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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건강해야 월드컵 박수 제대로 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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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건강해야 월드컵 박수 제대로 쳐
  • 의약뉴스
  • 승인 2006.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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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손 마사지 질병 예방 도움
“짝짝짝 짝짝, 대한민국~.”

벌써부터 월드컵 열기가 뜨겁다. 각종 축구경기는 물론 일반 경기에서도 이른바 ‘월드컵 박수’가 인기를 끌고 있다. 신나게 고함치며 박수를 치다보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함께 응원하는 사람들과 쉽게 단합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손을 더 많이 보고, 때로는 평소엔 신경 쓰지도 않았던 손바닥의 아픔을 느낄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손에 대한 생각은 금방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몸의 건강과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즐거운 응원전과 함께 자신의 손과 몸 건강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 보자.

한방에서 손을 포함한 팔과 다리는 모두 위에서 기를 받기 때문에 비위가 약하면 팔다리가 나른해지고 손발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고 되어있다. 한마디로 손은 신체의 건강을 상징하는 셈이다.

이혁재 함소아 쉬즈 여성한의원 원장은 “손바닥에서 열이 나고 땀이 나면 갑상선 기능 항진일 가능성이 있으며 붉은 반점이 나타나면 간염이나 당뇨병을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또한 손가락 끝이 창백하면 피가 잘 통하지 않는 것이며, 손가락 관절이 부으면 통풍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손등에 백색 구진이 있으면 콜레스테롤이 높은 것이고, 손에 붉은 선이 나타나면 고혈압, 류머티즘, 심장병 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이혁재 원장에게 ‘손 건강법’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엄지 - 폐장 상징. 기운이 약하면 해소와 천식, 피부병 등 생길 수도 있다.

한방에서 엄지손가락은 폐장을 상징한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최고를 지칭할 때 엄지손가락을 세우는 것도 폐 기운이 최고를 지향하는 기운이 모인 곳이기 때문이다. 폐의 기운이 부족할 때에는 자연스럽게 엄지손가락에 이상이 생겨 단지증이나 뒤틀려서 본 모습을 잃게 된다.

이 경우에는 해소, 천식, 피부병 등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현미, 율무, 배, 후추, 계피, 겨자, 와사비 등을 섭취하면 회복에 도움이 된다.

검지 - 대장 의미. 검지의 모양이 변하면 설사, 변비, 치질이 생기기도 한다.

대장을 상징하는 검지는 지시와 지도를 뜻한다. 대장이 발달하면 사람들을 리드하는 경향이 있지만, 약해지면 검지가 미운 모양으로 변하고 설사, 변비, 치질 등이 생기기도 한다. 이런 때에는 맵고 뜨거운 음식인 고추(캡사이신), 마늘, 생강 등을 섭취하면 저하된 대장 기능에 활력을 줄 수 있다.

중지 - 심포장 상징. 기운 약하면, 임파와 유선 뭉쳐 유방함 초기 증상 나타날 수도.

심포장을 상징하는 중지는 중심을 지키는 손가락이다. “저 사람 심보가 왜 이리 고약해?”라고 말할 때의 ‘심보’를 뜻한다. 심포가 약해지면 마음의 변덕, 한열왕래, 가슴부위에 임파와 유선이 뭉쳐 유방암 초기증상이 생길 수 있다. 옥수수, 녹두, 조와 담백한 오이, 당근, 버섯, 효소식품, 오리고기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무명지 - 삼초부. 스트레스로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아랫배 냉증 유발.

무명지(4째 손가락)는 삼초부를 상징한다. 삼초는 몸 안의 기체 액체 고체의 적적한 비율을 유지하도록 하여, 소화기관이 흡수를 잘 할 수 있도록 묵묵히 도와준다.

한약을 달여 저을 때 무명지를 쓰는 것도 묵묵히 도와주는 정성을 의미한다. 삼초가 약하면 무명지가 뒤틀리며 스트레스로 인하여, 가슴도 답답하고 아랫배가 냉해져, 자신도 모르게 인상을 쓰게 된다. 옥수수, 녹두, 조와 함께 떫은 감자, 도토리, 바나나, 요구르트 등이 좋다.

새끼손가락 - 심장과 소장 상징. 잘 놀라거나 빈혈 발생할 수도.

새끼손가락은 심장과 소장을 상징하는 손가락으로 소충혈, 소택혈이 있어 흥을 돋우고 기분을 향상시킨다. 심장과 소장이 약해지면 새끼손가락 끝이 펴지지 않거나 옆으로 틀어져 아주 밉게 되며, 잘 놀라고 매사 급하며 피가 부족해 빈혈이 발생한다. 쓴맛인 수수, 씀바귀, 고들빼기, 근대, 살구, 은행 등이 좋다.

질병을 예방하는 손 마사지

평소 손 마사지를 통해 질병 예방은 물론 치료에도 작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간단한 방법에 불과하므로 과신하지 말고, 질병이 심해졌거나 몸 상태가 안 좋을 때에는 전문의의 상담과 처방으로 치료를 받도록 한다.

①손바닥을 마사지하면 심장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동맥경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②엄지손가락을 마사지하면 폐기운을 강화시켜 호흡기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③집게손가락을 마사지하면 대장의 기능을 조절할 수 있고 나아가 비위를 튼튼하게 하며 폐장 질환에도 간접적으로 도움이 된다. 또한 변비나 설사로 인한 피부트러블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④중지를 마사지하면 스트레스로 인한 가슴떨림이나 뇌혈관 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심장병 관리에 도움을 준다.

⑤무명지를 마사지하면 내장신경 계통 기능을 조절할 수 있고, 평소에 무뎠던 감각을 섬세하게 하며, 소화기 질환 치료에 좋다.

⑥새끼손가락을 마사지하면 심장과 소장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고, 불필요하게 몸에 열이 있을 때 가라앉힐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⑦손등에서 피부색이 짙은 부분과 연한 부분의 경계를 마사지하면 변비, 설사, 치질을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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