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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작열감증후군 발병 기전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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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작열감증후군 발병 기전 규명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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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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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작열감증후군 발병 기전 규명

▲ (좌측부터) 오범조 교수, 정지훈 교수, 박지운 교수, 이병민 박사
▲ (좌측부터) 오범조 교수, 정지훈 교수, 박지운 교수, 이병민 박사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원장 정승용) 가정의학과와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원장 권호범) 구강생리학교실, 서울대학교 치과병원(원장 구영) 구강내과 공동 연구팀이 구강작열감증후군과 구강미생물총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구강작열감증후군이란 특정한 원인이 없이 입 안이 화끈거리거나 따끔거리고, 미각 상실, 감각 이상 등이 동반되는 만성통증질환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혀에서 자주 나타나며, 통증이 하루 종일 이어지며 심할 경우에는 제대로 식사를 할 수 없고 물을 마시는 것조차 힘들게 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오범조 교수, 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구강생리학교실 정지훈 교수, 구강내과 박지운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19년 11월 1일부터 2020년 3월 1일까지 서울대치과병원을 방문해 구강작열감증후군을 진단받은 환자 19명과 보라매병원 검진센터를 방문한 정상 대조군 22명의 타액을 채취해 구강미생물의 군집 차이를 비교 분석했다.

16S rRNA 유전자 염기서열분석을 이용하여 타액선 샘플에서 구강미생물을 검출한 결과, 미생물의 유전적 다양성이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군에서 더 낮게 관찰되어 특정 미생물 종이 우세하게 변했음을 추측할 수 있었다.

미생물종의 상대적 양을 비교한 결과, OTU(Operational Taxonomic Unit) 기준 26개의 OTU가 유의미하게 다르게 관찰되었는데, 그 중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군에서 우세하게 관찰된 14개의 OTU는 모두 연쇄상구균속(Streptococcus)이었다.

한편, 미생물의 군집 양상을 기계학습 알고리즘으로 분석한 결과, 미생물 군집 양상에 따라 구강작열감증후군 환자군과 건강한 대조군이 확연하게 구분되는 것을 관찰, 구강 내 미생물 군집의 불균형이 구강작열감증후군 발생과 연관성이 큰 것으로 판단했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오범조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는 명확한 원인이 알려져 있지 않은 구강작열감증후군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경로 중 하나를 규명해냈다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며 “구강 내 미생물조성과 구강작열감증후군의 상관관계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이루어진다면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지훈 교수는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이 신경계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는데, 구강 내 미생물 또한 비슷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 첫 번째 연구라는 것에 의미를 둔다”며 “장내미생물총보다 채취가 쉬운 구강미생물총을 이용한 진단이나 치료법 개발에 더 많은 연구가 시도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인 ‘구강 미생물학 저널(Journal of Oral Microbiology)’에 지난 3월 게재됐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스마트 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 사업, 기재부장관 표창 수상

▲ 분당서울대병원(백남종 원장)이 한국판 뉴딜 중 디지털 뉴딜 분야 ‘스마트 병원 선도모델 개발지원 사업’에서 원격 중환자실 모니터링 및 비대면 협진시스템(e-Intensive Care Unit, eICU)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 분당서울대병원(백남종 원장)이 한국판 뉴딜 중 디지털 뉴딜 분야 ‘스마트 병원 선도모델 개발지원 사업’에서 원격 중환자실 모니터링 및 비대면 협진시스템(e-Intensive Care Unit, eICU)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분당서울대병원(백남종 원장)이 한국판 뉴딜 중 디지털 뉴딜 분야 ‘스마트 병원 선도모델 개발지원 사업’에서 원격 중환자실 모니터링 및 비대면 협진시스템(e-Intensive Care Unit, eICU)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한국판 뉴딜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선도국가 도약을 위한 국가발전 전략으로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휴먼 뉴딜, 지역균형 뉴딜로 구성돼있다.

이 중 디지털 뉴딜은 정보통신(ICT) 산업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활용해 전 산업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 의료 등 비대면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디지털 뉴딜의 핵심사업인 스마트 병원 선도모델 개발지원 사업을 맡아 세계적 수준의 원격 중환자실 모니터링 통합관제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성공적인 스마트 병원 모범사례를 제시하고 의료기관의 ICT도입 활성화에 기여했다.

원격 중환자실 모니터링 통합관제 시스템은 거점병원 내 중환자실 통합관제 센터와 협력 의료기관과의 협진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실시간으로 중환자들의 생체징후를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비대면 협진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지방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중환자 진료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 총괄 책임자인 이호영 정보화실장은 “eICU를 활용하면 거점 병원이 협력병원들의 중환자들을 모니터링하고 비대면 협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중환자 전담 의료인 부족과 의료기관별 중환자 진료 수준 편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환자들에게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혁신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국내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의 위상을 해외에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림대성심병원-피플앤드테크놀러지, 영상검사 배정 최적화 AI 모델 개발 업무협약

▲ 한림대성심병원은 ‘영상검사 배정 최적화 AI 모델’ 개발을 위해 지난 7일 피플앤테크놀러지와 2022년 AI바우처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
▲ 한림대성심병원은 ‘영상검사 배정 최적화 AI 모델’ 개발을 위해 지난 7일 피플앤테크놀러지와 2022년 AI바우처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림대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영상검사 배정 최적화 AI 모델’(사업총괄책임자 이미연 한림대성심병원 커맨드센터장) 개발을 위해 지난 7일 피플앤테크놀러지와 2022년 AI바우처 지원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맺었다.

영상검사 배정 최적화 AI 모델은 환자마다 다른 MRI 검사시간을 AI가 예측해 검사와 검사 사이 공백 시간을 최소화하는 환자맞춤형 예약 시스템이다.

최근 MRI 건강보험 적용에 따라 영상검사 건수가 급증하고, 이로 인해 병원마다 MRI 검사 예약업무가 포화상태에 있다. 이 모델이 적용되면 환자는 검사 대기시간이 줄고 병원은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두 기관은 7개월간 영상검사 배정 최적화 AI 모델을 개발해 ㈜피플앤테크놀러지의 병원 효율화 AIoT 솔루션인 인도어플러스 스마트케어(IndoorPlus+ SmartCare)에 탑재시킬 계획이다. 인도어플러스 스마트케어(IndoorPlus+ SmartCare)솔루션은 의료기기들을 연동해 병원 내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헬스케어 분야에 특화된 플랫폼이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앞으로 ▲MRI 검사소요시간 예측 모델 ▲MRI 검사 배정 가능 슬롯 추출 모델 ▲환자 맞춤형 예약 추천 모델 등을 차례로 구축하고, 예측 정확도를 높여 최종 시스템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유경호 병원장은 “환자의 편의성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해 다양한 IT 기술을 현장에 적용하는 디지털 스마트병원 구축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번 AI 솔루션 개발을 통해 진료 프로세스를 간소화시켜 보다 빠르고 정확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스마트병원으로의 도약을 위해 첨단 기술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새로운 시스템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21년 씨어스테크놀로지와 협업을 통해 의료진이 비대면ㆍ비접촉 상태에서 코로나 검사 및 진료를 가능하게 할 수 있는 ‘한림 스마트부스’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운영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로부터 의료데이터중심병원 스마트선도모델 지원사업 운영기관으로 선정되어 시스템 혁신을 통한 환자 중심의 미래 의료산업 발전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AI 바우처 지원사업은 정부가 의료기관이나 중소ㆍ벤처기업 등에 AI 솔루션을 구매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2년 AI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뇌전증 환자, 코로나19 감염 시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 더 높아

▲ (좌측부터) 유준상 교수, 김진권 교수, 송태진 교수
▲ (좌측부터) 유준상 교수, 김진권 교수, 송태진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최동훈) 신경과 유준상 교수, 김진권 교수, 이화의료원 이대서울병원 신경과 김지현 교수, 송태진 교수팀이 연구를 통해 뇌전증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중증 합병증 발생 위험이 더 높음을 밝혔다.

한때 간질로 불리던 뇌전증은 전 세계적으로 7천만 명 이상의 환자가 앓고 있는 비교적 흔한 신경학적 질환이다.

전례 없는 대규모 감염을 일으킨 코로나19는 다른 동반 질환을 지닌 환자들이 감염되는 경우 중증 합병증 발생과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뇌전증 환자에서 코로나19 감염의 위험성과 감염 시의 예후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국내 코로나19 감염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뇌전증 유무에 따른 코로나19 감염 시 예후를 분석했다. 

코로나19 감염 시의 중증 합병증은 진단 후 2개월 이내에 기계호흡(인공호흡기)의 적용, 중환자실 입실, 사망 여부로 정의했다.

21만 2678명의 코로나19 PCR 검사자와 이중 뇌전증을 동반한 3,919명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한 결과, 뇌전증 환자의 코로나19 감염 시 기계호흡이나 중환자실 입실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의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일반 확진자에서는 7,641명 중 431명인 약 5.64%에서 중증 합병증이 발생한 반면, 뇌전증 동반 확진자에서는 72명 중 13명인 약 18.06%에서 중증 합병증이 발생했다. 

코로나19의 감염 위험과 사망률에 있어선 뇌전증 유무에 따른 유의미한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뇌전증 환자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성과 감염 시의 예후를 밝힌 국내 첫 대규모 인구집단 대상 연구임과 동시에, 뇌전증 환자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이뤄진 경우 중증 합병증 발생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더욱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함을 전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는 평가다. 

이 연구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미국 신경과학회 학술지 ‘Neurology(IF 9.910)’ 3월 호에 게재되는 한편 학술지 발행 시 주요 논문에 대해 편집위원회가 연구의 의의 등을 직접 소개하는 Editorial을 통해 별도로 소개됐다.

유준상 교수는 “뇌전증이 코로나19 감염 확률을 높이지는 않는 것으로 보이나 감염 시 중증 합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에 뇌전증 동반 확진자는 더욱 주의 깊게 치료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19 감염 뇌전증 환자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해 중증 합병증 위험을 낮출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국립암센터, 시각장애인 위한 암정보 점자책 발간

▲ 국립암센터는 4월 20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암정보 점자책 ‘암을 알아야, 암을 이깁니다’를 개정 배포한다.
▲ 국립암센터는 4월 20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암정보 점자책 ‘암을 알아야, 암을 이깁니다’를 개정 배포한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4월 20일 제42회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암정보 점자책 ‘암을 알아야, 암을 이깁니다’를 개정 배포한다.

암정보 점자책은 정보소외계층인 시각장애인이 암 관련 국가지원을 받지 못하는 현실을 개선하고자 2014년부터 매년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이 소책자에는 국민암예방수칙, 국가암검진사업, 중증암환자본인부담 감면, 암환자의료비지원사업 등 암과 관련한 국가지원프로그램 내용을 상세하게 담았다.

점자책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전국지부, 맹학교, 시각장애인복지관 등에 무료 배포할 예정이며,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www.cancer.go.kr) 또는 암정보 상담전화(1577-8899)에 문의하면 누구나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국가암정보센터 홈페이지(www.cancer.go.kr) 암정보나눔터 교육동영상에서 e-book과 오디오북으로도 제공하고 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암정보 점자책을 통해 정보취약계층의 건강 형평성을 개선하고 건강생활 수준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며 “암 관리에 취약한 시각장애인에게 올바른 암 정보를 제공해 암에 대한 인식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경희대병원 김도현 교수 논문, 유럽 피부과 학회지에 논문 게재

▲ 김도현 교수.
▲ 김도현 교수.

경희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 김도현 교수의 ’소아의 염증성장질환과 건선 발생 관계성 연구‘ 논문이 유럽 피부과 학회지인 ’Journal of the European Academy of Dermatology and Venereology(JEADV)‘ 에 게재되었다고 밝혔다.

김도현 교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BIG data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에서 2002년부터 2006년까지 출생한 230만 명을 대상으로 2,400여 명의 소아 염증성장질환 환자와 5000여 명의 소아 건선 환자를 교차 분석했다.

소아 염증성장질환 환자의 건선 발병율은 염증성장질환이 없는 그룹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0.5% vs 0.2%) 생물학적 제재를 사용하지 않는 염증성장질환 환자에게서 발병률이 더 높았다.

소아 건선 환자의 염증성장질환 발병률 또한 건선이 없는 환자군보다 3배 높았으며 (0.3% vs 0.1%) 역시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하지 않는 그룹에서 발병률이 더 높았다.

김도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소아의 염증성장질환과 건선 발병이 상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소아 염증성장질환은 건선을 비롯하여 다양한 장외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질병의 양상이 성인과 달라서 소아청소년분과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 김진수 박사 연구팀,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 선정

▲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연이어 발표한 미세플라스틱 생체영향 연구성과 논문들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BRIC)에서 주관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3회에 걸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 한국원자력의학원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연이어 발표한 미세플라스틱 생체영향 연구성과 논문들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BRIC)에서 주관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3회에 걸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박종훈)은 김진수 박사 연구팀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연이어 발표한 미세플라스틱 생체영향 연구성과 논문들이 생물학연구정보센터(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BRIC)에서 주관하는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3회에 걸쳐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생물학연구정보센터는 생명과학분야의 학술지 가운데 논문인용지수가 10 이상인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한 한국인 과학자를 선정해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소개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3편의 미세플라스틱 생체영향 연구성과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게재했으며, 3편의 논문이 모두 ‘한국을 빛내는 사람들’에 선정됐다.

지난해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으로 미세플라스틱의 체내 분포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논문이 미국 핵의학회 저널 ‘더 저널 오브 뉴클리어 메디신(The Journal of Nuclear Medicine)’에 등재됐으며, 올해는 미세플라스틱 섭취에 의한 자폐스펙트럼 장애 유발과 위암 악화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한 연구논문이 각각 국제 환경 저널 ‘인바이런먼트 인터네셔널(Environment International)’, 국제 의학 저널 ‘테라노스틱스(Theranostics)’에 등재되는 성과를 거뒀다.

김진수 박사는 이번 연구성과를 토대로 최근 과제 책임자로 선정된 환경부의 미세플라스틱의 생체 위해성 평가기술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대여성암병원 연구팀, 황색포도상구균 유래 세포밖 소포체의 유방암 치료 영향 증명

▲ 문병인 교수(좌)와 안정신 교수.
▲ 문병인 교수(좌)와 안정신 교수.

이대여성암병원 유방암갑상선암센터 문병인 교수(이대여성암병원장)와 이대목동병원 융합의학연구원 안정신 교수 연구팀이 유방암 치료 효능을 높일 수 있는 황색포도상구균 세포밖 소포체를 연구한 결과를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해당 연구 내용은 현재 국내 특허를 획득했으며, SCI급 국제 학술 저널에 게재됐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인체에 정상 세균총으로도 존재할 수 있으며 식중독, 폐혈증 등 기회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균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유방암 항호르몬제의 효능을 향상시키고 인체의 에스트로겐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마이크로바이옴에 관해 연구했는데 이들 중에서 특히 황색포도상구균 세포밖 소포체의 효능이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했다.

정상군과 유방암환자 총 288명의 혈액샘플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항호르몬제와 황색포도상구균의 세포밖소포체가 함께 들어갔을 때 약물 효능이 높아진다는 것을 실험 결과로 확인했다.

문병인 교수는 “환자분들을 한 분 한 분 진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치료법을 연구하는 것은 더 많은 환자를 위하는 길일 것”이라고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안정신 교수는 “황색포도상구균은 경우에 따라 기회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균이지만 세균 유래 성분을 유용하게 사용할 경우 유방암의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밝혔다.

현재 문 교수는 이대여성암병원장으로 수많은 유방암 환자의 치료 뿐 아니라 여성암병원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으며, 안 교수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외에도 한국유방건강재단 BRCA 1/2 유전자 사업을 통해 매년 가족력이 있는 건강한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유전자 검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국내 최초 겨드랑이 동맥 통한 TAVI 시술 성공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타비팀은 최근 국내 처음으로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 황 모 씨(88세, 여)에게 최소 침습법으로 겨드랑이 동맥을 통한 타비시술(TAVI,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타비팀은 최근 국내 처음으로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 황 모 씨(88세, 여)에게 최소 침습법으로 겨드랑이 동맥을 통한 타비시술(TAVI,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타비팀(순환기내과 중재시술의 장기육ㆍ황병희ㆍ이관용 교수팀과 구조심질환 영상의 정우백 교수)은 최근 국내 처음으로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 황 모 씨(88세, 여)에게 최소 침습법으로 겨드랑이 동맥을 통한 타비시술(TAVI,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황 씨는 큰 부작용과 합병증 없이 중환자실에서 하루 만에 회복한 후 병실에서 건강을 되찾아 지난 4월 15일 퇴원했다.

얼마 전 실신으로 응급실에 내원한 황 씨는 심장 초음파 검사에서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을 진단받았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은 노화된 대동맥판막 때문에 판막이 좁아져 혈액 이동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급사의 위험이 높다. 과거에는 가슴과 대동맥을 직접 열었지만, 최근 고령이나 전신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는 전신마취 없이 타비시술을 시행한다.

실신이 반복되던 황 씨는 급사의 위험도가 높아 빠른 치료 전략이 필요했다. 이전에 심근경색 기왕력이 있어 전신마취의 위험도가 높아 타비시술이 요구됐다.

그러나 전신 혈관에 협착이 심해 양측 대퇴동맥의 가장 좁은 부위는 심한 석회성 협착으로 4mm가 되지 않았으며 대동맥 하방의 가장 좁은 부위도 석회성 협착으로 직경이 5mm 채 되지 않아 타비시술 기구의 통과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타비시술은 허벅지의 동맥을 따라 기구를 대동맥으로 넣어 대동맥판에 기구를 위치시키고 좁아진 판막 사이를 풍선으로 확장한 후 스텐트를 삽입한다.

대부분 허벅지의 동맥을 따라 시술을 진행하지만, 허벅지 혈관이 좋지 않거나 하부 대동맥이 좁아져 있는 경우 겨드랑이 혈관이나 뇌로 가는 경동맥 혹은 가슴을 일부 열고서 직접 접근하기도 한다.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팀은 황 씨의 CT와 영상자료를 면밀히 분석해 접근법을 고민한 끝에 순환기내과, 흉부외과, 영상의학과와의 통합 진료를 토대로 허벅지 대신 왼쪽 겨드랑이 혈관을 통해 접근하기로 결정했다.

일반적으로 겨드랑이 혈관으로 접근하는 경우 흉부외과에서 국소 수술을 통해 피부를 4~5cm 정도 절개하고 혈관을 노출시키면 타비팀에서 이어받아 혈관에 기구를 삽입해 시술을 시작한다. 시술이 끝나면 다시 흉부외과에서 혈관과 창상을 봉합한다.

하지만 장 교수팀은 황 씨의 겨드랑이 동맥을 분석한 결과 피부 절개와 창상 없이 혈관에 접근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한 수차례 시뮬레이션을 거쳐 시술 성공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특히 시술 후 피부에 흉터가 남지 않고 절개 부위 감염 등의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장점까지 염두에 뒀다.

장기육ㆍ황병희ㆍ이관용 교수팀은 황 씨의 왼쪽 손목 혈관을 확보한 후 엑스레이 보조를 받으며 겨드랑이 동맥에 바늘과 기구를 넣고 신속하게 대동맥판막에 인공판막을 삽입했다.

이어 인공판막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고 기구를 안전하게 제거한 후 겨드랑이 동맥을 촬영해 혈관 손상이 없는지 마지막까지 파악했다.

장 교수는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들은 고령이고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가 많아 획일화된 치료를 적용하기보다 개인별 맞춤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번 경피적 방법으로 겨드랑이 혈관을 천자해 타비시술을 마치고 이후 지혈도 절개하지 않고 기기를 사용해 지혈하여 하지 동맥이나 복부 대동맥 협착이 심했던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 전략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타비팀은 2012년 첫 시술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650례 이상, 연간 100례 이상의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2022년 5월 1일부터 80세 이상 고령 환자에게 실시하는 타비시술이 전면 급여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타비시술의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추후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타비팀은 다년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를 위한 세밀한 관리와 맞춤 치료 전략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한신장학회, 내달 26~29일 국제학술대회 ‘KSN2022’ 개최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는 2022년 5월 26-29일 4일간 서울 드래곤시티에서 제42차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대회 KSN2022를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KSN2022의 슬로건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동반발전(K-Nephrology, Together with Asia!)으로 아시아 국가들과의 활발한 학문적 상호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는 게 학회측의 설명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총 78개의 세션, 253건의 강의, 80건의 구두 발표, 325건의 포스터 발표, 8건의 기업 발표 및 30개의 부스 전시로 구성된 매머드급 학회로 진행된다.

초청 연자는 총 239명으로 이중 국외 초청자가 60명(25%)이다. 초록은 21개 국가에서 총 423편이 접수됐으며 이중 150편이 국외로 전체 초록 수의 35%이다.

KSN2022의 가장 큰 특징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실질적인 교류이다. 기존의 국제학회 및 단체와의 합동 심포지엄 이외에 아시아 국가들과의 교류가 신설된다.

아시아 국가들과 공동으로 Asian Nephrology Forum을 개최하고, 홍콩 및 일본 신장학회와는 공동 심포지엄이 새로 마련했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서 신장이식에 관여하는 신장내과 전문의를 위한 세션과, 아시아 각국의 젊은 우수 연구자들의 기초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한 Basic Science Symposium을 처음 개최할 예정이다.

국제학회와의 교류 뿐 아니라 국내 유관 학회와의 합동 심포지움도 계획되어 있다. 대한내분비학회 고혈압학회 및 대한임상영양학회와 만성콩팥병 환자의 치료와 관리에 대한 토론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간호사 및 일반인을 위한 강좌도 열릴 예정이다.

특히 국제학회가 영어로 진행됨에 따라 동시통역을 시행하여 참가자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학회 이상호 학술이사(강동경희대병원 신장내과)는 “학술대회 규모와 프로그램 측면에서 신장학 분야에 가장 권위있는 미국신장학회 학술대회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라고 강조했다.

학회 양철우 이사장(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은 “이번 KSN2022를 통하여 대한신장학회가 명실상부 아시아를 선도하는 국제적인 학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학회는 지난 5년간 국제화에 역량을 집중해왔으며 그 결과 아시아신장학회, 한국-일본-대만 신장학회 및 KDIGO와 MOU를 맺은 바 있다.

2021년에는 국제신장학회, 유럽신장학회, 2022에는 아시아 9개국및 호주 및 뉴질랜드 신장학회와 인적, 학문적 교류에 대한 MOU를 맺은 바 있다.

KSN2022 등록은 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https://ksn.or.kr) 사전등록 마감은 4월 27일(수요일)까지다.

 

◇서울아산병원 이인섭 교수팀, 수술 불가능한 위암 항암제 효과 예측 바이오마커 발견

▲ 이인섭 교수.
▲ 이인섭 교수.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또는 국소진행성 위암 환자들은 항암제 치료를 받는데, 모두에게 과적이지는 않다.

국내 의료진이 미국 의료진과 협력해 혈액 분석으로 위암 항암제 효과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를 최근 발견했다.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인섭 교수팀은 미국 시티 오브 호프 종합 암센터(City of Hope Comprehensive Cancer Center) 의료진과 함께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 국소진행성 위암 환자들의 혈액 유전체 정보를 분석한 결과, 항암제 치료 결과가 좋지 않은 환자들에게서 과발현되는 마이크로RNA(miRNA) 2개를 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비침습적인 혈액 기반의 바이오마커를 통해 앞으로 환자마다 다른 가장 적절한 항암제 치료 요법이 개발 및 적용되는 데 이번 연구가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술이 불가능한 전이성 ‧ 국소진행성 위암 환자들은 대부분 플루오로피리미딘과 플래티넘 항암제 병용 요법으로 치료 받는데, 일부 환자들에게만 치료 효과가 나타나고 나머지 환자들에서는 오히려 종양이 더 진행되고 전신 건강 상태가 악화될 뿐만 아니라 항암제 독성 때문에 추가 치료가 어려워진다.

그 동안 수술이 불가능한 위암 환자들에게 항암제 병용 요법이 효과적일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지금까지 거의 없었다.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이인섭 교수팀은 미국 시티 오브 호프 종합 암센터에서 전이성 ‧ 국소진행성 위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12명을 대상으로 유전적 정보를 파악하기 위하여 환자들의 혈액을 채취해 RNA 염기서열분석을 실시했다.

12명 중 8명은 플루오로피리미딘과 플래티넘 항암제 병용 요법에 효과가 있었으며 4명은 효과가 없었다.

그 결과 연구팀은 530여 개의 마이크로RNA 중에서 항암제에 치료 반응이 좋지 않았던 환자군에서 과발현된 9개의 마이크로RNA를 찾아냈다.

이후 동일한 마이크로RNA에 기반한 바이오마커가 국내에도 적용 가능할지 확인하기 위해 국내 전이성 ‧ 국소진행성 위암 환자 29명으로부터 항암치료 전 채취한 혈액을 대상으로 중합효소 연쇄반응(PCR)을 실시했다. 29명 중 15명은 항암제 병용 요법에 효과가 나타났으며, 14명에게는 효과가 없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연구팀은 국내 전이성 ‧ 국소진행성 위암 환자의 2개의 마이크로RNA(miR-30a-5p, miR-192-5p)가 과발현되면 플루오로피리미딘과 플래티넘 항암제 병용 요법이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인섭 서울아산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항암제는 독성이 있어 치료 효과가 만족스럽지 않은 경우 암이 진행되면서 환자의 건강 상태까지 악화되기 때문에, 암 환자 치료에 있어 첫 번째 약제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앞으로 대규모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전이성 ‧ 국소진행성 위암 환자에게 사용되던 항암제의 치료 반응 예측 도구가 거의 없었던 상황에서, 비침습적인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로 맞춤형 치료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점이 이번 연구가 가지는 의의”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암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저명한 ‘분자 암(Molecular Cancer, IF=27.410)’에 최근 게재됐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코로나19 회복 클리닉 개소

▲ 순천향대서울병원이 4월 18일부터 ‘코로나19 회복 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 순천향대서울병원이 4월 18일부터 ‘코로나19 회복 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순천향대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이 4월 18일부터 ‘코로나19 회복 클리닉’을 개설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 분야 전문성이 있는 교수들(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감염내과, 호흡기알레르기내과)이 참여하는 코로나19 회복 클리닉은 기존의 선별안심 진료소가 있던 본관 앞마당에 설치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전까지 진료가 가능하다.

전용 창구에서 접수하고 공통적인 문진을 받고 1차 진료와 검사를 받는다. 그 결과에 따라 필요에 따라서 약처방을 받고 이후 전문적인 진료과로도 협진을 받게 된다.

진료 대상은 코로나19로 격리되었다가 해제된 이후에도 기침이나 피로감, 가래, 목의 이물감, 두통, 어지럼증, 수면장애 등의 후유증이 있는 사람은 누구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이정재 병원장은 “주변에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어디에서 진료를 받아야 할지 애매한 경우가 많아서 전담 클리닉을 개설했다”며 “쉽고 편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통해 일상회복을 돕겠다”고 말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국내 최초 ‘진료사실확인서’ 온라인 신규 발급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국내 최초로 온라인 제증명 발급서비스를 신규 신청인에게까지 적용해 이번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국내 최초로 온라인 제증명 발급서비스를 신규 신청인에게까지 적용해 이번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국내 최초로 온라인 제증명 발급서비스를 신규 신청인에게까지 적용해 이번달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온라인 제증명 발급서비스를 시행했으며, 이번에 의사와 대면이 필수였던 신규 제증명 신청에 온라인 발급서비스를 도입했다.

온라인 신규 발급이 가능해진 제증명 서류는 ‘진단명이 적힌 진료사실확인서(외래, 응급, 입퇴원)’로 실손의료보험 청구 시 가장 많이 요구하는 제증명 서류이다. 이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들은 홈페이지(http://dongtan.medcerti.com)를 통해 원하는 진료과 및 진료일의 증명서를 신청할 수 있다.

담당의사는 진료시간 중 실시간으로 신청사항을 확인해 서류를 작성하게 되며, 서류가 준비되면 신청자에게 문자로 안내돼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서비스 이용 시 본인확인은 휴대폰, 공동인증서, 아이핀 등을 통해 이뤄지며, 발급 받은 증명서는 바로 출력하거나 이메일 또는 팩스로 손쉽게 보험사에 청구할 수 있다.

발급된 증명서는 위변조 방지를 위해 병원 전자직인, 복사방지 마크, 고밀도 2차원 바코드 등으로 보안을 강화했다. 발급 홈페이지에서 증명서의 진위 여부 확인도 가능하다.

이성호 병원장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은 비대면 서비스를 확대하고 고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병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진료사실확인서 온라인 신규 발급서비스를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편리한 병원 이용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순천향대서울병원 박은지 간호사, 용산역에서 응급환자 구조

▲ 박은지 간호사.
▲ 박은지 간호사.

지난 15일 오후 6시경 용산역 계단에서 낙상한 70대 남자 환자를 차분하게 응급처치하고 119대원에게 인계한 간호사의 미담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선행의 주인공은 순천향대서울병원 수술실에 근무하는 박은지 간호사다. 박 간호사는 친구와 약속이 있어서 전철을 이용해 용산역을 방문했다.

전철에서 내렸는데 70대 남성분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다른 시민이 119에 신고를 하는 상황을 목격했다.

박은지 간호사는 심폐소생술 상황으로 인식하고 즉시 환자에게 달려갔다. 환자는 두부 및 비강 출혈이 심하고 호흡도 불안정한 상황이었다. 우선 기도를 확보하고, 맥박을 확인하며 환자의 의식을 확인했다.

마침 사고 예방 활동 중이던 역무원의 도움으로 기도를 더 안전하게 확보하고 출혈 부위를 추가로 확인했다. 환자가 의식을 잃지 않도록 어깨를 두드리며, 주변 사람들에게 제세동기의 준비도 요청했다.

잠시 후 도착한 119대원에게 환자 상태를 설명하고, 구급대원들이 응급처치를 마치고 이송하는 상황까지 지켜보고 현장을 떠났다.

친구와의 약속 시간도 지나고, 코트에 피가 많이 묻었지만 119구급대원들이 도착할 때까지 환자를 돌봐야 할 것으로 판단해 끝까지 현장을 지킨 것이다.

박은지 간호사는 “간호사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이었고, 주변의 시민들이 너무 잘 도와주셨다”며 “어머니를 따라 간호사의 길을 가고 있는데, 우연찮게 좋은 일을 하게 돼서 뿌듯하고, 환자분이 건강하게 일상을 회복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담은 용산역에서 직접 현장을 목격하고 응급상황을 도운 정수환 역무원이 순천향대서울병원 홈페이지에 ‘순천향대학교 박은지 간호사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칭찬의 글을 올려 알려지게 되었다.

정수환 역무원은 “박은지 간호사가 없었더라면 119를 부르고 구급대원이 올 때까지 제가 뭘 할 수 있었을까요. ‘기도를 확보하라’는 말을 이해는 할 수 있었을지 의식을 잃지 않도록 다리를 계속 주무르며 손을 대도 되는 건지 확신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간호사님 덕분에 골든타임에 할 수 있는 걸 한 게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박은지 간호사는 자신의 코트에 피 묻는 것도 개의치 않고, 약속시간도 뒤로한 채 현장을 든든하게 지켜 주었다”며 “대한민국의 모든 간호사와 의사를 비롯한 의료진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글을 마쳤다.

 

◇심폐소생술로 생명 살린 건양대 의료진, 대전서부소방서장 표창

▲ 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건양대병원 의료진 3명(이한별 임상병리사, 길은지 임상병리사, 이원혁 간호사)이 대전 서부소방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했다.
▲ 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건양대병원 의료진 3명(이한별 임상병리사, 길은지 임상병리사, 이원혁 간호사)이 대전 서부소방서장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했다.

버스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대 남성에게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 의료진 3명(이한별 임상병리사, 길은지 임상병리사, 이원혁 간호사)이 대전 서부소방서장(서장 김기선)으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들은 지난 3월 대전 중구를 달리던 201번 버스에서 70대 승객이 심근경색증으로 쓰러지자, 즉시 119에 신고하고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이후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70대 남성은 이틀 만에 의식을 찾았고, 건강히 퇴원할 수 있었다.

김기선 서장은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한다는 것은 큰 용기와 희생정신이 있어야 하는 일”이라며 “투철한 시민의식으로 적극적이고 신속한 응급처치를 시행한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기부천사, 화순전남대병원에 휠체어 등 의료물품 전달

▲ 호남지역 복지단체인 ‘사단법인 기부천사’가 소아암ㆍ백혈병 등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데 이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휠체어 등 의료물품을 전달했다.
▲ 호남지역 복지단체인 ‘사단법인 기부천사’가 소아암ㆍ백혈병 등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데 이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휠체어 등 의료물품을 전달했다.

호남지역 복지단체인 ‘사단법인 기부천사’가 소아암ㆍ백혈병 등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한데 이어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휠체어 등 의료물품을 전달했다.

화순전남대병원(병원장 정용연)에 따르면 기부천사는 지난 15일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위해 휠체어 15대와 퇴원환자를 위한 물품이동카트 5대를 병원 측에 전달했다.

기부천사는 지난 2018년 화순전남대병원과 인연을 맺은 뒤 매년 소아암ㆍ백혈병ㆍ희귀난치성질환 완치잔치 행사때 병마를 이겨낸 소아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크리스마스에는 병원에 입원한 소아청소년 환자들에게 성탄선물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0월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의 의료지원 활성화를 위해 화순전남대병원과 업무협약(MOU)를 맺어 매년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기부천사는 지역의 젊은 CEO와 사회봉사에 뜻이 있는 개인 등 2000여명으로 구성된 호남지역 복지단체다. 이들은 장애인ㆍ환아 가정 등 어려운 이웃의 의료비 지원, 갑작스런 사고로 위기에 놓인 가정의 긴급 생계비 지원, 저소득층 아동 1대 1 결연 후원, 청소년 장학금 및 학용품 지원 등의 사회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기부천사 김정주 대표는 “우리 사회에는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는 어려운 이웃들이 많다”며 “지속적인 후원으로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 중증 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 참여기관 공모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2023년 1월부터 시행될 ‘중증 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 참여기관 공모 접수를 다음달 2일에 시작한다고 밝혔다.

중증 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은 상급종합병원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협력의료기관과 유기적인 진료 협력체계를 구축‧활성화하는 제도이다.

그간 외래 환자의 대형병원 쏠림 지속으로 상급종합병원의 역량이 외래 경증질환 진료에 분산돼,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질환 치료ㆍ연구 등에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또한, 환자는 집에서 가까운 병원 대신 멀리 있는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면서 이동ㆍ대기시간, 교통비 등 불편함이 추가로 발생한다.

복지부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종별 기능 정립을 통해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며, 상급종합병원ㆍ협력의료기관의 동반 성장을 이루기 위해 ‘중증 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상급종합병원은 외래진료 감축을 통해 중증 진료를 강화하고 의료 질을 향상할 수 있으며, 실질적인 진료협력체계를 구축ㆍ운영하고, 성과 평가결과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상급종합병원의 외래진료 감축으로 환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환자를 적정 의료기관으로 회송하고, 회송된 환자가 상급종합병원

의 진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신속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이 마련된다.

중증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의 질 높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이용하고, 경증환자는 가까운 협력병원을 통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증 진료체계 강화 시범사업은 시범기관 공모, 선정평가, 성과 계약 등을 거쳐 2023년 1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3년간 진행될 예정이다.

시범사업 참여를 원하는 의료기관은 참여 신청서와 운영 계획서를 6월 말까지 제출하면 되고, 7월에 선정결과가 발표된다.

신청대상 의료기관은 중증환자 진료역량이 일정 수준 이상(2018년 1월 1일~2020년 6월 30일, 입원환자 전문진료질병군 비율 30% 이상)인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이며, 선정기준은 중증 진료 강화 및 외래 내원일수 감축 가능성, 진료협력 구축 및 운영역량, 의료 질 향상 영역별 계획의 적절성과 실현 가능성 등이다.

시범기관은 서류심사와 기관별 사업계획 발표 후 시범사업 협의체 심의를 거치고, 성과 계약을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복지부 이중규 보험급여과장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의료기관 종별 기능에 맞는 역할 수행으로 의료전달체계가 합리적으로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며 “시범사업에 많은 의료기관이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동암의료재단 강민준 이사장, 의료법인 을지병원에 발전기금 64억원 기부

▲ 강민준 동암의료재단 이사장이 의료법인 을지병원에 발전기금 64억원을 기부했다.
▲ 강민준 동암의료재단 이사장이 의료법인 을지병원에 발전기금 64억원을 기부했다.

강민준 동암의료재단 이사장이 의료법인 을지병원(이사장 홍성희)에 발전기금 64억원을 기부했다.

현금 30억 3000만 원과 토지 33억 7000만 원 상당의 이번 기부금은 동암의료재단을 청산하며 남은 잔여재산이다.

동암의료재단은 고 강성규 재단설립자에 이어 2대에 걸쳐 성장해온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의 병원 재단(구 한독병원)으로 최근 청산절차를 밟게 됐다.

선친이 평생 일군 동암의료재단을 놓고 고민해온 강 이사장이 잔여재산을 을지병원에 기부하게 된 계기는 오래전부터 을지재단 설립자(故 범석 박영하 박사) 의 ‘의료는 복지’라는 철학에 깊은 감명을 받아왔기 때문이다.

특히, 을지재단이 지난해 강남 등 서울 번화가가 아니라 의료취약지구였던 경기북부 의정부에 초현대식 대학병원을 개원하는 등 ‘병원이 잘되는 곳이 아니라 환자가 필요로 하는 곳에 가야 한다’는 설립자의 유지를 실천해 나가는 데 주목했다.

강민준 이사장은 “평소 을지재단의 설립 취지에 깊이 공감하고 응원해왔다”몃너 “특히 의정부을지대병원 개원 소식을 들었을 땐 역시 을지재단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깊은 신뢰감으로 의료법인의 청산 재산을 믿고 기부하게 됐다”며 “이번 기부로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지난 67년간 보건의료 외길을 걸어온 을지재단의 앞길에 동암의료재단의 뜻도 함께 새겨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강 이사장으로부터 역대 최고액을 기부받은 의료법인 을지병원은 지난 1956년 개원한 박영하 산부인과가 1967년 종합병원으로 승격과 동시에, 국내 의료계의 선두로 재단법인 을지병원 유지재단을 만들어 개인병원을 공익법인으로 전환했다.

산부인과로 전국적 명성을 펼치던 ‘박영하 산부인과’ 명칭을 쓰지 않고, 병원이 소재한 을지로의 지역명을 쓰게 된 것도 병원이 개인의 소유물이 아닌 사회복지를 구현하는 공익적 사업임을 실천하기 위한 범석 박영하 설립자의 의지였다.

이렇게 시대를 앞서가며 ‘의료기관은 환자를 위한 봉사기관’이라는 사명감으로 의료 공익화를 이끈 의료법인 을지병원은 오늘날 을지재단 산하 4개의 대학병원과 3개의 캠퍼스를 가진 을지대학교로 성장하는데 초석이 됐다.

홍성희 의료법인 을지병원 이사장은 ”그동안 을지를 아끼는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해 준 수많은 기부자가 있었고 기부금은 체계적인 기금 운영시스템을 통해 을지가 올곧게 성장하는 자양분이 되어왔다“며 ”기부자님의 뜻을 잘 새기고 받들어 을지가 펼쳐온 ‘환자 제일주의’ 정신이 한 차원 높은 사회적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발전기금 전달식은 19일 오전 11시 의정부을지대병원 화상강의실에서 강민준 동암의료재단 이사장, 홍성희 의료법인 을지병원 이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의료법인 을지병원은 기부자 예우 기준을 바탕으로 기부자 현판인 명예의 전당 등재, 을지재단사 기증사항 기록 등을 적극 검토 중이다.

 

◇노인 만성 허리 통증 잡으려면 근력운동보다 ‘걷기 운동’
 

▲ 한상수 교수(조)와 나상운 임상강사.
▲ 한상수 교수(조)와 나상운 임상강사.

허리 통증은 다양한 기능적ㆍ구조적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근골격계 질환으로 대다수 노인이 허리 통증을 갖고 있다.

노인층은 약한 허리 통증에도 일상생활을 지속하는 것이 힘들어 만성 허리 통증으로 진행될 경우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이러한 가운데 노인의 만성 허리 통증은 근력운동보다 걷기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통증 경감에 더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순천향대부천병원 응급의학과 한상수 교수팀(나상운 임상강사)은 2012년부터 2015년까지 국내에서 시행된 국민건강영양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65세 이상 5,233명의 ‘허리 통증과 걷기 및 근력운동의 상관관계’를 통계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일주일 동안 걷기 운동을 한 날이 많을수록 허리 통증 감소의 연관성이 비례해서 증가했다. 특히 일주일에 5일 이상 걷기 운동을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만성 허리 통증이 0.57배 경감되는 높은 연관성을 보였다.

한 교수는 “만성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노인층 환자라면 무리한 근력운동보다는 규칙적인 걷기 운동이 더 효과적”이라며 “걷기 운동을 통해 허리 통증을 줄인다면 노인층의 삶의 질이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노인 만성 허리 통증과 걷기 및 근력운동의 상관관계’라는 논문 제목으로 국제학술지 ‘메디슨(Medicine)’ 최근호에 게재됐다.

 

◇전문간호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령 공포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전문간호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칙’ 일부 개정령을 19일에 공포ㆍ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령은 전문간호사의 업무 범위 등을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도록 위임하는 내용의 ‘의료법’이 개정(2018년 3월 27일 개정, 2020년 3월 28일 시행)됨에 따라, 13개 분야별 전문간호사의 업무 범위를 규정하고, 전문간호사 교육기관을 체계적ㆍ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하여 ‘전문간호사 교육기관 질 관리 업무’ 위탁 근거를 마련했다.

공포ㆍ시행될 전문간호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전문간호사 분야별 업무범위와 전문간호사 교육기관 질 관리 업무 위탁 근거를 규정했다.

전문간호사의 자격인정 요건을 시행규칙에서 법률로 상향 입법하고, 전문간호사의 업무 범위 등을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도록 위임하는 내용의 「의료법」이 2018년 3월 개정됐다.

의료법 개정 후 전문간호사 분야별 업무 범위 등 하위법령(시행규칙)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연구(한국보건사회연구원, 2019년 6∼12월)를 진행했으며, 의료계ㆍ간호계 등 보건의료단체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2020년부터)했다.

전문간호사 업무 범위에 대한 직역 간 이견, 코로나19 상황 등으로 시행규칙 개정이 지연됐으나, 관련 단체 및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통해 단체 의견을 조율했고, 이에 따라 분야별 업무 범위를 마련했다.

전문간호사 교육 기관에 대한 전반적인 질 관리 업무를 전문성을 갖춘 관계기관에서 체계적ㆍ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업무 위탁 근거를 신설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전문간호사 교육 기관ㆍ교육과정 관리 업무를 관계기관(한국간호교육평가원, 2003년∼)이 권한과 책임감을 가지고 차질없이 수행, 증가하는 간호서비스 수요에 부응하는 우수한 전문간호사를 배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복지부 이창준 보건의료정책관은 “이번 전문간호사 자격인정 등에 관한 규칙 개정을 통해, 전문간호사가 규정된 업무 범위를 중심으로 전문성을 보다 향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국립대병원 최고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2021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전국 국립대병원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획재정부는 2021년 11월 29일~2022년 2월 28일까지 공공기관 245개(공기업 25, 준정부 92, 기타 128)를 대상으로 ‘2021년도 공공기관 고객 만족도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 결과 전남대병원은 ▲우수 ▲보통 ▲미흡 ▲평가 제외 중 ‘보통’ 단계로 평가받았으며, 이는 기타공공기관으로 분류되는 전국 14개 국립대병원 중 가장 높은 단계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이 제공하는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매년 실시되며 ▲기본계획(기획재정부 대상공공기관선정) ▲기본설계(한국조세재정연구원 고객정의 및 조사대상사업선정) ▲조사관리(결과검증, 분석)및 조사수행(한국갤럽 등, 현장, 전화조사) 단계를 통해 이뤄진다.

모든 조사 대상 사업에서 고객만족도 목표치를 달성한 기관은 ‘우수’(달성도 점수 1.00), 조사 대상 사업의 50% 이상에서 목표치를 달성한 기관은 ‘보통’(달성도 점수 0.75 이상 1.00 미만)으로 분류됐다. 조사 대상 사업의 50% 미만에서 목표치를 달성한 104개 기관은 ‘미흡’(달성도 점수 0.75 미만) 평가를 받았다.

전남대병원은 국립대병원 중 서울대치과병원, 충북대병원과 함께 ‘보통’ 평가를 받았으며, 다른 11개 국립대병원은 ‘미흡’ 평가를 받았다.

전남대병원은 진료ㆍ교육ㆍ연구사업의 ▲서비스 품질 ▲사회적 책임 ▲전반적 고객만족 ▲성과 ▲불일치 항목 등 5개 항목에서 모두 예년보다 점수가 상승했다. 특히 사회적 책임 분야에서 가장 큰 상승폭이 있었으며, 이는 ‘정책타당성, 지속가능성, 윤리성’ 등 지표에서 모두 좋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진료사업 중 ‘입원 분야’의 경우 환자들의 만족도 평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자들이 입원기간 동안 코로나19에 대한 전남대병원의 대응에 있어 좋은 점수를 준 것으로 보인다.

정인석 의료질관리실장은 “입원 분야의 항목 중 ‘기대대비’ 부문에 있어 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이는 환자 입장에서 입원 치료가 효율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며 “우리 병원이 추구하는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가 잘 구현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만큼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더 보완해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근 병원장은 “기재부의 평가기간이었던 지난 1월은 디지털 헬스케어를 선도하기 위해 구축 중인 차세대병원정보시스템(e-SMART) 전환 작업 때문에 일부 시스템이 지연되는 등 힘든 과정 속에서 받은 평가라 더욱 뜻깊다”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전 직원들이 노력해서 얻은 결과이고 국가에서도 인정한 평가인 만큼 내년에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는 2021년도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되며, 공공기관 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에 공시된다.

 

◇국립재활원, ‘코로나19 이후 건강생활’ 영상 제작ㆍ배포
국립재활원(원장직무대리 김완호)은 코로나19 감염 이후 회복 중인 국민을 위해 재활 정보를 담은 영상 ‘코로나19 이후 건강생활’을 제작ㆍ배포한다고 밝혔다.

영상은 호흡 관리, 일상생활을 위한 피로 관리, 신체활동과 운동 회복, 인지와 삼키기 관리 등 코로나19 감염 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관리하는 방법 5편을 담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자의 상당수는 후유증 없이 회복하지만, 일부는 발병 후 증상이 지속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국립중앙의료원, 경북대학교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등 국내 의료기관과 협력해 실시한 후유증 조사(진행중)에 따르면 피로감, 호흡곤란, 건망증, 수면장애, 기분장애 등 증상이 가장 흔하며 20~79% 환자에게서 확인됐다.

또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이용한 분석에서는 코로나19 감염자의 19.1%가 후유증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영상은 더 많은 국민이 재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재활원이 지난 1월 발간한 ‘코로나19 격리해제자를 위한 재활 안내서’를 바탕으로 제작한 것으로, 미디어 수용 사각지대에 놓인 청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을 위해 수어 통역과 화면해설을 포함해 제작됐으며, 제42회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에 국립재활원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김완호 원장은 “다섯 편의 코로나19 이후 건강생활 영상이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든 국민이 건강하게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의협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식약공용 한약재 등 관리 위해 전담부서 필요”

▲ 대한한의사협회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강기윤, 이종성, 전봉민 국회의원실이 공동주최하고 한의학정책연구원이 주관한 ‘바람직한 한약 안전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 대한한의사협회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강기윤, 이종성, 전봉민 국회의원실이 공동주최하고 한의학정책연구원이 주관한 ‘바람직한 한약 안전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 일부 식약공용 한약재를 비롯한 한약의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 내에 한약안전 전담부서 신설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는 19일 국회의원회관 제7간담회실에서 강기윤, 이종성, 전봉민 국회의원실(이상 국민의힘)이 공동주최하고 한의학정책연구원(원장 오수석)이 주관한 ‘바람직한 한약 안전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소재진 두원공과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는 ‘한약재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직개편 방안’ 주제발표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지방청 한약재 관련 조직 개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재의 바이오생약국의 한약정책과를 확대해 한약품질안전국으로 신설하는 안’과 ‘바이오생약국 아래 한약품질기획관을 신설, 4개의 과를 두고 6개의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도 한약(재)안전관리과를 신설하는 안’ 등 2가지 식약처의 조직 개편 방안을 제시했다.

소 교수는 “최근 한약(생약)제제의 생산이 증가하고 있어 2020년 기준 전체 의약품 등록 품목 수 대비 한약(생약)제제가 차지하는 비율이 32%에 이르고 있지만 식약처 내 한약정책과 관리 인원은 9인에 불과한 실정”이라며 “식약처 지방청에 한약재의 수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한약재의 안전관리를 전담하는 조직과 전문인력의 배치는 필수불가결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가천대 한의과대학 이영종 명예교수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한약 안전 및 품질관리 강화’ 주제발표에서 “한약 접근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한약 사용 모니터링 및 안전관리 체계 구축이, 수입 한약재 관능검사와 품질관리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한약재 관능검사에 한의사들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발제 이후, 한의학정책연구원 오수석 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시간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한약정책과 고호연 과장(한약재 안전관리 현황) ▲으뜸생약 최운용 대표(한약 안전관리 품질 모니터링의 필요성) ▲보건복지부 한의약산업과 김주영 과장(한약 안전관리 혁신을 통한 한약 산업 경쟁력 확보) ▲동신대 한의과대학 김동수 교수(국민 건강증진과 위해 예방을 위한 한약안전관리 강화) ▲한국한의학연구원 한의정책팀 이준혁 팀장(한약 안전관리 전담부서의 역할과 기능) ▲한국한의약진흥원 경영지원본부 박상표 본부장(바람직한 한약 안전 거버넌스 구축을 위한 한의약계의 역할) 등 정부, 학계 및 한의계 주요 인사들이 한약 안전관리 강화 필요성과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고호연 과장은 한약재 관련 산업시장 규모에서 한약재 수입이 2015년 12조 615억 원 규모에서 2019년 14조 5385억 원으로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히고,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한약재 안전관리 과정을 소개하고 자세한 역할을 설명했다.

최윤용 대표는 산ㆍ학ㆍ연ㆍ관이 모두 참여해 한약재에 대한 모니터링에 힘써야 하며, 산ㆍ관ㆍ협으로 이루어진 협의체를 구성해 적발 위주의 사후 관리보다는 불량업자의 자체 정화를 권장하고 원료 수급이나 규정 변화 등으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사전 대책을 강구하자고 제안했다.

김주영 과장은 정부의 제4차 한의약 육성발전 종합계획에 한약재 유통 모니터링 강화 및 이력추적 시스템 구축, 한약 안전사용서비스 근거구축, 한의약 위생안전 조제관리 강화, 한약 모니터링 및 평가 지원체계 구축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하고 한약 안전관리 강화가 한약 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김동수 교수는 아직도 국민 일부는 한약재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국민의 건강증진과 한의약 산업의 육성ㆍ발전 차원에서 안전한 한약재 관리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며 이를 위한 한약관리 전담부서의 설치가 추진되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특히 이준혁 팀장은 현재 식약처 한약정책과에서 한약의 안전관리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한약과 관련한 전반적인 정책 및 품질관리 기능이 혼재되어 있음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한약정책과에서는 정책기능이라는 본연의 업무에 전념하고 한약안전과 관련된 기능은 별도의 과를 신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상표 본부장은 한약재 안전성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한의약계 내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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