD4 T 세포 면역 시스템을 항암 치료에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 결과”라며 “코로나 백신에서 mRNA 백신 플랫폼이 검증된 만큼 ‘암백신의 상용화’에도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대연 펜타메딕스 대표는 “이번에 개발된 플랫폼을 항암백신 개발에 적용함으로써 효율적인 ‘개인 맞춤형 항암치료 타겟’을 도출하는데 활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바이오ㆍ의료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정연 KAIST 박사과정생이 제 1저자로 참여했다. 


◇경희대치과병원, 그래피와 형상기억 얼라이너 교정치료 기술 발전 업무협약

▲ 경희대치과병원은 지난 2일(목), 치과병원 대회의실에서 그래피와 형상기억 얼라이너(Shape Memory Aligner) 교정치료 및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희대치과병원 황의환 치과병원장(좌)와 그래피 심운섭 대표.
▲ 경희대치과병원은 지난 2일(목), 치과병원 대회의실에서 그래피와 형상기억 얼라이너(Shape Memory Aligner) 교정치료 및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희대치과병원 황의환 치과병원장(좌)와 그래피 심운섭 대표.

경희대치과병원(병원장 황의환)은 지난 2일(목), 치과병원 대회의실에서 그래피와 형상기억 얼라이너(Shape Memory Aligner) 교정치료 및 기술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황의환 치과병원장, 김성훈 바이오급속교정센터장, 박기호 교정과장, ㈜그래피 심운섭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Shape Memory Aligner 교정치료의 가이드라인과 치료효과·방법 제시 ▲Shape Memory Aligner 교정의 표준화 및 사업기회 발굴 ▲Shape Memory Aligner 교정 기술의 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 진행 등이다.

형상기억효과(Shape Memory effect)는 모양이 변형돼도 열을 가해주면 원래의 모양으로 복원되는 특성을 말한다. 

이러한 특성의 얼라이너는 의도한 교정력을 지속적으로 가해줘 치아 이동에 도움을 주는 등 교정치료에 획기적인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황의환 치과병원장은 “세계 최초로 치아교정장치용 3D 프린팅 소재를 자체 개발한 그래피와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교정치료의 효과성과 효율성 모두를 높이는 동시에 환자의 편의성까지 살피는 치료법으로 치의학 발전에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변 통한 이식후 급성거부반응 예측 기법 발표 

▲ 경희대학교병원 이상호 교수.
▲ 경희대학교병원 이상호 교수.

경희대학교병원 이상호 교수팀이 소변을 통한 이식후 급성거부반응 진단법을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식환자들은 어렵게 신장이식을 받은 후에도 면역억제제로 인한 세균 감염 등을 주의하면서 체중조절, 콜레스테롤 제한 등 평생 생활습관을 관리해야 한다. 

특히 면역억제치료의 비약적인 발전에도 외부 장기가 내 몸에 들어와 발생하는 면역거부반응은 평생 이식환자를 따라다니는 숙제다. 

현재까지도 이식환자들은 거부반응검사를 위해 병원에 입원해서 침습적인 신장 조직검사를 받아야 하며, 결과를 확인하기까지는 이틀 이상을 기다려야 한다. 

뿐만 아니라, 조직검사로 인한 지혈을 위해 12시간 가까이 꼼짝없이 병원 침대에 누워 있어야 한다.

이식 후 거부반응 연구는 이식환자의 생존을 위한 중요한 연구 분야로 중 하나다. 면역거부반응에 대한 더욱 편리하고 신속한 진단을 제공함으로써 이식환자들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외 이식 연구자들은 많은 연구에서 신조직 검사를 시행하지 않고도, 신장이식 환자의 전사체 분석을 통해 거부반응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 확인했다. 바로 소변에서 다수의 유전자를 정량 분석해 거부반응을 예측하는 진단법이다. 

이상호 교수 또한 더욱 신속하고 편리한 거부반응 진단을 위해 2012년부터 관련 연구를 시행해왔다. 이 교수는 특히 이식환자의 거부반응 진단 과정 개선에 집중했다. 

입원이 필요한 현재 신장이식 거부반응 시스템은 전문 의료진이 없는 지역에 거주하거나, 코로나와 같은 비상시에는 급성거부반응이 나타난 환자에게 치명적일 수 있으며, 침습적인 신장 조직검사도 환자에게는 불편과 불안을 줄 수 있다. 

또한 현재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유전자 증폭을 통한 비침습적 검사도 아직 상용화가 어렵고 상용화가 되어도 반드시 병원에 와서 검체를 채취해야 하고, 결과 확인도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상호 교수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미세유체기술 분야에 최고 권위자 중 한 명인 서태석 교수와 새로운 진단기술 개발을 진행했다. 

바로 면역 거부반응 현장-진단(point of care)기기다. 소변이나 혈액검체로부터 미세유체기술을 이용해 쉽게 RNA를 추출하고, 바로 이어서 LAMP 유전자 증폭법을 이용해 1시간 이내에 원하는 거부반응 유전자의 양을 측정할 수 있음을 확인했으며,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앞두고 있다. 
  
이상호, 서태석 교수팀은 신장이식 환자 30명의 소변 검체에서 추출한 전사체를 대상으로 3개의 바이오마커(IP-10, Tim-3-HAVCR2 및 C1QB)의 유전자 발현을 측정하고 이들의 거부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진단 모델과 현장 진단 검사장비를 제작했다. 

기존 유전자 증폭법이 아닌 새로 개발한 미세유체시스템과 LAMP 등온 유전자 증폭법을 이용한 현장 진단 검사 장비다. 

실제 신장이식 환자 10명에게 적용하였으며, 1시간 이내에 신장이식 거부반응을 진단할 수 있었다. 

이 결과는 생물공학 분야의 국제저명학술지인 바이오센서스앤바이오일렉트로닉스(Biosensors and Bioelectronics)에 게재됐다.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급성골수성백혈병에 신치료법 제시

▲ 조병식 교수(좌)와 곽대훈 임상강사
▲ 조병식 교수(좌)와 곽대훈 임상강사

 급성골수성백혈병은 인구의 고령화로 늘고 있는 혈액암 중 하나다. 항암과 조혈모세포이식의 표준치료가 어려운 노인 환자에게 희망이 되는 신치료법이 국내 처음으로 소개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혈액내과 조병식(교신저자)ㆍ곽대훈(제1저자) 교수팀은 백혈병 신약 베네토클락스와 항암제 데시타빈의 병합치료요법 효과를 입증하고 네이처 출판 그룹의 국제학술지인 'Blood cancer journal (2021 JCR IF 9.812 / 5년 IF 11.680)'에 2022년 12월 19일 논문을 게재했다. 

   논문 제목은 '노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서 데시타빈 단독 치료와 데시타빈과 베네토클락스 병합 치료 효과에 대한 성향점수 매칭 코호트에서의 비교 (Venetoclax with decitabine versus decitabine monotherapy in elderly acute myeloid leukemia: a propensity score-matched analysis)'이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평균 발병 연령이 65~67세로 노인에서 호발하는데, 발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고령환자는 전신수행능력 감소로 젊은 환자들이 받는 표준 항암치료나 조혈모세포 이식에 부적합한 경우가 많아 치료의 선택지가 적었고, 이로 인해 중앙 생존기간 10개월 미만의 매우 불량한 예후를 보였었다. 

   하지만 최근 메틸화 억제제(hypomethylating agent)와 B-cell lymphoma-2 단백 (BCL-2)를 억제하는 표적치료제 베네토클락스(venetoclax)의 병합 치료법이 도입되어, 노인 급성백혈병 치료에 새로운 지평이 열리고 있다. 

3상 임상시험에서 보인 메틸화 억제제 단독 치료 대비 뛰어난 효과를 바탕으로, 미국 FDA는 2020년 표준항암요법이 불가능한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에서 메틸화 억제제(아자시티딘, 데시타빈)와 베네토클락스의 병합 요법을 1차 치료 요법으로써 승인하였다.

   그러나 미국 등 해외에서 진행된 임상시험은 메틸화 억제제 중 아자시티딘과 베네토클락스를 병합한 환자들만을 대상으로 아자시티딘 단독 치료군과 비교하여 그 성적을 확인하였고,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는 메틸화 억제제인 데시타빈과 베네토클락스 병합요법에 대해서는 데시타빈 단독 치료에 대해 어떤 치료 효과가 나타는지에 대한 보고가 없었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연구팀은 데시타빈과 베네토클락스 병합요법의 성적을 데시타빈 단독치료와 비교했다.

   연구팀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데시타빈 단독 혹은 데시타빈과 베네토클락스 병합 요법을 이용해 치료받은 65세 이상 고령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 304명을 대상으로, 연구의 비뚤림을 보정하기 위한 1:1 성향점수 매칭 (propensity score matching) 코호트를 구성한 뒤 두 치료약의 치료 효과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데시타빈과 베네토클락스 병합요법의 효과가 데시타빈 단독치료보다 우월함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데시타빈 단독 치료 환자군의 중앙 생존기간은 8.3개월이었던 반면 데시타빈과 베네토클락스 병합치료군의 중앙 생존기간은 13.4개월 이었다. 

형태학적으로 백혈병 세포가 검출되지 않는 수준 이상의 반응률은 데시타빈과 베네토클락스 병합 요법 군에서 70.3%에 달하여 데시타빈 단독 치료의 24.3%보다 훨씬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또한, 데시타빈과 베네토클락스 병합요법을 받은 환자의 약 30%가 성공적으로 백혈병 세포를 제거한 뒤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으로 이어질 수 있었고 이식 후 1년 이상 생존율이 80%에 달해, 데시타빈과 베네토클락스 병합 치료가 노인 급성백혈병 환자에 완치의 길을 열 수 있음을 확인했다.

   곽대훈 임상강사는 "본 연구는 데시타빈과 베네토클락스 병합요법의 효과를 데시타빈 단독치료와 직접 비교한 최초의 연구라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데시타빈과 베네토클락스 병합치료는 데시타빈 단독치료대비 뛰어난 치료 효과를 보였으며, 이는 아자시티딘과 베네토클락스 병합치료와 비견할 만 하고, 또한 환자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세부 타입, 유전자 돌연변이의 상관 없이 데시타빈과 베네토클락스 병합요법의 효과가 아자시티딘과 베네토클락스 병합요법과 비슷하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조병식 교수는 "연구의 또다른 중요한 점은 실제 환자들에서 메틸화 억제제와 베네토클락스의 병합 요법을 통해 성공적으로 조혈모세포 이식까지 유도함으로써 노인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서 치료의 새로운 지평이 열렸음을 확인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인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들에게 최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논문은 포항공대 생물학 연구정보센터 (BRIC)에서 소개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한빛사)'에도 선정됐다. 

한빛사는 생명과학분야 학술지 중 인용지수가 10 이상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저자를 선정해 소개하고 있다.

 

◇서울의료원, 3주기 의료기관 인증 획득
서울특별시 서울의료원(의료원장 송관영)은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서울의료원은 지난해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나흘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의 조사위원이 직접 방문해 진행한 인증조사에서 총 4개 영역(기본가치체계, 환자진료체계, 조직관리체계, 성과관리체계)과 13개 장, 91개 기준, 520개 조사항목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아 인증을 통과했다.

코로나19 전담병원 지정 해제 이후 반년도 안 되는 짧은 준비 기간이었지만 주무 부서인 적정진료팀을 중심으로 인증 TF를 구성해 이번 평가를 준비했으며, 전 부서 모든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무사히 인증을 획득할 수 있었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

3주기 의료기관 인증 유효기간은 2023년 1월 18일부터 오는 2027년 1월 17일까지이며, 4년간 인증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송관영 서울의료원장은 “이번 의료기관 인증을 통해 의료의 질 향상과 함께 환자와 직원 안전이라는 병원의 기본 가치에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앞으로 서울 시민을 위한 최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병원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인하대병원, 섬 주민 위해 백령병원과 스마트 원격화상협진 가동

▲ 인하대병원이 최근 서해 최북단의 섬인 백령도의 중증 환자를 실시간으로 처치하는 ‘스마트 원격화상협진’ 시스템을 가동했다.
▲ 인하대병원이 최근 서해 최북단의 섬인 백령도의 중증 환자를 실시간으로 처치하는 ‘스마트 원격화상협진’ 시스템을 가동했다.

인하대병원이 최근 서해 최북단의 섬인 백령도의 중증 환자를 실시간으로 처치하는 ‘스마트 원격화상협진’ 시스템을 가동했다. 지난 3일에는 현장 간담회를 열어 시스템 정착과 발전을 위한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인하대병원이 인천의료원 산하 백령병원과 구축한 원격화상협진 시스템의 발전방안을 논의하고, 응급상황 대처를 위한 의료진 대상 교육과 자문을 위해 실시했다. 

이 자리에는 인하대병원 이택 병원장, 인하대학교 조명우 총장, 인천의료원 조승연 의료원장, 백령병원 이두익 병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인하대병원은 지난 2015년부터 의료취약지인 서해5도에 자체 예산을 투입해 원격의료협진 시스템을 구축하고 활용하고 있다.

최근 백령병원에 구축한 스마트 원격화상협진 시스템은 고화질 카메라의 제어와 맥박, 호흡, 혈압, 심전도 등 환자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인하대병원 내 통합관제센터의 중환자 전문 의료인력이 백령병원의 환자를 직접 관찰하며 더욱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계획할 수 있다. 

환자 검사결과와 공중보건의가 확인한 환자 상태를 토대로 의료진 간 화상통화를 이용해 이루어진 기존의 원격협진보다 치료 결과가 향상될 것이라는 게 병원측의 기대다.

또한 중증환자가 백령병원 응급실에 체류한 시점부터 인하대병원 의료진이 실시간으로 생체징후를 모니터링하면서 시시각각 변하는 환자 상태를 적시에 대응하고, 전문치료를 위해 환자가 육지로 나올 때에도 안전을 지키면서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시스템 마련에 힘썼다. 

권역응급의료센터 평가, 의료질 평가 등 각종 평가에서 국내 최상위권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인정받은 인하대병원의 스마트 원격화상협진으로 백령도 응급 및 중증 환자들의 치료 결과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진휘 인하대병원 인천권역응급의료센터장은 “백령병원과의 협진 시스템은 의료취약지의 응급·중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추후에는 중증진료체계 강화를 위해 섬 지역뿐만 아니라 권역 내에서 인하대병원을 거점으로 하는 중환자실 원격화상협진 체계를 탄탄하게 구축해 모범이 되는 ‘중환자실 진료협력 네트워크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대학교병원, 4주기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충남대학교병원(원장직무대행 최승원)은 보건복지부와 의료기관평가인증원으로부터 4주기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4주기 인증 유효기간은 2023년 2월 7일부터 2027년 2월 6일까지다. 

 인증조사는 지난해 11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4개 영역(▲기본가치체계 ▲환자진료체계 ▲조직관리체계 ▲성과관리체계)을 대상으로 92개 기준과 512개 조사항목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특히 충남대학교병원은 환자안전보장활동과 감염관리, 질 향상 및 환자안전활동, 인적자원관리, 시설 및 환경관리 등에서 모두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충남대학교병원은 이번 4주기 급성기병원 인증 획득을 위해 인증조사 표준지침서에 따라 규정을 검토하고 본 조사 직전까지 3차례 자체 조사와 리허설, 상시 현장점검, 모니터링 등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문제점을 개선했다. 

 최승원 원장직무대행은 “4주기 급성기병원 인증 획득을 위해 노력한 모든 직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도 대전 유일의 상급종합병원으로써 의료 질 및 환자안전의 지속적인 향상을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료기관 인증은 의료서비스의 질과 환자안전에 대한 신뢰성을 보증하기 위해 의료기관평가인증원이 보건복지부의 위탁을 받아 시행하는 제도로, 유효기간은 4년이다


◇한국뇌전증협회, 오는 13일 세계뇌전증의날 기념식 개최

▲ 한국뇌전증협회는 오는 13일(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한국언론진흥재단(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대한뇌전증학회와 공동으로 ‘2023 세계뇌전증의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 한국뇌전증협회는 오는 13일(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한국언론진흥재단(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대한뇌전증학회와 공동으로 ‘2023 세계뇌전증의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한국뇌전증협회(회장 김흥동)는 오는 13일(월)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한국언론진흥재단(구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대한뇌전증학회(이사장 허경)와 공동으로 ‘2023 세계뇌전증의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세계뇌전증의날’은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알리고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뇌전증 환자의 권익 신장을 도모하고자 지난 2015년 국제뇌전증협회(IBE)와 국제뇌전증퇴치연맹(ILAE)이 매년 2월 둘째 월요일로 제정한 기념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140여 개 국가에서 ‘세계뇌전증의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1부 기념식에서는 뇌전증 환자들의 권익 신장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온 인사나 단체에 수여하는 ‘특별공로상’과, 뇌전증 인식개선에 앞장을 서 온 의사에게 수여하는 ‘뇌전증 인식재고 특별상’, ‘퍼플라이트어워즈(Purple Light Award)’ 시상식을 진행하며, 뇌전증을 진단받은 대학생들의 학업 유지 및 미래설계를 위한 ‘에필라이저(Epilizer) 미래설계 장학금 수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2부에서는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없애고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한 인식개선 포럼을 개최해 국가와 사회의 공동 노력을 촉진하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김흥동 한국뇌전증협회 회장은 “이번에 발생한 뇌전증 병역비리 사건으로 뇌전증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더욱더 잘못될까 우려스럽다”면서 “뇌전증 환자들의 권익 신장과 인식개선을 위한 국가적인 지원체계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2월에 진행할 세계뇌전증의 날 행사를 계기로 뇌전증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잘못된 인식이 바로잡힐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뇌전증은 뇌 신경 세포의 과도한 전기적 신호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국내에 37만 명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뇌전증은 장기간의 유병 기간과 집중적인 돌봄이 있어야 하는 다른 유사질환과 비교해볼 때 돌봄을 비롯하여 의료적, 경제적, 심리적 어려움이 결코 덜하다고 할 수 없다. 

뇌전증 환자는 질병의 특성상 발작 등으로 인하여 일상생활, 경제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사회적 편견과 낙인이 매우 심해 교육, 취업, 대인관계 등 정상적인 사회생활을 하는 데도 많은 차별과 제약을 받고 있다. 

따라서, 국가가 뇌전증의 예방, 진료 및 연구와 뇌전증 환자에 대한 지원, 인식개선 및 차별방지 등에 관한 정책을 종합적으로 수립․시행함으로써 뇌전증으로 인한 개인적 고통과 피해 및 사회적 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는 ‘뇌전증 지원법’ 제정이 매우 절실한 상황이라는 것이 협회측의 설명이다.

2020년 12월 ‘뇌전증 관리 및 뇌전증 환자 지원에 관한 법률안’이 더불어민주당 남인순의원 등 22명의 의원이, 2021년 9월에는 국민의힘 강기윤의원 등 11명의 의원이 발의하여, 현재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원회에 상정되어 논의를 기다리고 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 A등급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직무대행 박상일)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22년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성과평가'에서 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는 환자 및 보호자에게 부담이 되던 간병비용의 경제적 부담을 낮추고, 전문 간호인력의 지속적인 간호서비스 제공으로 감염관리 및 입원 병동 환경관리를 철저히 하여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제도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한 이번 성과평가는 사업 참여의 확산과 간호인력의 처우개선을 통한 서비스 질 향상 유도를 목적으로,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운영하는 전국 541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는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평가 참여도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사업 참여도 ▲간호인력 처우개선 성과(간호인력 처우개선 정도, 간호인력 정규직 고용률 및 간병지원인력 직접 고용률) 등을 주요 지표로 진행됐다.

그 결과,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전체 영역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특히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참여율과 간호인력 처우개선 정도에서 만점을 받아 최고 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박상일 의학원장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2017년 첫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을 개소한 이래 지속적으로 확대해 현재 전체 병동의 85%이상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전환됐으며, 오는 2월 중으로 전체 병동을 간호ㆍ간병통합서비스 병동으로 전환할 계획”이라면서 “앞으로도 환자 및 보호자의 부담 완화뿐 아니라 감염 예방 및 안전한 입원 환경을 유지하고 질 높은 간호서비스와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비 간호사들, 간호법 제정 1인 릴레이 시위 동참

▲ 간호계와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가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7일에는 간호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동참했다.
▲ 간호계와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가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7일에는 간호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동참했다.

간호계와 간호법 제정 추진 범국민운동본부가 간호법 제정을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7일에는 간호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동참했다.

앞서 노래로 나누는 삶 두레소리(2일)와 정신장애인권연대 카미(3일), 근이영양증 환우 가족모임 근보회(6일)에서 간호법 제정 1인 릴레이 시위에 참여했다.

이날 국회 1문 앞 간호법 제정 1인 릴레이 시위에 참여한 차세대 간호리더 이예원 인천대표(경인여대)는 “간호사들은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간호사들의 미래는 낡은 의료법 안에 묶여 있다”며 “이를 바꾸기 위해 간호법 제정 1인 릴레이 시위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법 제정에 희망을 갖고 있던 우리 간호대학생들은 정쟁을 이유로 간호법을 희생양으로 삼아 법 통과에 발목을 잡고 있는 국민의힘에 큰 실망을 하고 있다”면서 “간호대학생들이 제대로 된 법의 테두리 안에서 국민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간호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간호법은 반드시 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우리 간호대학생들은 간호법이 제정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며 “이번 2월 임시국회에서 간호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가 조속히 움직여달라”고 촉구했다.

차세대 간호리더는 간호대학생들의 자발적 참여하에 전국 16개 시도지부로 구성된 간호대학생 연합모임으로, 간호대학생들간의 간호 관련 정책을 공유하고자 만들어진 단체다.

한편, 간호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267일째 계류 중인 가운데 간호법 제정 1인 릴레이 시위는 2021년 12월 10일 시작된 이후 425일째 진행 중이다.

간호법 제정 1인 릴레이 시위는 국회 정문 앞 1문과 2문 앞에서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까지 6시간 동안 진행하고 있다. 

1인 릴레이 시위에 사용되는 대형보드에는 ‘간호법 제정 국민의힘은 즉각 이행하라’는 문구와 대선당시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 약속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이와는 별도로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4시간 동안 1인 릴레이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동부검진센터, 부산 관내 군인 대상 금연지원사업 진행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동부검진센터(본부장 신옥희)는 부산 관내 군인들을 대상으로 금연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금연지원사업은 2023년도 국민건강증진기금사업 일환으로 진행하며, 규칙적 흡연습관이 형성되는 20세 전후 군인들을 대상으로 금연교육 및 금연지원 환경을 구축해 금연 실천을 유도하고, 금연 환경을 조성해 흡연율 감소 및 건강 증진을 도모하고자 기획했다.

부산동부검진센터는 금연집중지원부대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금연상담실을 운영하고 집중지원부대 금연캠페인 및 담배끊차!를 통해 3명의 금연상담사가 군인 금연지원서비스사업을 진행한다.

김순관 원장은 "금연을 결심한 장병들의 금연 성공으로 담배 연기 없는 쾌적한 부대를 만들고, 군 금연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금연사업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산사회복지재단, 튀르키예ㆍ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 위해 30만 불 지원 
아산사회복지재단(이사장 정몽준)은 2월 7일(화)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의 구호 및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위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30만 불을 전달했다. 

또 시리아에도 10만 불을 전달하는 등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대지진 복구 지원 사업을 위해 총 40만 불을 전달했다.

한편 아산재단은 지난 2018년 인도네시아 강진 및 쓰나미 피해 지원 20만 불을 비롯해 2015년 네팔 지진피해, 2013년 필리핀 태풍피해, 2010년 파키스탄 홍수피해, 2006년 스리랑카 쓰나미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총 90만 불을 지원한 바 있다.

 

◇대한해부학회, 기초의학 종합평가 해부학 성적 우수자 시상

▲ 대한해부학회는 7일(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2022년 기초의학 종합평가 해부학 성적 우수자 시상식을 진행했다. 최우수상 수상자 송하선 학생(좌)와 유임주 이사장. 
▲ 대한해부학회는 7일(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2022년 기초의학 종합평가 해부학 성적 우수자 시상식을 진행했다. 최우수상 수상자 송하선 학생(좌)와 유임주 이사장. 

대한해부학회(이사장 유임주)는 7일(화),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2022년 기초의학 종합평가 해부학 성적 우수자 시상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기초의학 종합평가는 학생들의 기초의학의 학업 성취도를 파악하기 위해 의학교육 평가사업단에서 주관, 전국적으로 진행하는 종합평가다.

해부학회에서는 지난해부터 기초의학 종합평가에서 해부학 과목 성적이 우수한 학생 3인을 선정, 시상식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최우수상에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송하선 학생이, 우수상에는 순천향대학교 의과대학 박다연 학생(순천향대학교 박대균 교수 대리참석)과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허지웅 학생이 수상했다. 

시상식에는 대한해부학회 이사장 유임주 교수(고려의대), 총무이사 선웅 교수(고려의대)와 교육이사 송우철 교수(경희치대)가 참석했다. 

유임주 이사장은 “기초학문을 단단히 쌓아올리며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의학의 기반이 되는 기초학문인 해부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훌륭한 인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중앙보훈병원 현장방문

▲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7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교육전담간호사 운영 현장을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7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교육전담간호사 운영 현장을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7일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중앙보훈병원 교육전담간호사 운영 현장을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번 방문에서 박 제2차관은 의료기관에서 신규간호사를 대상으로 임상교육을 담당하는 교육전담간호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박 제2차관은 중앙보훈병원이 자체적으로 신규간호사를 대상으로 임상교육을 위해 간호인재개발센터를 운영하는 등 병원의 그간의 간호교육체계 확립 및 교육전담간호사 제도 안착에 노력해 준 점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복지부는 그간 국공립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전담간호사를 배치ㆍ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교육전담간호사 제도 확산을 위해 ‘간호사 교대제 개선사업’(2022년 4월~)을 통해 민간의료기관에도 교육전담간호사를 지원해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박민수 제2차관은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필수의료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필수의료 지원대책’을 발표했다”며 “의료현장의 중요 인력인 간호사 또한 체계화된 교육ㆍ훈련을 제공해 필요한 분야(중환자실, 수술실 등)에 적정하게 배치되고, 장기근속이 가능하도록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구축하는 방안 등도 지속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임상 현장에서 간호사가 수준 높은 교육ㆍ훈련을 받을 수 있는 체계 등을 포함한 각종 정책과 제도를 마련해 국민들에게 보다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내달 17일 순천향척추심포지엄 개최
순천향대서울병원 척추센터는 내달(3월) 17일 제18회 순천향척추심포지엄을 동은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척추 수술의 합병증 대처 방법(How to manage complications in the spine surgery)’을 주제로 경추와 흉추 및 요추 수술, 신경 및 혈관 합병증, 증례 발표 및 토의 등 4개 세션을 진행한다. 

염진섭(서울대 의대) 교수와 박종범(가톨릭대 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경추 세션에서는 경추 수술 중 척추 동맥 손상에 대처하는 방법(이동호 울산대 의대), 전방접근법을 통한 경추 수술 이후 생기는 성대마비 및 연하곤란(강경중 경희대 의대), 전방접근법을 통한 경추 수술 중 식도 손상(김영율 가톨릭대 의대), 전방 경추 유합술 이후 발생한 불유합 및 침강에 대한 치료(양재준 동국대 의대), 수술 이후 생긴 경추 후만증의 수술법(김석우 한림대 의대)을 다룬다. 

흉추 및 요추 세션은 이춘기(서울대 의대 명예교수, 참조은병원), 김응하(순천향대 의대 명예교수, 울산동강병원)가 좌장을 맡아 척추경 나사 관련 합병증(홍창화 순천향대 의대), 추체간 유합술 이후 불유합 및 침강에 대한 예방법(홍재영 고려대 의대), 변형교정술의 실패 원인 및 재 수술법(김용찬 경희대 의대), 경막 파열, 경막 손상, 그리고 척수액 누출(소재완 삼육서울병원)을 발표한다. 

신경혈관 합병증 세션은 김기택 경희대 의대 명예교수(동탄시티병원), 조규정 인하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경추 수술시 신경학적 합병증(민우기 경북대 의대), 교정 수술 이후 발생 가능한 주요 신경학적 합병증(박세준 성균관대 의대), 요추 수술시 혈관 손상(정남수 아주대 의대), 요추 수술 이후 발생 가능한 경미한 신경학적 합병증 : 발목 신전 마비, 잔여 족부 증상 증후군 등(장해동 순천향대 의대)에 대해 다룬다. 

증례 발표 및 패널토의는 경추와 척추변형, 신경혈관으로 나눠 2-3개의 케이스를 발표하고 패널토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척추센터 신병준 센터장은 “우리가 하는 척추 수술이 성공적인 결과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은 모두의 바람이지만, 어쩔 수 없이 일어나게 되는 합병증은 감내해야 할 부분이면서도 지혜롭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며 “경험이 많은 전문의들의 노하우와 최신 술기를 공유하고, 가장 성공적인 합병증 관리 전략을 함께 공부하는 심포지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척추신경주사치료(신경차단술) 연수 강좌 성료
 대한신경외과학회(이사장 권정택)가 주최하고 대한신경외과병원협의회(회장 박진규-PMC 박병원)가 주관한 제2회 척추신경주사치료(신경차단술) 연수 강좌가 지난 5일 세종대 대양AI센터에서 개최됐다. 

척추 통증의 이해와 신경주사치료라는 부제를 가진 이번 연수 강좌는 250여명이 오프라인으로 참석,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신경외과병원협의회과 주관하는 신경차단술 연수강좌는 지난 2022년 8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며, 여타 학회와 차별되는 연수강좌로 평가받고 있다.

척추 질환에 대한 신경차단술은 개원가에서 가장 흔하게 시행되는 치료법이지만 질 관리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편이었다. 

올해 심평원에서는 신경차단술을 중점관리항목으로 선정하고 적정성 평가를 통해 통합적인 방법으로 신경차단술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왔다.  

신경외과학회와 신경외과병원협의회는 변화하는 진료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 8월 신경차단술 연수강좌를 최초로 개최했고, 이번에 더 완성된 형태로 연수강좌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강좌는 기본 해부학과 병리생태, 역학을 포함해 실제 시행되는 경추, 흉추 및 요추에 대한 신경차단술을 방사선 장비와 초음파를 이용해 시행하는 구체적 방법론에 주로 다뤘다. 

또한 말초 신경외과학회 회장을 역임한 청담마디신경외과 심재현 원장이 말초 질환에 대한 초음파 유도하 신경차단술을 발표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방법론과 함께 신경차단술에 이용되는 약제들의 선택과 부작용, 그리고 시술자체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들에 대해 발표돼 신경차단술의 장단점과 주의할 점과 위험성들에 대해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연수강좌에서는 시간을 모두 충족한 강의이수자들에게 신경외과학회 명의의 교육 이수증과 연수 6평점이 발급됐다. 

이번 연수강좌를 주관한 신경외과병원협의회 박진규 회장은 “신경차단술의 기술적인 방법론과 문제점들은 중요성과 위험성에 비해 간과돼 왔고,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늘 있어왔다”며 “신경 차단술이 해부학적인 기본기를 숙지하면 효율적이고 안전한 시술이지만, 그렇지 못하면 심각한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남겨 막대한 의료분쟁 소송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심평원이 신경차단술을 중점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질적 관리를 강화하는 것은 시대적 흐름으로, 우리는 이를 받아들이고 준비해야 할 필요가 있어 이번 연수강좌를 준비하였다”고 강조했다.

 

◇의협, 튀르키예 강진 희생자 애도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는 지난 6일 튀르키예 남동부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번 튀르키예 지진은 80여 년 만에 발생한 가장 큰 지진으로 희생자는 약 4,000여 명에 육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튀르키예 정부는 이번 대지진 사태로 7일간의 국가애도기간을 선포했다.

이필수 회장은 “삶의 터전을 파괴하고 수많은 인명피해를 낸 대지진의 안타까운 현실을 하루빨리 극복하기를 바란다”며 “14만 회원들을 대신해 튀르키예 대지진으로 소중한 목숨을 잃은 희생자와 유가족들에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세계 여러 나라들이 지원 의사를 표명한 것처럼 대한의사협회도 정부와 적극 협력해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의협은 튀르키예 대지진에 대한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 중이며, 튀르키예 국민들이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신속한 지원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의협은 국내뿐 아니라 2005년 동남아 쓰나미, 2010년 아이티 지진참사, 2013년 필리핀 태풍, 2015년 네팔 지진 피해 지역 등에 의료지원단을 파견한 것을 비롯해 2022년 우크라이나 성금 전달에 이르기까지 해외 대형 재난 발생시 의료봉사, 성금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적극 펼쳐왔다.


◇서초구의사회 구현남 회장, 한특위 릴레이 주자로 대법원 앞 1인 시위

▲ 서초구의사회 구현남 회장이 지난 6일 대법원 앞에서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 릴레이 1인 시위 주자로 나섰다.
▲ 서초구의사회 구현남 회장이 지난 6일 대법원 앞에서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 릴레이 1인 시위 주자로 나섰다.

서초구의사회 구현남 회장이 지난 6일 대법원 앞에서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한특위) 릴레이 1인 시위 주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 구 회장은 “환자의 자궁내막암 진단을 놓쳐 환자에게 명백하게 피해를 입힌 한의사를 엄벌에 처하기는커녕 한의사의 무분별한 의과의료기기 사용을 묵인하는 불공정한 판결을 한 대법원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8시부터 1시간여 동안 벌인 1인 시위에서 구 회장은 “서초구의사회를 비롯한 회원 일동은 무면허 의료행위를 조장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게 될 이번 판결에 깊은 유감과 분노를 표한다”며 “이로 인한 국민건강 피해와 국가 의료체계 혼란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대법원에 귀결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혀둔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 생명 및 건강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향후 서울중앙지방법원의 신중한 검토와 현명한 판단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정부-간호계,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 수립 협의차 회의 개최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7일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 수립 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했다.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은 2018년 발표했던 ‘간호사 근무환경 및 처우 개선대책’ 이후 간호인력 분야에서 두 번째로 수립하는 대책으로, 복지부는 정부의 간호인력정책을 전반적으로 재정립할 필요성이 있어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1차 종합대책 이후 교육전담간호사 제도 확립, 간호사 의료기관 활동률 제고 등 안정적으로 간호인력을 운용할 수 있는 환경이 일부 마련됐으나, 여전히 간호사의 이직률이 높고, 필수의료분야(중환자실, 응급실 등)ㆍ지방ㆍ중소병원의 간호사 수급난이 계속되고 있어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하다.

또한 간호인력은 코로나19 대응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나, 대응 과정에서 업무과중으로 간호인력이 소진됐고, 숙련간호사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돼 근본적 해결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으로, 급속한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노인ㆍ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방문형 간호 제공모델 마련도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이번 2차 종합대책에는 양질의 간호인력이 필수의료 분야 등에서 필요한 규모만큼 제대로 양성되고 적정 근로가 가능한 근무환경에서 장기간 근속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과 제도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전반적인 개선방안을 담을 예정이다. 

특히 중환자실, 응급실ㆍ소아아동분야 교육전담간호사 확대  및 간호등급제 개편으로 필수의료 분야 간호사를 확보하고 간호대학부터 임상현장까지의 교육ㆍ현장적응 기반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우수한 신규간호사를 양성하는 한편, 중소ㆍ지방병원 근무 간호사의 처우개선 방안을 마련하면서 방문형 간호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할 계획이다. 

한편,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간호법(안)과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보다 충분한 민주적인 숙의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 복지부의 입장이다.  

국민들에게 적정한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직역 간의 탄탄한 협업구조가 필수적으로 뒷받침돼야 하는 만큼, 간호법(안)에 대해서는 민주적 절차에 따른 의견 조율과 협의의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

간호사 처우개선과 수급난 해소 등 미래지향적 간호정책을 위해 필요한 내용은 이번 2차 종합대책에 충실히 포함할 예정이다.  

‘제2차 간호인력 지원 종합대책 수립 협의체’는 복지부ㆍ교육부 등 관련 부처, 간호계, 병원계, 학계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해 폭넓은 시각에서 과제를 발굴ㆍ검토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미 정부는 2022년 하반기부터 간호정책 관련 전문가 회의 5차례 진행했으며, 대한간호협회와의 공동 연수를 통해 현장 간호사의 애로사항과 정책 제안을 받은 바 있다. 

앞으로 정부는 간호계와의 튼튼한 협업구조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추진하는 한편, 간호조무사의 애로사항과 정책개선사항을 균형있게 반영하기 위해 대한 간호조무사 협회와도 간호조무사의 역량 강화와 처우개선방안을 별도 논의 중에 있다. 

정부는 협의체 이외에도 관련 보건의료단체, 소비자ㆍ시민단체와 논의해 사회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 대책을 오는 5월 12일 국제 간호사의 날에 발표할 예정이다.

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이번 1차 회의에 직접 참석, “인구 고령화로 인한 의료수요 증가, 필수의료 위기 등 의료서비스가 적기에 제공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의료인력, 병상, 장비 등 의료자원에 대한 체계적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2023년은 대한간호협회 창립 100주년,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설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한 해로 간호인력 정책에 대한 미래 비전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자원을 적재적소에 공급하고 적정하게 운영함으로써 질 높은 의료서비스가 적기 제공되도록 각종 보건의료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나 의료현장의 필수인력인 간호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해 필수의료 분야에 필요한 만큼 배치되고 장기간 근속할 수 있는 근무환경을 마련할 수 있도록 각종 제도와 건강보험 수가를 종합적으로 연계해 제대로 된 간호 인력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필수의료 확충 등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방향을 뒷받침하겠다”고 전했다.

 

◇복지부, 국립중앙의료원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위원회 개최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은 7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년 ‘제1차 국립중앙의료원 신축ㆍ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건립위원회 회의에는 공동위원장(보건복지부 제2차관-국립중앙의료원장)을 포함, 정부위원(국방부, 서울시) 및 민간위원(진료ㆍ감염ㆍ건축ㆍ공공의료 분야 등) 총 24명이 참석했다. 

건립위원회는 국립중앙의료원 본원 및 중앙감염병병원, 중앙외상센터를 동시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신축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구성(2022.2월, 총 28명)된 자문ㆍ심의 기구이다.

2023년 제1차 회의는 총사업비 확정 이후(2022.12월) 처음 모이는 자리로 본격적인 건립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그간의 신축이전사업 추진상황과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및 운영 종합계획을 보고했다.

박 차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병원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전문분야 건립위원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누며 아낌없는 지원과 적극적 협조를 요청했다.

그동안 복지부는 현 건립부지인 미 공병단 부지에 대한 문화재 조사, 오염 토양 환경정화 등 부지 정비를 착실히 추진해 왔으며 동시에, 국립중앙의료원(NMC) 본원과 중앙감염병병원 건립규모에 대한 재정당국과의 협의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했다.

박민수 제2차관은 “본원의 총사업비 병상규모 축소(800병상 요구 → 526병상)에 대한 공공의료 안전망 약화 등 대내․외적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복지부는 완공시점(2027년)을 고려하여 설계공모 등 행정절차를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하면서, 향후 국립중앙의료원의 병상 수 확대 문제는 감염병, 중증 응급, 외상 등 필수의료 대응을 위한 국립중앙의료원의 기능과 역할을 고려해 재정당국과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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