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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10-08 11:59 (화)
의협 회비 납부율 높이기 위해서는 신뢰회복이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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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회비 납부율 높이기 위해서는 신뢰회복이 먼저
  • 의약뉴스
  • 승인 2022.10.11 17:0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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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과 약사회 등은 회비로 운영된다. 회원이 내는 매달 회비가 이들 단체가 존재하고 운영되는 힘의 원천이다.

그래서 회비 납부율은 단체의 활성화와도 직결된다. 회비 납부율이 높으면 움직임이 활발하고 그 반대인 경우는 침체됐다고 봐야 한다.

납부율 여하에 따라 협회의 성패 여부가 갈라진다. 그래서 집행부는 늘 회비 납부를 독려한다. 저조한 납부율 때문에 동력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9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의협 회비 납부율은 100%를 넘은 적도 있고 90%를 넘나들었다. 그러던 것이 꾸준히 떨어지더니 현재 60%선에서 정체돼 있다.

인터넷 발달 등 과거와 다른 환경에 처해 있다고 해도 이 정도 납부율은 끌어 올릴 필요가 있다. 여기서 조금 더 미끌어지면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수준이라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이다.

회비를 내지 않는 회원은 협회에 관심이 떨어지고 관심이 없는 그런 회원을 상대로 회장단은 현안 해결에 애를 먹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의협은 회비를 끌어올릴 묘안 찾기에 나섰다.

그러나 뾰족한 수는 보이지 않는다. 회원의 아픈 곳을 긁어 주지 못하고 혼자 하기 어려운 것을 단체의 힘으로도 처리 못하면 굳이 회원들은 협회에 기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이런 경우 회비 독촉을 해도 성과를 내기 어렵다. 특히 막 의사 신분을 회득했다면 입회비는 물론 연회비나 특별회비 등은 부담이 될 수 있다. 강제 규정도 아니라면 수 백만원을 굳이 앞장서 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회비를 내고 회원 자격을 얻어 임원이나 대의원 피선거권이나 선거권을 얻는다는 것이 회비 납부의 자극제가 되는 것도 아니다.

연수교육 평점 등 인센티브를 더욱 강화하고 까다로운 법률 노무 세무 상담서비스 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의협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회비 사용에 대한 불신, 불만이 팽배하다면 앞으로도 회비 저조는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무엇보다 의협이 체감할 수 있는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 회원으로 자부심을 느끼고 긍지가 있다면 내지 말라고 해도 회비는 자동으로 걷히기 마련이다.

의협은 회비 저조가 가져온 회원 불신이라는 근본 문제를 들여다봐야 한다. 특히 걷힌 회비를 투명하게 사용해야 한다. 이것은 회원의 신뢰를 회복하는 첫번째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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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2022-10-12 11:07:26
기자 이름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