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6975 2077203
최종편집 2024-04-30 15:58 (화)
쉬운 의약품 사용설명서 늦었지만 환영한다
상태바
쉬운 의약품 사용설명서 늦었지만 환영한다
  • 의약뉴스
  • 승인 2006.04.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의약품의 사용설명, 용법, 주의사항 등 전문용어를 소비자들이 이해하기 쉬운 말로 바꾸기로 했다.

늦었지만 잘된 일이다. 법조문 만큼이나 어렵고 난해했던 약 사용설명서를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는 쉬운 말로 바꾸는 일은 빠른 수록 좋다. 전문가들만 아는 용어로 환자들을 주눅들게 했던 어려운 용어는 이제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졸음이라고 표현하면 될 것을 굳이 기면이라고 표기하거나 탈장을 헤르니아, 뚜껑을 꼭 닫아를 밀전하여, 점차 양을 늘리면을 점증 요법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해 왔다.

복약지도를 제대로 듣지 못한 환자들은 이런 말들을 대할때 참으로 난감하다. 먹는다면 될 것을 경구투여로 하거나 빈속을 공복, 문지르다를 도찰하다, 물린상처를 교상으로 표현하는 것은 섣부른 지식인들의 장난질이다.

이제 만시지탄이지만 이런 우스갯소리를 식약청이 고친다고 하니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식약청이 강제로 고치기 전에 제약사 사용설명서 작성자들은 잘난체 하면서 한자를 쓸 것 없이 바로 알기쉬운 우리말로 고쳐야 한다.

의약뉴스 의약뉴스 (newsmp@newsmp.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