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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19 17:22 (금)
위더스제약 성대영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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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더스제약 성대영 대표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2.11.07 03:2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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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위더스제약, 혁신으로 Jump-up

[의약뉴스]

 

기업의 생명은 혁신이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위더스제약이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업계 최고 수준의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 능력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고, 장기지속형 호르몬제로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두 곳의 연구소를 가동하며 혁신을 가속, 신약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도전한다는 포부다.

의약뉴스는 지난 2002년, 회생이 불가능할 것이라던 두 개의 제약사를 인수해 연매출 500억대의 견실한 강소기업으로 일궈낸 위더스제약 성대영 대표를 만나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소회와 포부를 들어봤다.

 

▲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위더스제약이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의약뉴스는 지난 2002년, 회생이 불가능할 것이라던 두 개의 제약사를 인수해 연매출 500억대의 견실한 강소기업으로 일궈낸 위더스제약 성대영 대표를 만나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소회와 포부를 들어봤다.
▲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위더스제약이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의약뉴스는 지난 2002년, 회생이 불가능할 것이라던 두 개의 제약사를 인수해 연매출 500억대의 견실한 강소기업으로 일궈낸 위더스제약 성대영 대표를 만나 창립 20주년을 맞이한 소회와 포부를 들어봤다.


◇의약분업 파고 속 위더스제약 출범, 생동시험 투자로 회생
성대영 대표는 영업사원으로 제약계에 첫 발을 디딘 후 도매업체 한빛약품을 통해 경영인의 길로 접어들었다.

IMF로 인해 적지 않은 위기를 겪었던 그는 의약분업으로 혼란스럽던 2002년, 경영난에 빠진 반도제약과 중경제약을 인수하며 제약계로 발을 넓혔다.

그러나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직원들의 급여는 물론 거래처에 갚아야 할 채무와 체납세금도 만만치 않았던 것.

성 대표는 “2002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회사를 인수하고 보니 생각보다 경영난이 심각해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직원들의 급여도 많이 밀려있었고, 거래처에는 외상값도 제대로 주지 못해 정상화가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소회했다.

특히 “제1 금융권에서는 아예 거래가 불가능했고, 제2 금융권에서도 정리 대상으로 생각했다”면서 “국세청에도 세금이 많이 밀려서 회생이 어렵다고 했다”고 전했다.

위기의 순간, 의약분업은 기회가 됐다. 경영난 속에서도 생동성시험에 과감하게 투자한 결과, 기회를 맞이한 것.

그는 “의약분업을 위해서는 한 약국에서 수많은 제약사의 의약품을 모두 보유해야 하는데, 수만 가지 의약품을 모두 보유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대안이 필요했는데, 바로 대체조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체조제를 위해 약사사회에서는 약물학적 동등성을, 의사사회에서는 생물학적 동등성을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당시에는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을 할 수 있는 회사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정부에서 의약분업을 성사시키려면 생물학적 동등성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해 과감하게 생물학적 동등성 시험에 투자했다”면서 “그렇게 세파클러 항생제 하나와 고혈압 치료제 하나, 진통제 하나 등 세 가지에 생동성 시험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생동성 시험이 가능한 회사가 많지 않아) 정부에서도 생동성 시험을 통과한 약을 위수탁해 오면 똑같이 인정한다고 발표했고, 그 결과 위더스제약이 성장하게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의 경험은 위더스제약이 연구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계기가 됐다. 위더스제약은 2012년 중앙연구소에 이어 2018년 신약연구실을 추가로 개소, 현재 2개의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연구개발비율 역시 2019년 약 5%에서 지난해에 12%를 넘어섰다.

성 대표는 “기업이라는 것은 진보해야 하며, 혁신하지 않으면 안된다”면서 “당시에 우리 회사가 상당히 어려웠는데, R&D에 적지 않은 비용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자체 생동시험 실시 업체 우대하는 약가정책, 경쟁력 강화 기회
생동시험 능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거듭해 온 위더스제약은 현재 연 매출 500억 규모의 견실한 강소기업으로 거듭났다.

나아가 올해는 연매출 700억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성 대표의 전망이다. 새로운 약가제도가 위더스제약이 큰 기회가 되고 있다는 것.

정부는 지난 2012년 일괄약가인하와 함께 동일 성분, 동일 효능, 동일 함량 의약품에 동일한 가격을 책정하는 약가 정책을 도입했지만, 오리지널 선호 현상이 심화되자 다시 계단형 약가제도로 회귀했다.

생동시험을 통해 효능을 입증하고 등록된 원료 의약품을 사용해 원료 입증을 마친 의약품에만 제네릭 상한가를 인정하겠다는 취지다.

성 대표는“이제는 생동 실시 여부가 굉장히 중요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는 생동을 하지 않는 회사는 존재하기가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우리 회사는 87가지 제품에 자체 생동을 거쳤다”면서 “우리 규모의 회사들 중에서는 생동비율이 독보적”이라고 내세웠다.

무엇보다 세파클러 항생제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게 성 대표의 분석이다.

그는 “세파클러 항생제 시설을 갖춘 회사는 17개사에 불과하며, 이 가운데 생동을 거친 회사는 15개사뿐”이라며 “내년부터 생동을 하지 않은 회사의 제품은 보험약가가 15% 정도 깎이기 때문에 이들 15개사만 생존해 시장을 분할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3년 전에 세파클러 항생제 생산 시설을 구축해 캅셀 제제에 더해 정제까지 생산할 수 있게 됐다”면서 “현재 정제 3개 품목과 캅셀 제제 4개 품목 등 7개 제품에 생동을 마쳤고,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해 총 8개 항생제의 생동을 마칠 예정으로, 그렇게 되면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고령화로 환자들이 복용하는 약제 수가 늘어 복합제의 수요가 커졌다”면서 “위더스제약은 이중정 시설을 보유하고 있고, 고혈압, 고지혈증 등 순환제 의약품에 대한 생동 품목이 많아서 약가정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내년 2분기 이후 성장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나아가 “2024년 연매출 1000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 약가 정책의 영향에 따라 이르면 내년에 연매출 1000억을 달성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성대영 대표는 “2~3년 후 회사의 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성대영 대표는 “2~3년 후 회사의 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기지속형 탈모치료제 이어 전립선비대증으로 확대
최근 위더스제약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 탈모치료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피나스테리드 제제를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하는 3자 협약을 체결한 것.

위더스제약은 지난해 6월, 대웅제약, 인벤티지랩과 장기지속형 탈모치료제 개발 및 생산, 판매를 위한 3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임상 3상, 허가, 판매를 담당하고, 인벤티지랩은 전임상ㆍ임상1상, 제품생산 지원 업무를 맡는다. 위더스제약은 제품생산을 전담한다.

매일 약을 복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최대 3개월 간격의 주사제로 해결한 제품으로, 현재 호주 임상 1상을 마무리했으며, 추가 임상을 거쳐 2023년 7월 발매를 예상하고 있다.

성 대표는 “270억원을 투자해 올해 말 7층 높이의 생산시설을 완공할 예정”이라며 “현재 2, 3상을 진행 중으로 관련 시장이 5조~8조로 평가되고 있어 (임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매출 규모가 대단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기에 더해 “인벤티지랩과 또 다른 탈모 치료용 호르몬 제제인 두타스테리드 제제도 개발하고 있다”면서 “탈모 치료 용도는 물론 전립선 치료 용도로도 개발하고 있으며, 생산만 담당하는 피나스테리드와는 달리 우리가 생산과 판매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메리트가 더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나아가 “장기지속형 호르몬 주사제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크다”면서 “2~3년 후 회사의 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두 개의 연구소, 글로벌화 전진 기지
성 대표는 글로벌 무대로도 시야를 넓히고 있다.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를 위해 위더스제약은 2008년 중앙연구소에 이어 2018년 신약연구실을 추가 개소하며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대영 대표는 “고령화가 진행되며 의약품 수요가 늘고 있지만, 인구가 줄고 있어 성장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 “글로벌로 나아가야 하며,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R&D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회사는 연구소가 2개”라며 “시장을 세분화해서 각자가 보다 더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장기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위한 신약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성 대표는 현재 석경의료재단 이사장으로 센트럴병원과 한도병원 등 2개 의료기관을 운영하고 있다. 연구개발에 있어 병원 운영이 상당한 도움이 된다는 것이 그의 전언이다.

성 대표는 “병원을 운영하면 환자들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직접 들을 수 있다”면서 “이를 연구개발에 바로 반영할 수 있기 때문에, 연구개발하는 제약사들이 병원을 운영하면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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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귀남 2022-11-08 13:16:19
역겹네요 상장후2년째하락인데 사진보니 죽여버리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