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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0 06:03 (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사업 우수사례집 발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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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사업 우수사례집 발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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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4.18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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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보건산업진흥원,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사업 우수사례집 발간

▲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사업 성과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사업 우수사례집’을 발간ㆍ배포했다고 밝혔다.
▲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사업 성과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사업 우수사례집’을 발간ㆍ배포했다고 밝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순만)은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사업 성과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사업 우수사례집’을 발간ㆍ배포했다고 밝혔다.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지원사업’은 진흥원이 국내 의료기관 및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대상으로 한국의 ICT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성공사례 창출을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내 보건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를 목표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총 16개국 대상 30개 사업을 지원하였으며 ▲MOU 체결 ▲현지 인허가 획득 ▲해외수출 진행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진흥원은 이 중 최근 3년(2018년~2020년)의 성과를 모아 사례집을 발간했다.

사례집은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페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을 대상 국가로 한 지원사업 사례들로 구성됐으며 ▲국가별 현지 시장정보 ▲지원사업 운영 결과(사업모델, 추진성과, 진출전략 등) ▲지원기관 사업참가 인터뷰 등을 수록하여 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기관 및 지원사업 참여에 관심 있는 기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했다.

진흥원 국제의료전략단 이행신 단장은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인하여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주요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글로벌 시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례집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 내 동향과 정보 – 의료서비스 발간물(www.khidi.or.kr), 의료해외진출 종합정보포털 홈페이지 내 자료실 - 결과보고서(www.khidi.or.kr/kohes), 외국인환자유치 정보시스템 홈페이지 내 알림마당 - 정보자료실(www.medicalkorea.khidi.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요추고정 최소화하는 척추측만증 진단ㆍ수술법 개발

▲ 현승재 교수.
▲ 현승재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신경외과) 현승재 교수팀이 세계 최초로 요추고정을 최소화할 수 있는 청소년 특발성 척추측만증 진단법을 개발하고 이를 통한 교정수술 결과의 우수성을 국제 SCI 학술지 ‘Nuerospine’(IF=3.492)에 발표했다.

소아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은 대부분 특정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으로, 40도에서 50도가 넘으면 자연적인 치료가 어렵고 매년 측만 정도가 점점 심해지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하게 된다.

척추측만증 수술은 변형이 일어난 범위의 척추 마디마다 나사를 삽입한 후, 각 나사에 금속봉을 이어 척추가 더 휘어지지 않도록 지탱하고 최종적으로 정상 각도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이다.

문제는 수술에 이를 정도의 청소년 척추측만증은 대부분이 긴 범위의 척추를 금속봉으로 잇는 장(長)분절 고정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점으로, 고정하는 척추 범위와 마디 수를 줄일 수 있다면 환자의 수술 부담도 줄어들고 평생에 걸쳐 더 나은 일상생활 및 스포츠 활동 등을 영위하기에 유리한 조건이 될 수 있다.

이에 연구팀은 수술 범위를 정하기 위해서 직립 상태로 검사를 받던 기존 방식에 더해, 누운 상태로 검사받고 이를 골격 성장 정도와 측면 변형의 종류, 관절의 유연성과 디스크 퇴행 정도와 함께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척추 분절(마디) 하나 혹은 두개를 적게 고정할 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다.

우리 몸의 척추는 직립 시 중력에 의한 하중이 부하 되는데, 등을 바닥에 반듯하게 대고 누운 자세에서는 하중 부담이 적어지며 척추 배열이 완화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렇게 누운 상태에서 영상 검사를 실시할 시 수술 최하단부를 설정하는 신체의 중심선(천골부터 시작되는 중앙선)과 만나게 되는 마디가 한두 개 위로 올라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기존의 방식보다 수술 범위를 한두 마디 줄일 수 있게 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척추센터에서 청소년 특발성 척추측만증 수술을 받은 환자 57명의 데이터를 장기 분석한 결과, 연구팀이 고안한 방식으로 한두 마디 범위를 줄여 수술받은 환자군과 기존 방식으로 수술을 진행한 환자군의 수술 후 6개월, 1년, 2년 예후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은 수술 범위로도 동등한 결과를 낼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최근 세계측만증학회-대한척추신경외과학회의 합동 컨퍼런스에서도 발표되며 세계 측만증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는데, 향후 척추측만증의 최적 수술 범위에 대한 국제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데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승재 교수는 “연구를 통해 직립 시와 누운 상태에서의 척추 유연성 등을 면밀히 분석할 시 많은 경우에서 요추 운동 분절의 고정을 최소화하면서도 성공적으로 수술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며 “10대의 어린 나이에 수술받는 환아들이 수술 후 남은 평생 높은 삶의 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고정 범위를 한 마디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결과로, 수술 후 일상생활과 스포츠 활동 등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갱년기 여성, 갑상선 건강도 챙겨야

▲ (좌측부터)강미라 교수, 류승호 교수, 장유수 교수, 김계진 연구원
▲ (좌측부터)강미라 교수, 류승호 교수, 장유수 교수, 김계진 연구원

폐경이 가까워질 수록 갑상선기능저하가 두드러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갑상선기능저하증 증상은 체중증가, 피로감, 기분 변화 및 또는 불안과 같은 폐경후증후군과 증상이 비슷해 무심코 넘기기 쉽지만, 치료가 필요한 갑상선기능저하 상태를 장기적으로 방치할 경우 심근경색, 부정맥, 뇌경색과 같은 합병증이나 사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삼성서울병원 건강의학본부 강미라 교수, 강북삼성병원 데이터관리센터 류승호, 장유수 교수, 김예진 연구원 공동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강북삼성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여성 5만 3230명을 분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갑상선학회 국제 학술지 ‘THYROID’(IF= 6.568) 최근호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폐경에 이르는 과정을 이행 단계에 따라 분류법(STRAW+10)을 이용해 연구 참여자들을 폐경 전 (2만 9444명), 이행전기 (5431명)와 이행후기(4325명), 폐경 후 (1만 4030명) 등 4단계로 나누었다. 

이행전기는 생리 주기가 7일 이상 차이가 나는 일이 반복될 때를, 이행후기는 마지막 생리 이후 60일 이상 끊긴 상태가 지속될 때로 구분했다. 폐경 후는 1년 이상 생리 현상이 없을 경우이다.

한국 여성을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 폐경 이전인 이행후기부터 폐경 후 갑상선 기능저하증의 유병률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폐경 전 단계에 비해 폐경 이행후기부터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1.2배, 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은 1.6배로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교육 수준, 흡연 여부, 음주, 신체 활동, 초경 연령 및 신체질량지수 (BMI)의 영향을 감안한 후에도 연관성이 일관되게 같은 경향이 관찰되어 폐경 그 자체로도 충분히 위험요인으로 작용한 셈이다

연구를 주관한 강미라, 류승호 교수는 “현재 진료지침에 따르면 별다른 증상이 없는 60세 미만의 비임신 여성에서 갑상선 기능검사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보듯 갱년기 여성은 폐경 이전부터 갑상선기능저하증 유병율이 증가하지만 쉽게 간과되어 치료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에 갱년기 여성은 정기적인 갑상선기능 검사를 통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은평성모병원, 국내 대학병원 최초 감염병검사센터 개소

▲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국내 대학병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감염병에 대한 선도적 진단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감염병검사센터를 개소했다. 
▲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이 국내 대학병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감염병에 대한 선도적 진단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감염병검사센터를 개소했다. 

 가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병원장 최승혜)이 국내 대학병원 중에서는 처음으로 감염병에 대한 선도적 진단검사를 수행할 수 있는 감염병검사센터를 개소했다. 

   이번에 문을 연 은평성모병원 감염병검사센터(센터장 이제훈,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19(COVID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등 주기적인 감염병의 대유행이 사회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신종 감염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검사와 분석을 수행하는 전담조직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에서 탄생했다. 

   이에 따라 감염병검사센터는 진단검사의학과를 중심으로, 감염내과와 호흡기내과, 임상시험센터 등 병원 내 감염병과 관련된 모든 임상과와 부서가 참여하는 조직으로 꾸려졌으며,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진단검사의학교실과의 연계를 통해 외부기관에서 의뢰하는 검사와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도 확보했다. 

   현재 은평성모병원은 진단면역, 분자진단, 임상미생물, 미생물분자진단 등 학계에서 인정된 대부분의 감염체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인적, 물적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지난해에는 진단검사의학과와 호흡기내과 공동 연구팀이 코로나19 신속항원 자가검사키트 임상시험을 주도해 국내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받는 등 이미 감염병 진단검사에 대한 역량을 입증한 바 있다. 

   은평성모병원은 새롭게 꾸린 감염병 진단검사 전담 조직을 바탕으로 원내 미생물 감염체, 신종・희귀 감염 질환, 항생제 내성 및 감염 원인균을 빠른 시간 안에 분석해 환자, 의료진, 더 나아가 의료기관을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진단검사의학과 이제훈 · 조성진 교수를 중심으로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등 최신 장비를 이용한 바이러스 변이 연구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감염병검사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제훈 교수(진단검사의학과)는 체외진단 의료기기 규제혁신 및 임상적 성능평가 주도하며 코로나19 감염병의 신속한 진단과 확산 방지에 이바지한 공로로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대한임상화학회 회장을 맡아 학술과 산업을 아우르는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으며, 다양한 범부처 연구과제 수행을 통해 국산 의료기기의 발전과 국제 표준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제훈 센터장은 “감염병의 확산은 의료시스템을 포함해 사회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무엇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검사와 분석을 통해 의료현장의 혼란을 줄일 수 있어야 하고 신종 감염병 예측을 위한 연구와 국산 체외진단의료기기 개발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임상적성능시험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신종 감염병에 대한 진단검사 임무를 선도적으로 수행할 의료기관의 필요성과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고 센터 개소 배경을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이어 “과거 새로운 감염병이 대유행하면 막연한 두려움 속에 의료기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멈추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했으나, 체계적인 진단과 분석으로 감염관리체계를 고도화 하면 환자와 의료진, 의료기관 모두를 감염병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시스템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은평성모병원은 감염병검사센터 개소로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신속하고 정확한 진단뿐만 아니라 신종 감염병 연구중심병원 도약, 국책과제 연계를 통한 체외진단기기 및 진단플랫폼 개발, 산학 연구개발 업무협력에 따른 신기술 개발, 임상시험센터와 연계한 임상적성능시험을 확대할 목표를 내세웠다. 

   최승혜 병원장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종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주기가 점차 짧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진단검사 분야는 더 큰 역할을 요구받을 것”이라며 “감염병검사센터 활성화를 통해 병원 내 감염관리 고도화는 물론, 연구 교류를 확대해 국내 감염병 진단검사 네트워크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은평성모병원은 지난 13일 병원 본관 3층에서 원내 주요 보직자와 관련 의료진이 참석한 가운데 감염병검사센터 현판식을 진행했다.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 개원기념 심포지엄 마련

▲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이 오는 4월 29일(금) 오후 1시 30분부터 개원기념 심포지엄 ’보건의료산업의 기술혁신과 의료기술경영’을 개최한다.
▲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이 오는 4월 29일(금) 오후 1시 30분부터 개원기념 심포지엄 ’보건의료산업의 기술혁신과 의료기술경영’을 개최한다.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이 오는 4월 29일(금) 오후 1시 30분부터 개원기념 심포지엄 ’보건의료산업의 기술혁신과 의료기술경영’을 개최한다.

  보건의료경영대학원은 지난 3월, 1991년 개원한 보건대학원과 1998년 개원한 의료경영대학원을 융합해 새롭게 개원했고, 개원을 기념해 심포지엄을 준비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보건의료산업 전반과 기술혁신 및 인재양성’을 주제로 보건의료 산업 전문가들이 발표 및 토론자로 참여한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고려대학교 선경 교수가 ‘의료의 산업화’를, 가톨릭대학교 신광수 교수가 ‘보건의료산업의 혁신과 기술경영의 역할’을, 한동대학교 손화철 교수가 ‘첨단 의료 시대와 윤리’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보건의료산업의 기술혁신과 인재양성:의료기기를 중심으로’을 주제로 토론을 펼친다. 토론에는 과학기술정책연구원 김승현 연구위원, 건양대학교 김종엽 교수, 메드트로닉 김동우 상무가 패널리스트로 참석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 2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또한, 유튜브 ‘가톨릭대학교 보건의료경영대학원’ 채널에서 생중계 될 예정이며, 보건의료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별도의 참가 신청 없이 온라인 심포지엄에 참가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 개최

▲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제27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TCTAP Virtual 2022)가 4월 27일(수)부터 29일(금)까지 3일간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된다.
▲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제27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TCTAP Virtual 2022)가 4월 27일(수)부터 29일(금)까지 3일간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된다.

심장혈관연구재단이 주최하고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후원하는 제27회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TCTAP Virtual 2022)가 4월 27일(수)부터 29일(금)까지 3일간 온라인 플랫폼으로 진행된다.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TCTAP)’는 1995년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매년 약 50개국 4천여 명의 심장의학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아시아 ․ 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국제학술행사이다. 

올해 학술대회는 ▲심장중재시술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이 주요 이슈에 대해 집중 강의하는 ‘TCTAP 워크숍’ ▲국내외 유명 센터들의 라이브 시술 영상을 보며 최신 술기를 익힐 수 있는 ‘라이브 케이스 세션’ ▲전세계 심장학회들과 함께 하는 ‘파트너십 세션’ 및 국내 간호사와 방사선사들을 위한 ‘대한심혈관기술연구회 심포지엄’ ▲다양한 최신 지견을 공유할 수 있는 ‘초록 및 케이스 발표 세션’ 등 총 4개 채널로 나누어 진행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44개국의 심장 분야 석학들이 총출동한다. 미국의 스탠포드대학, 콜롬비아대학, 코넬대학, 클리블랜드 클리닉, 메이요 클리닉,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과 그 외 캐나다 ․ 독일 ․ 스위스 ․ 이탈리아 ․ 프랑스의 주요 대학 및 일본의 동경대학 등에서 참석할 예정이다. 

연자들은 ▲좌주간부질환, 만성폐색병변 등 관상동맥중재술과 판막질환의 치료 ▲복부 대동맥류 혈관 내 치료 ▲심혈관 이미지와 생리학 ▲구조적 심장질환 등에 대한 기초 지식부터 최신 연구 동향까지 다양한 주제로 열띤 강의를 펼칠 계획이며, 참석자들과의 심도 깊은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매년 큰 호응을 얻는 라이브 시술 세션에는 이탈리아의 후마니타스연구병원, 미국의 시다스-사이나이메디컬센터, 로스로블스지역병원, 가논심혈관연구소, 미네아폴리스 심장연구재단, 캐나다의 세인트폴병원, 서울아산병원 등이 참여한다. 

심장의학 분야에서 명성 높은 센터들의 라이브 시술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술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데스크탑, 노트북 외에 태블릿, 모바일로도 접속이 가능하며, 학술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그날의 주요한 주제를 공유하고 질문과 답변을 나누는 실시간 채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참가자들이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가상 전시관을 통해 각 부스에서 진행되는 강의를 시청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등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형태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학술대회 참가는 무료이며, 홈페이지(www.summit-tctap.com/2022)를 통해 사전 등록이 가능하다. 참가자들은 전자문서 형태로 게시된 88개의 초록과 175개의 케이스 자료를 열람할 수 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학회 공동의장)는 “2020년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해 온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는 개발도상국이나 젊은 의료진, 의과대학 학생 등 이전에는 현장 참여가 어려웠던 이들까지 함께 할 수 있는 뜻깊은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심장 질환의 다양한 분야를 집중적으로 논의하며 학문적인 발전이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승정 석좌교수(학회 공동의장)는 “온라인 플랫폼으로 학회를 진행하면서 시공간 제약을 넘어선 양질의 프로그램을 만들고자 노력해왔다”며 “심장 분야의 최신지견을 효율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이 관상동맥 중재시술 국제학술대회가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학술회의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경희대 의대 박은정 교수, 가습기살균제 폐섬유증 유발 과정 규명

▲ 박은정 교수.
▲ 박은정 교수.

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 의과대학 박은정 교수가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폐섬유증을 일으키는 과정을 밝혔다.

 박 교수는 가습기살균제의 대표적 성분인 ‘PHMG-P(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 인산염)’를 세포와 동물에 처리한 후 폐섬유증이 일어나는 과정을 살폈다. 

그 결과 폐섬유증의 가장 큰 이유가 체내에서 손상된 폐 조직을 치유하는 ‘항염증 과정’이 정상 작동하지 않은 점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고려대학교 강정원 교수와 함께 국가표준기술원의 지원으로 수행했고, 4월 14일 ‘Polyhexamethylene guanidine phosphate-induced necrosis may be linked to pulmonary fibrosis’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Toxicology Letters’(IF=4.372) 온라인 판에 공개됐다. 

가습기살균제 사건 가장 많은 피해자 발생시킨 PHMG-P, 노출 24시간 이내 폐 내 현상 확인
이번 연구 결과는 ‘가습기살균제 사건’의 실마리를 푼 결과이다. 

이 사건은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한 사람들이 폐 질환 등을 앓은 사건으로 관련 사망자만 1400명이 넘었다. 

박 교수는 이 가습기살균제 성분 중 가장 많은 피해자를 발생시킨 PHMG-P를 다뤘다. 

그는 선행 연구를 통해 살균ㆍ소독제에 의한 폐질환의 실마리가 이 성분이 호흡기를 통해 유입될 때 폐 내에서 일어나는 초기 반응에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PHMG-P 22μg을 마우스의 폐에 직접 노출하고 24시간 이내에 폐 내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집중적으로 관찰했다. 

관찰 결과 PHMG-P를 폐에 직접 노출 1시간 후부터 폐 조직에서 ‘괴사성 세포사(necrosis)’가 정상군에 비해 급격히 증가했고, 염증반응과 항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들의 양도 증가했다. 

괴사성 세포사와 염증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발현은 마우스에 폐섬유증이 발생하고 21일까지 지속됐지만, 항염증에 관여하는 단백질의 발현은 노출 3시간 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염증반응을 제어하고 손상된 폐 조직을 치료하는 ‘항염증 반응(anti-inflammatory)’이 정상 작동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 몸은 외부에서 이물질이 유입되면 면역반응(염증반응)과 치유반응(항염증 반응)이 균형을 이뤄 일어난다. 

면역반응은 유입된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반응이고, 치유반응은 염증반응으로 손상된 조직을 치유하고 새살을 돋게 하는 반응이다. 우리 몸의 일반적 면역체계로 보면 된다. 

하지만 PHMG-P를 처리한 마우스에서는 항염증 반응에 관여하는 단백질 발현이 급격하게 감소했다. 

또한 폐 내의 염증반응이 지속되며 폐 조직이 계속해서 파괴했고, 이것이 폐섬유증의 핵심 원인이 됐다. 

박 교수는 이 과정을 상세히 살피기 위해 세포실험을 진행했다. PHMG-P는 전하에 의해 세포막에 결합해 세포막을 손상하면서 세포 내 소기관의 구조적, 기능적 손상과 함께 괴사성 세포사를 유도했다.

 이렇게 죽거나 손상된 세포는 다시 IL-8과 같은 케모카인(chemokine)을 분비해 염증을 지속시키는 원인이 됐다. 

마치 우리 몸에서 양의 되먹임이 일어나는 양상이었다. PHMG-P는 괴사성 세포사를 유도했고, 죽거나 손상된 세포는 다시 염증을 지속해 폐섬유증 발생을 자극했다. 

박 교수는 실험 설계 과정에서 대부분의 선행 연구자가 ‘C57BL/6 마우스’를 사용한 점을 발견하고 실험 결과를 확신했다. 

이 마우스는 ‘근교계(inbred) 마우스’ 종으로 인간에 이어 두 번째로 유전자 서열분석을 마친 포유동물로 알려져 있다. 종양 발생률이 낮고, 방사능에 대한 내성도 있다.

 ‘T helper 1-type 염증반응’이 우세한 종인데, 체내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과정(염증반응)은 뛰어난 것에 비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항염증 반응)은 상대적으로 약해져 있다. 

인간은 비근교계(outbred)로 염증반응과 항염증 반응이 동시에 균형을 이뤄 이물질을 제거한다.

 폐섬유증 모델을 만들기는 쉽지만, 폐섬유증이 발생되는 과정에 관여하는 면역조절기능을 이해하는 데는 한계가 있는 것이다. 

박 교수는 “항염증 반응이 급격히 감소하는 과정과 폐섬유증을 일으키는 다른 환경 중 유해물질에 관한 연구를 동시에 진행하면, 지금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증’의 원인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국내 최고령환자 동종 조혈모세포이식 성공

▲ 국내에서 최고령으로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한 천모씨(우)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조병식 교수.
▲ 국내에서 최고령으로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한 천모씨(우)와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조병식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 조병식 교수팀이 70대 후반 급성골수성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가족간 절반 일치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에 성공했다. 

보통 조혈모세포이식은 70세 이전까지 하는 현실을 감안하면, 이번에 조혈모세포이식을 받은 만77세 천모씨는 국내에서 최고령으로 이식 받은 환자이다. 

   천모(77)씨는 작년 5월경 부산의 한 병원에서 급성골수성백혈병으로 진단받고 데시타빈(decitabine) 치료를 받던 중 차도가 없어 서울성모병원 혈액병원을 찾았다. 

혈액병원 백혈병센터 조병식 교수는 데시타빈 치료반응이 없음을 확인한 후 표적치료제를 포함한 병합치료 요법(아자시티딘 + 베네토클락스, azacitidine + venetoclax)을 시행해 관해 상태를 획득했다. 

병합치료 요법을 5차례 더 진행 후 완전 관해 상태에서 지난달 가족간 절반 일치 동종 조혈모세포이식(공여자는 아들)을 한 뒤 건강하게 퇴원해 경과를 관찰 중이다. 

완전 관해 상태는 이식 성적의 극대화의 필수조건으로, 골수와 혈액에서 현미경으로 관찰되는 백혈병 세포가 최소한으로(5% 미만) 줄어든 상태를 의미한다.

   급성골수성백혈병은 혈액암 중 성인에서 림프종 다음으로 흔한 질환이다. 국내에서는 해마다 인구 10만명당 2~3명꼴로 발병하고 있으며 평균 발병 연령은 65~67세로 나이가 들수록 빈도가 느는 노인성 혈액암이다. 

60세 이상 고령 환자의 경우 젊은 환자들에 비해 예후가 불량한 백혈병 특성을 보유하는 경우가 많고 고령화와 관련된 다양한 동반질환 및 기능적 장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식적인 항암화학요법 치료 시 성공률은 낮고 합병증 발생 위험도는 높다. 

따라서 치료시작을 서두르기보다는 백혈병의 기본 특성을 확인하고 환자의 전신상태를 다각도로 평가해 항암치료에 반응률 및 합병증 발생 위험도를 예측해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완치를 위해서는 대부분의 환자들, 그중에서도 예후가 불량한 그룹의 환자들은 항암치료 후 동종 조혈모세포이식이라는 고도의 면역세포치료가 필요하다. 

이식 후 발생하는 면역 관련 합병증들도 완치를 위해선 넘어야 할 큰 산이다. 과거 이런 어려움 때문에 이식은 젊은 환자에서만 가능한 치료였지만 최근 이식 기법의 지속적인 발전(저강도 전처치, 감염/이식편숙주병 예방 및 치료 약물 등)을 통해 고령 환자에서도 조혈모세포이식 적용이 급격히 증가되고 있다.

 현재 만 69세까지는 항암치료에 반응이 좋은 경우(완전 관해 상태) 보험 적용을 통해 이식이 가능하며, 70세 이상인 경우도 전신상태가 양호하고 중한 동반 질환이 없는 경우 고령 환자에 특화된 이식기법 적용을 통해 이식이 가능해졌으나 보험 적용대상에서는 제외된 상태다. 

   조병식 교수는 “고령 환자 이식이 가능하게 된지 20년이 넘은 지금도 고령 환자에서 이식은 불가능하다는 잘못된 정보와 불합리한 보험규정으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못 받는 고령 환자가 여전히 많은 것이 현실”이라며 “특히 만 69세까지만 이식 관련 보험 적용을 해주는 제도로 인해 이식이 가능한 70대 환자들, 심지어 의사들도 이식을 치료옵션으로 생각하는 것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식 보험 적용을 나이로 결정할 것이 아니라 환자가 이식 가능한 전신 상태인지를 확인해 결정하도록 규정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을 회복한 천씨는 “전국에서 백혈병 치료를 잘하는 교수님을 수소문해 서울성모병원을 찾았고, 나이가 많은데도 성공적으로 이식을 받았다”며 의료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서울성모병원 가톨릭혈액병원은 지난 1983년 3월 국내 처음으로 백혈병 환자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기준 조혈모세포이식 건수가 9465건으로 단일기관 조혈모세포이식으로는 세계 최고의 이식 기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북한이탈주민 건강증진 협약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는 지난 3월 31일(목) 서울특별시청 남북협력추진단 기봉호 추진단장 직무대리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이탈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는 지난 3월 31일(목) 서울특별시청 남북협력추진단 기봉호 추진단장 직무대리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이탈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본부장 이미화, 이하 건협 서울동부)는 지난 3월 31일(목) 서울특별시청 남북협력추진단 기봉호 추진단장 직무대리를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이탈주민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건강관리 패키지 지원사업’에 참여할 북한이탈주민 200명을 4월 11일 ~30일 거주지 관할 지역적응센터를 통해 모집, 5~6월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서부지부, 강남지부 3개 센터에서 건강검진을 제공한다. 대상은 서울에 거주하는 14세 이상 북한 이탈주민이다.
 
서울시 남북협력추진단장 한국건강관리협회 기봉호 직무대리는 “6800여 명의 서울 거주 북한이탈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이번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며 “우리시의 의료지원사업이 북한이탈주민의 건강한 정착과 자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이미화 본부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신규 시책사업인 북한이탈주민 건강검진 기관에 선정되어 뜻깊다”며 “북한이탈주민의 건강한 삶의 영위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수준 높은 건강증진과 체계적인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재명 교수,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최우수 논문상 수상

▲ 이재명 교수.
▲ 이재명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중환자외과 이재명 교수가 지난 4월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대구 EXCO에서 개최된 '제22차 대한외상중환자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우수 논문상 ‘Best Paper Award’를 수상했다.

 이재명 교수는, 외과계 중환자실에서 병원 약사의 회진을 통한 처방 중재 활동을 보고하고, 병원 약사가 참여하는 중환자실 다학제 회진의 필요성을 주장한 논문 ‘Pharmacological Interventions on Surgical Intensive Care Units Initiated by Pharmacists’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논문은 책임저자인 이재명 교수의 지도하에, 외과 이주현 교수가 주저자로 참여했고, 약제팀 오양순 약사, 여윤정 약사, 이은영 약사가 공저자로 기여한 논문이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2017년부터, 외과계 중환자실 회진 및 영양집중치료 진료에 각분야 전문의 뿐 아니라 병원 약사를 포함한 다양한 전문분야의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집중관리가 필요한 중환자실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한미 공동연구팀, 간암의 새로운 유전자적 분류체계 발표

▲ (좌측부터) 강상희 교수,  임선영 교수, 이성환 교수
▲ (좌측부터) 강상희 교수, 임선영 교수, 이성환 교수

국내 5개 의과대학(고려대, 차의과학대, 경희대, 계명대, 아주대)과 미국 엠디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가 함께 ‘간암의 새로운 유전자적 분류체계’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고려대, 차의과학대 등을 포함 11개 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로, MD앤더슨 암센터 이주석 교수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고려대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임선영 교수, 차의과대 간담췌외과 이성환 교수가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간암(간세포암)은 다양한 임상 양상을 보이며, 치료 또한 환자마다 다르다. 정확한 특징을 파악하여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간암 치료의 핵심이다. 

이에 다양한 간암에 대한 분류체계가 만들어져 이용되고 있었지만, 실제 의료현장에서 적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연구팀은 기존에 알려진 간암의 16개 유전자적 분류체계를 통합해 새로운 분류체계를 정립했다. 해당 분류체계는 유전자(mRNA) 발현 형태에 따라 간암을 5개(STM, CIN, IMH, BCM, DLP)의 유형으로 구분한다.

분류체계에 따르면, 유형별 진단 및 치료, 예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특징을 보여주고 있어, 개인별 맞춤치료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웹사이트(https://kasaha1.shinyapps.io/pics100)를 통해 해당 분류체계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환자의 유전자 데이터만 있으면 5개의 유형 중 어디에 속하는지 쉽게 파악 가능하다. 

이 체계는 예후가 나쁜 줄기세포 특성을 가지는 환자군부터 면역치료 반응에 예후가 좋을 것으로 예측되는 면역 활성이 높은 군을 체계적으로 분류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간암 환자에게 맞는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저자로 참여한 고려대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임선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대학 및 연구소들이 대규모로 참여했고, 다국적 다기관 연구인만큼 체계개발 및 검증에 많은 노력이 들었다”며 “우리 연구팀은 앞으로도 유전자 연구 및 암 치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는 “현재 치료가 다양해지고 있어 국내의 많은 암 환자들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존의 일률적인 치료에서 벗어나, 개인별 맞춤치료의 필요성 및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암유전자에 대한 연구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학술지 2022년 3월 간학(Hepatology, impact factor 17.425)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또한 이번 연구로 강상희, 임선영, 이성환 교수는 국가지정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 Biolog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에도 선정됐다.

 

◇인하대병원 정영외과 전윤상 교수, 대한견주관절의학회 최우수연제상 수상

▲ 대한견주관절학회 김양수 회장(좌)과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전윤상 교수
▲ 대한견주관절학회 김양수 회장(좌)과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전윤상 교수

인하대병원 정형외과 전윤상 교수가 최근 개최된 ‘2022년 제29차 대한견주관절의학회 춘계 국제학술대회(The 29th Annual International Congress of Korean Shoulder and Elbow Society, KSES 2022)에서 최우수연제상(Best presentation award)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대한견주관절의학회 주관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4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진행됐다. 총 11개국의 관련 인사들이 참여해 120여편의 연구가 발표됐다.

최우수연제상은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연제 중 가장 학술적으로 완성도가 높고 의학 발전에 공헌한 논문을 대상으로 주어진다. 

견주관절 분야 최고의 정형외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이 합산 채점하는 방식으로 최고점을 받은 논문이 대상이다.

전윤상 교수는 ‘Do magnets have the potential to serve as the stabilizer for shoulder joints in massive rotator cuff tear?: a biomechanical cadaveric study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에서 자석이 어깨 관절의 안정제 역할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생체역학 연구)’라는 연구 제목으로 수상하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회전근개 파열은 주로 퇴행성 변화에 따라 발병하며 최근 고령화 사회에 들어서면서 환자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은 완전 봉합이 불가능해 관절의 회전 중심축이 안정성을 잃고 상방으로 이동하게 된다.

 결국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하는 가성마비 소견이 나타나게 되고 견관절은 기능적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된다.

전 교수는 이러한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에서 현재 대표적 치료법인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의 비해부학적 구조로 인한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왔다. 

이를 위해 견관절의 해부학적 구조를 최대한 유지하는 방법으로 견관절 내 자석을 삽입해 관절의 회전 중심축 유지가 가능한지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연구에서 자석을 견관절에 적용하였을 때 견관절의 회전 중심축이 잘 유지되며 적은 삼각근의 힘으로 팔을 쉽게 들어 올릴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전 교수는 SCI급 국제학술지에 약 30편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활발히 연구를 지속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대한견주관절의학회 제도개선위원, 대한정형외과학회 홍보위원, 대한관절경학회 학술위원 등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미래비전선포식 성료

▲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4월 15일 병원 대강당에서 ‘치료에서 치유로! 메디컬 프런티어 정신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의료원’이라는 주제로 미래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 4월 15일 병원 대강당에서 ‘치료에서 치유로! 메디컬 프런티어 정신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의료원’이라는 주제로 미래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료원장 이세엽)이 4월 15일 병원 대강당에서 ‘치료에서 치유로! 메디컬 프런티어 정신으로 미래를 선도하는 의료원’이라는 주제로 미래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남석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학교 총장, 홍석준 국회의원, 최연숙 국회의원, 이세엽 동산의료원장, 송대규 의과대학장, 황재석 동산병원장 등 많은 내외 인사들과 교직원들이 자리했다. 

또한, 유튜브, ZOOM 화상회의 플랫폼, 메타버스 등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생중계됐다.
 
신일희 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새 병원의 성공적인 이전 개원으로 최고의 하드웨어를 갖추게 됐다”면서 “이를 발판삼아, 진료·연구·교육과 같은 소프트웨어 파워를 키우는 데 힘쓰고 지역 의료를 선도해 나가는 의료원으로 거듭나자”고 독려했다.

이번 미래비전선포식은 1899년 제중원으로부터 시작된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의 ‘메디컬 프런티어’ 정신을 대내외적으로 천명하고, 지역을 넘어 국내 의료를 선도하겠다는 자신감과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특히, 의료원의 미션과 비전을 설명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의료원 산하기관인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간호대학, 동산병원, 대구동산병원, 경주동산병원의 비전과 목표를 함께 공유해 의미를 더했다. 

이를 통해, 각 기관이 유기적으로 작용하는 메디플렉스 구축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의료원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표했다.

이세엽 의료원장은 “2019년 4월 15일 성서 새 병원 이전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3년 후 같은 날에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면서 “메디컬 프런티어 정신을 바탕으로 5개 산하기관은 하나의 비전 아래 상생과 협력으로 새롭게 도약해 나가자”고 미래비전을 선포했다.

이외에도 드로잉 퍼포먼스와 의료원 남성 중창단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이어 전 교직원들은 “치료에서 치유로”, “메디컬 프런티어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이라는 구호를 힘차게 외치며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미래를 선도하는 의료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스마트 병원 사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0년에 보건의료 데이터중심병원 사업, 비수도권 최초로 스마트 병원 선도모델 개발 사업에 선정된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ICT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되며, 스마트 병원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지정맥 생체 인증 방식을 도입했으며, AI바우처 지원 사업 선정, 스마트 베드 사이드 스테이션 장비 구축 계획 등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스마트 의료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KMI한국의학연구소, 순직 소방공문무원 유가족 대상 무료 종합건강검진 서비스 제공

▲ KMI는 지난 14일 광화문 재단본부에서 대한소방공제회 최봉갑 회원지원부장, 이형선 회원복지팀장, KMI사회공헌위원회 윤선희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무료 건강검진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 KMI는 지난 14일 광화문 재단본부에서 대한소방공제회 최봉갑 회원지원부장, 이형선 회원복지팀장, KMI사회공헌위원회 윤선희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무료 건강검진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KMI한국의학연구소(이사장 이상호, 이하 KMI)는 순직한 소방공무원의 부모와 배우자를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 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18일 밝혔다.

KMI는 지난 14일 광화문 재단본부에서 대한소방공제회 최봉갑 회원지원부장, 이형선 회원복지팀장, KMI사회공헌위원회 윤선희 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 무료 건강검진 후원 협약식’을 진행했다.

KMI는 순직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고 소방공무원의 사기진작 및 순직 소방공무원 유가족의 건강유지와 생활 안정을 위해 2015년부터 8년째 무료검진 사회공헌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무료검진 인원은 200명 내외이며, 6월 30일까지 KMI 전국 7개 검진센터(광화문ㆍ여의도ㆍ강남ㆍ수원ㆍ대구ㆍ부산ㆍ광주)에서 총 1억원 상당의 종합건강검진이 진행될 예정이다.

KMI는 건강검진 결과 암 등 중증질환으로 판정된 유가족의 경우 3년 간 최대 2,000만원의 의료비도 지원한다.

무료검진 지원 대상은 순직 소방공무원의 부모와 배우자이며, 기수검자를 포함해 가족당 동시 3명까지 대한소방공제회로 신청이 가능하다.

제공되는 종합검진 프로그램은 혈액종합(간기능, 신장기능, 지질대사, 갑상선기능, 당뇨, 간염, 종양표지자, 혈액질환 등), 위장검사(내시경/조영촬영), 복부초음파, 흉부촬영, 골밀도, 동맥경화, 체성분, 심전도, 부인과검진(유방촬영, 자궁경부암검사) 등 90여 항목이다.

KMI사회공헌위원회 윤선희 이사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순직 소방공무원의 숭고한 업적에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순직 소방공무원의 업적을 기리고 빈자리를 지키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MI한국의학연구소는 1985년 설립된 건강검진기관으로 현재 서울 3곳(광화문, 여의도, 강남)과 지방 4곳(수원,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교수들, 학술대회에서 수상 릴레이

▲ (좌측부터)이제중 교수, 양덕환 교수, 송가영 교수.
▲ (좌측부터)이제중 교수, 양덕환 교수, 송가영 교수.

이제중ㆍ양덕환ㆍ송가영 교수 등 화순전남대병원 혈액내과 교수들이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잇단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병원에 따르면 최근(3월31일~4월2일) 36개국 1111명의 연구자들이 참가한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 및 제63회 정기총회(ICKSH 2022)’에서 이제중 교수는 학회 최고상인 학술상을, 양덕환 교수는 중견연구자상을, 송가영 교수는 우수 구연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 교수는 대한혈액학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며 10년이상 활발한 학술 활동과 혈액학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혈액학회 학술상(The Korean Society of Hematology Academic Award)’을 받았다. 
  
이 교수는 혈액종양학 및 암면역치료 연구분야에서 학문적 성과는 물론 국내ㆍ외 학회 활동을 선도적으로 수행하는 등 탁월한 업적을 인정받았다.
  
연구업적으로 국제 저명 학술지에 주저자로 발표한 130편의 논문을 포함해 총 300여 편의 학술논문과 7건의 특허 등록 등 국내외 혈액학 및 조혈모세포 이식, 암면역치료 분야의 위상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
  
한국다발골수종연구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세포치료연구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한암학회 한국암연구재단 학술상, 전남의대 서봉의학상,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학술상 등 각종 학술상을 수상했다.

양덕환 교수는 우리나라 혈액학 발전 및 인류 건강복지 기여도를 평가해 수여하는 ‘대한혈액학회 중견연구자상(The Korean Society of Hematology Leading Researcher Award)’을 수상했다.
  
양 교수는 난치성 혈액암인 ‘재발성ㆍ무반응성 말초 T세포 림프종’에서 표적항암제인 코판라이십과 세포독성 항암제인 젬사이타빈을 병용하면 치료효과가 높아짐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이 연구 결과는 저명한 국제 암학술지인 ‘암 연보’(Annals of Oncology)에 발표됐다.
  
양 교수는 혈액암 분야 중 악성 림프종과 골증식성 종양치료 등을 담당하고 있으며. T세포를 이용한 면역치료요법, 인공지능을 이용한 혈액암 환자의 치료반응과 예후 예측 프로그램 연구 등을 진행하고 있다. 대한혈액학회 연구지원이사를 맡는 등 학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송가영 교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다발골수종의 자가 이식에서 부설판과 티오테파를 이용한 전처치 항암요법에 대한 다기관 연구를 발표, 우수 구연상을 받았다.
  
이 연구는 다발골수종환자에서 부설판과 티오테파를 이용한 전처치 항암요법이 부작용을 줄이는 효과적인 전처치 요법임을 밝혀낸 것이다.
  
송 교수는 또 대한혈액학회가 공모한 젊은 연구자를 위한 기초연구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연구 주제는 ‘미만성거대B세포 림프종 환자에서 면역항암치료 후에 혈액을 떠다니는 종양 DNA(circulating tumor DNA)의 임상적 의의에 대한 연구’이다.
  
송 교수는 다양한 혈액질환 특히 림프구계 혈액암에서 활발한 연구를 진행 중인 촉망받는 연구자다.


◇간호단독법 저지’ 릴레이 1인 시위
 

▲ 간호법저지 10개 단체의 릴레이 1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 간호법저지 10개 단체의 릴레이 1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간호법저지 10개 단체의 릴레이 1인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에 따르면 4월 13~15일 동안 진행된 국회 앞 1인 시위는 한국여자의사회 윤석완 회장, 의협 박종혁 의무이사, 여의사회 백현욱 차기회장 순으로 이어졌다.

13일 1인 시위에 임한 여의사회 윤석완 회장(의협 부회장)은 “간호법의 가장 큰 폐해는 현행 의료법보다 우선 적용하는 특별법의 지위를 부여해 보건의료 정책의 근간을 붕괴시키고,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와 의료의 질 저하를 가져온다는 데 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간호법안의 내용대로 간호사의 업무가 의사의 지도하에 시행하는 ‘진료의 보조’가 아닌, 의사의 처방 하에 시행하는 ‘환자 진료에 필요한 업무’로 변경된다면 간호사가 의사의 면허범위를 침범하는 불법의료행위가 자행될 것”이라며 “독립된 공간에서 단독으로 진료할 수 있는 독립 의료기관 개설로 결국 질 낮은 의료기관이 양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음날인 14일 1인 시위를 진행한 의협 박종혁 의무이사는 “간호법이 제정된다면 수술이나 처치 중 간호사가 없는 상태에서 위급한 상황이 발생할 때, 의사는 그저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어야 한다”며 “그 이유는 간호단독법 내 ‘무면허 간호행위를 처벌’ 하도록 한 조항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조항은 간호행위를 할 자격이 있는 직역만이 시행이 가능해 환자의 생명이 꺼져가고 있는 아무리 위급한 상황이더라도 의사가 처치를 하게 된다면 ‘무면허 간호행위’ 로 간주돼 처벌의 대상이 될 수 있다”며 “간호사에게 무면허 의료행위가 허용될 가능성이 높으니 환자 건강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누구보다 국민들이 먼저 반대할 악법”이라고 강조했다.

15일 1인 시위를 이어간 여의사회 백현욱 차기회장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간호사의 처우와 복지 향상의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한다”며 “다만 그것이 간호사라는 특정 직역의 이익만을 대변하는 불합리성으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법적 갈등의 가능성과 직역간 불평등성으로 의료체계 붕괴까지도 초래할 수 있어 결국 국민들에게 온전히 피해를 입힐 것이 자명한 간호법 제정이 답이 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조만간 코로나19를 2급 감염병으로 등급 하향 조정을 생각하고 있으나 WHO에서는 아직 코로나19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아직 코로나19 대유행의 여력이 남아 있는 한 보건의료직역 모두가 국민건강을 위해 힘을 합쳐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호소했다.

한편, 간호법 반대 국회 앞 릴레이 1인 시위는 지난 1월부터 3개월여 이어지고 있으며, 간호단독법 저지 10개 단체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는 국민건강에 심각한 위해를 끼치는 간호법 철회를 위해 오는 19일, 국회 정문 길건너편 국민은행 앞에서 ‘간호단독법 철회 촉구를 위한 10개 단체 공동 비대위 궐기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 신경발달행동 치료센터 개소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발달지연 아동에게 전문적인 진료 및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달부터 소아 ‘신경발달행동 치료센터’ 운영에 들어갔으며, 지난 13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발달지연 아동에게 전문적인 진료 및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달부터 소아 ‘신경발달행동 치료센터’ 운영에 들어갔으며, 지난 13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발달지연 아동에게 전문적인 진료 및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달부터 소아 ‘신경발달행동 치료센터’ 운영에 들어갔으며, 지난 13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 ‘신경발달행동 치료센터’는 72.5㎡ 규모로 7개의 치료실을 갖추고 있으며, 전문의 3명과 언어치료사ㆍ감각통합치료사ㆍ임상심리사ㆍ행동치료사ㆍ작업치료사 등 20여명의 의료진이 다학제 진료를 펼친다. 

또한 시지각 및 청지각 훈련, 읽기 분석검사, 뉴로피드백, 전산화 감각 통합 치료 시스템 등의 전문 진단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발달지연 아동은 지적 장애, 자폐스펙트럼 장애,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 뇌성마비, 선천성 및 후천성 뇌질환, 경련성질환, 근육병, 말초신경질환, 대사이상, 염색체이상, 유전 및 환경적인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게 된다. 

이런 발달지연 아동의 경우 조기 발견과 치료가 아동의 예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전문 치료기관이 부족해 조기치료를 위해 여러 병원 진료과를 방문했음에도 정확한 진단이나 체계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전문의 진단 없이 조기 교육(치료)이나 특수교육에만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이곳 센터는 발달지연 아동들의 통합 진료를 위해 소아청소년과,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발달에 문제가 있는 아동들을 진료 및 평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기존에 운영하던 소아 물리․작업치료실에 언어치료실, 감각통합치료실, 학습치료실, 놀이치료실, 행동치료실을 확대 및 리모델링했다. 이를 통해 환자 및 보호자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신경생물학을 기반으로 아동 각자가 지닌 발달적 문제에 맞는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센터는 전문의 진료를 통해 기본 혈액검사 및 유전 대사 이상 검사, 영상 검사 등 발달지연의 원인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는 검사를 한다. 이와 함께 전문 치료사가 발달검사, 심리검사, 언어발달검사를 통해 발달지연 아동의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치료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특히 센터에서는 발달지연 치료에 특화된 의료진들에 의한 과학적인 치료가 이뤄진다. 김성구 센터장(소아청소년과 신경분과)은 소아신경질환 분야 권위자로 소아 발달과 관련된 다수의 SCI(E)급 논문을 게재했으며, 언어 지연, ADHD, 난독증, 학습장애 등의 분야에서 많은 연구성과를 거두고 있다. 

재활의학과 정수진 교수는 뇌성마비, 발달지연 및 다양한 신경발달적 문제를 지닌 아동의 진단 및 포괄적인 재활치료에 대하여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고 있다. 고위험 신생아 진료, 사경 및 사두증, 보행 이상 아동에 대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소아재활 분야에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성구 센터장은 “발달지연 아동의 경우,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장애요인을 최소화하고 정상 성장발달이 이루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이번 소아 신경발달행동 치료센터의 개설로 지역사회의 발달상의 문제가 있는 아동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성호 병원장은 “경기도 이남에서 천안까지 발달지연 아동을 전문적으로 진료 및 치료할 수 있는 대학병원급의 클리닉 및 센터가 없어 증상에 따라 각각의 치료사를 찾아다니는 등 환자 및 보호자 분들의 어려움이 컸다”며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지역 거점병원으로서 의료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지역주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건양대병원, 코로나19 확진자 대면진료 시작
건양대병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코로나19 확진자 대면진료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대전ㆍ세종ㆍ충청지역 코로나19 확진자 감소세가 나타나고는 있지만 적지 않으며, 의사를 직접 대면해 진료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건양대병원은 지역 확진자가 고열과 기침, 인후통 등으로 갑작스레 병원을 방문해야 할 사유가 생기더라도 먼 곳까지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하고자 대면진료를 결정했다.

대면진료소는 병원 남측에 마련된 외부진료소에서 시행하며, 성인은 평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소아는 오후 1시 30분부터 5시까지 시행한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코로나19 근무체제로 의료진의 피로도가 누적되는 등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대면진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가천대 길병원, 70대 여성 병동서 무선초음파로 무결석 담낭염 발견

▲ 김진 수간호사, 라한나 교수, 조혜정 교수, 한지형 전담간호사.
▲ 김진 수간호사, 라한나 교수, 조혜정 교수, 한지형 전담간호사.

속쓰림으로 입원했던 70대 후반 환자가 가천대 길병원 통합내과 병동에서 휴대용 무선 초음파 소논을 통해 담낭염을 발견, 치료해 건강을 회복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 79세인 이병옥 씨. 이 씨는 4년 전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을 받고, 집 근처 의료기관에서 지속적으로 치료약을 처방받아 복용해왔다. 이 씨는 약 복용 후 속쓰림이 시작돼 단순히 원인이 약에 있다고 생각했다. 

이에 일주일정도 약 복용을 중단한 적도 있었다. 그러나 속쓰림은 계속됐고 복통까지 발생해 여러 의원을 다니며 치료를 받았으나 호전이 없었다.

올해 들어 증상이 심해진 이 씨는 치료를 위해 지난 3월 초 가천대 길병원을 방문했다. 외래진료에서 전문의는 심한 고통을 호소하는 이 씨를 위해 입원 치료를 추천했다.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던 이 씨는 외래를 통해 별도의 전문의 진료와 간병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통합내과로 입원했다. 

각종 검사와 경과 관찰, 치료가 이뤄지던 입원 4일째. 이 씨는 오후 갑자기 심한 상복부 통증을 호소했다. 통합 내과 병동에 상주하면 환자를 치료하는 입원전담 전문의 통합내과 라한나 교수는 즉각 휴대용 무선 초음파 ‘소논’으로 환자의 신체를 진찰했다. 환자의 병상 옆에서 전문의가 즉석에서 초음파 진단을 시행한 것이다. 

이는 가천대 길병원과 힐세리온(Healcerion)이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초소형 스마트 초음파진단기기 ‘소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씨는 입원 첫날 진행한 복부 CT 검사에서 급성 담낭염이나 담낭 결석은 발견되지 않았었기에 처음에 감별 진단에 포함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라 교수는 초기 복부 CT에서 보이지 않았던 급성 담낭염의 통증이 환자처럼 명치쪽 통증으로 방사(방사통)해 표현되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급성 담낭염 가능성을 염두에 두어 소논으로 복부 여러 부위를 진찰했다. 

이후 이뤄진 정밀한 초음파 검사에서 이 씨의 담낭벽이 두꺼워져 있고, 담낭 주위에 액체저류(fluid collection)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라 교수는 “통상 급성 무결석 담낭염은 CT와 초음파 진단에서 결석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 씨에게 급성 무결석 담낭염이 의심돼 상의 후 특수 내시경 초음파(EUS)를 사용해 다른 질병은 없는지 검사했고, 다른 질병가능성을 최종 배제한 후 진단을 확실히 해 외과와 상의해 수술적 치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급성 무결석 담낭염은 전체 급성 담낭염의 약 10%를 차지하며 주로 외상, 수술, 화상, 패혈증, 장기간 금식, 비경구적 영양섭취 등이 원인이 돼 발생한다. 급성 무결석 담낭염은 방치 시 빠르게 염증이 진행되고 출혈이 일어난 뒤 천공이 발생할 수 있다. 천공 발생 시 사망률은 약 30%로 치명적인 질환이다. 

라 교수는 “이 씨의 속쓰림은 2주 이상에 걸친 부실한 영양섭취로 인한 담낭 운동 기능 부전(hypomotility)에 기인했을 것”이라며 “진단 당일 소화기내과 김연수, 김의주 교수, 외과 교수들과 긴밀한 협진을 할 수 있었고, 빠르게 수술을 진행해 이 씨가 건강을 찾을 수 있었다. 협진해준 교수들께도 감사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진단이나 발견이 늦어져 합병증이 발생하면 고령인 이 씨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현재 이 씨는 수술 후 건강한 상태로 퇴원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를 진행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2017년 인천 최초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를 도입해 통합내과 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입원전담 전문의는 병동 내에 상주해 환자들의 병력 청취부터 검사까지 진단과정을 두루 살핀다. 

또 응급치료, 약물치료, 검사 및 상담, 영양관리 등 입원환자에 대한 통합적이고 포괄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이는 입원환자의 재원일수 축소, 안전사고 감소 등의 효과로 이어진다. 실제 올해 상반기 환자 입원경험평가에서 통합내과가 1위를 한 바 있다. 

라 교수는 “진료시간은 물론 회진시간 외에도 환자들이 진료실로 찾아와 궁금한 점을 묻고 치료 상담을 한다”며 “최근 현장 자문의사로 실제 서울아산 입원전담 전문의가 활동했던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 속 의사처럼 환자를 돌보고 싶다. 물론 드라마와 현실 간 괴리가 존재하지만, 환자들의 아픔을 공감하고 몸과 마음 모두를 치료하는 따뜻한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통합내과에는 라한나, 조혜정 교수 2인이 진료에 참여하고 있으며 추후 입원전담 전문의를 더 충원해 통합내과 병동을 더 늘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전협, 세계의사회 및 JDN meeting에 참여 ‘국제 활동’ 재개
대한전공의협의회(회장 여한솔)는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JDN meeting 및 제 220회 세계의사회 이사회에 대표단을 파견, 코로나19로 인해 보류됐던 국제 교류 활동을 재개했다.

대전협은 과거 2019년 국제교류 사업을 정비하고 지속성을 계획한 바 있으나 COVID-19 판데믹으로 국제교류 사업이 전면 보류 및 축소된 상태였다. 전 세계적으로 COVID-19 로 인한 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세계의사회 역시 하이브리드 형태의 행사를 개최한다고 알리며 대전협은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이지후 부회장, 강민구 부회장을 파견단으로 선정해 현지 출장을 진행했다.

이번 JDN meeting 및 세계의사회에서는 국제 정세와 맞추어 무력 충돌 상황에서의 의료 윤리 문제가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세계의사회는 이사회 논의를 거쳐 러시아의 시민 및 의료인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비판하며 제네바 협악 준수를 강조하는 결의안을 긴급 채택했다. 

또 다른 주요 안건인 COVID-19에 대해서도 백신을 포함한 의료 서비스 공급의 형평성 및 개선을 방안 등을 포함한 위한 논의를 지속했다.

JDN meeting의 주제 역시 무력 충돌 상황에서의 의료 윤리로 정해져 이지후 부회장이 각 국의 발제 시간을 활용하여 한국 전쟁 상황을 간략히 소개하고 의료 윤리 및 국제적인 연대 형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파견단은 이 외에도 젊은 의사들의 수련, 근로 환경 변화 및 의료인 업무범위 등에 대한 각 국의 현황을 나누고 공감대를 이끌었다.

이지후 부회장은 “이번 JDN meeting 주제가 대전협과 직결된 안건은 아니었기 때문에 출장 기간 중 소규모 간담회에서 전공의 수련 환경을 적극적으로 논의했다”며 “2019년 JDN 활동을 시작한 이후 소통을 꾸준하게 이어온 덕분에 타 회원들과 친밀감뿐만 아니라 서로의 배경에 대한 이해가 형성되어 있어 비교적 수월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대전협은 대한의사협회와 국제 활동에 대해서 간담회 등을 개최하며 효과적인 협조체계 구축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

여한솔 회장은 “2021년 서울로 예정돼있던 세계의사회 이사회가 온라인으로 전환돼 매우 안타까웠다”며 “의협이 2024년 이사회를 다시 서울로 유치한 덕분에 젊은 의사들이 국제 활동을 격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한다. 지속성을 바탕으로 회원들의 참석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협은 파견단을 주축으로 JDN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젊은 의사들의 수련, 근로 환경의 변화에 대한 설문조사를 계획 중이며 이를 대표로 추후 한국의 전공의 수련환경에 대한 문제를 국제적인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논의할 포부를 밝혔다.

 

◇보건복지부, ‘2022 트라우마 치유주간’ 진행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국립정신건강센터(센터장 이영문)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학회장 백종우)와 함께, ‘2022 트라우마 치유주간’을 4월 18일부터 22일까지 닷새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트라우마 치유주간은 국가 차원의 재난 심리지원 체계 구축과 국민의 트라우마 예방ㆍ극복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2022 트라우마 치유주간은 ‘마음은 나누고(go), 코로나 우울은 덜어내고(go)!’라는 표어(슬로건)로 장기간 코로나19 유행으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나누고, 트라우마에 대한 인식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치유주간에서는 국가트라우마센터 학술토론회(심포지엄), 대국민 트라우마 인식증진 강연 및 마음 안심버스 체험,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와 함께 춘계학술대회 개최 등 유관기관과 종사자 및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트라우마 치유주간은 그간 비대면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유공자 표창장 수여 등 대면 행사와 병행해 운영되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참여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마스크 착용하기 등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진행할 예정이다.

첫 번째 날인 4월 18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국가트라우마센터 학술토론회(심포지엄)’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1부와 3부에서는 국가-권역트라우마센터의 활동 및 협력방향을 살펴보고, 학계 및 현장 전문가들과 함께 트라우마 동료 지원가 양성 방안을 논의한다. 2부에서는 트라우마 치유 및 코로나 우울 심리지원 유공자를 대상으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총 15점)을 수여한다. 

코로나 우울 대응과 대형화재, 지진, 건물 붕괴사고 등 트라우마 피해자의 심리지원을 위해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은 김경애(국가트라우마센터), 도병술(경북 포항시), 박주언(계요병원), 손선주(청주대학교), 우지영(울산 남구 정신건강복지센터), 임성진(보은성모병원), 장미선(광주광역시), 함유미(한국산림복지진흥원) 등 8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단체는 총 7개 기관으로, 지난해 전국 정신건강복지센터를 대상으로 실시한 재난심리지원 실행역량평가 우수기관 5곳(수원시행복ㆍ성남시ㆍ화성시ㆍ남양주시ㆍ대구광역 정신건강복지센터)과, 코로나 우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온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세월호 피해자 등 심리지원에 힘써온 안산정신건강트라우마센터가 수상했다.

2일 차인 4월 19일에는 재난 트라우마 언론보도 가이드라인 첫 회의(킥오프) 워크숍과 트라우마센터 간담회를 개최한다. 

언론보도 가이드라인 워크숍에서는 언론, 학계 등 전문가들과 함께 재난 트라우마 언론보도 가이드라인의 방향성을 모색하고, 트라우마센터 간담회에서는 국가트라우마센터와 트라우마 유관기관(광주트라우마센터, 제주 4ㆍ3트라우마센터)이 모여, 트라우마 프로그램을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3일 차인 4월 20일에는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트라우마 힐링강연과 마음 안심버스 체험행사가 이어진다. 

강연은 ‘스트레스 다스리기’를 주제로, 코로나19로 지친 현대인이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과 타인 및 세상과의 소통에 관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마음 안심버스 체험은 국립정신건강센터 정문 앞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이루어지며, 마음 안심버스에 탑승하여 마음건강검사 및 스트레스 측정(심박변이도(HRV))을 하고 이에 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마음 안심버스 체험은 4월 19일 오후 1시까지 국가트라우마센터 누리집(www.nct.go.kr)으로 신청하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권역별 트라우마센터에서도 마음 안심버스 체험행사가 동시에 진행되며, 권역별 트라우마센터에서는 별도의 신청 없이 각 권역별 체험 장소(호남권 트라우마센터(전라남도 진도항 앞), 영남권 트라우마센터(국립부곡병원), 강원권 트라우마센터(춘천시민의 숲), 충청권 트라우마센터(공주 천주교황새바위 유적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4월 21일과 22일에는 트라우마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춘계학술대회가 온라인 개최된다. 

춘계학술대회 기간 동안에는 쓰기노출치료, 디지털 기반 트라우마 치료기술 등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진다. 학술대회는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누리집(http://kstss.kr)에서 사전 등록 후 참여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국민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퀴즈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에서는 국립정신건강센터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2022 트라우마 치유주간 예고 영상’을 보고 퀴즈의 정답을 작성한 참가자에게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며, 4월 18일부터 22일 12시까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복지부 정은영 정신건강정책관은 “이번 트라우마 치유주간을 통해 트라우마 정책 발전방향을 모색하고, 많은 분들이 트라우마 치유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도 재난 심리지원 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트라우마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한 홍보도 적극 추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심리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뉴스위크지 선정 ‘한국 최고의 병원’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세계적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월드 베스트 호스피털(World’s Best Hospitals) 2022’에서 4년 연속 국내 상위권을 기록했다. 
 
뉴스위크지는 독일의 유명한 글로벌시장조사 및 소비자 데이터 기관인 ‘스타티스타(Statista)’와 공동으로 실시한 ‘월드 베스트 호스피털’ 평가조사에서 전남대병원이 78.75%를 획득해 국내 19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첫 평가가 시행된 지난 2019년부터 4년 연속 국내 10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방국립대병원 중 높은 평가를 받아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국립대병원의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뉴스위크와 스타티스타는 이번 평가에서 공신력 있는 순위 선정을 위해 병원 근무자들의 추천, 환자들의 경험, 의료관련 지표의 세 가지 데이터를 반영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평가 항목은 ▲27개국 8만여 명의 의사, 병원 관계자, 보건 전문가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55%) ▲의료 성과 지표(30%) ▲환자 만족도 조사(15%)로 구성됐다. 국내 병원의 경우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실시하는 중환자실ㆍ급성 질환ㆍ암ㆍ약제에 대한 적정성 평가와 의사ㆍ간호사ㆍ병원 환경 등에 관한 환자 경험 평가가 심사에 반영됐다.
 
이번 평가결과 1위는 서울아산병원(97.76%)이 차지했으며, 2위 삼성의료원(95.68%), 3위 서울대병원(91.86%), 4위 세브란스병원(88.85%), 5위 서울성모병원(84.98%)이었다.

경희대학교의료원(18위ㆍ78.96%)에 이어 19위를 기록한 전남대병원은 국립대병원 중에서 서울대병원, 충남대병원 다음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영근 병원장은 “세계적 언론매체로부터 4년 연속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은 전남대병원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춘 상급종합병원임을 인정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ㆍ연구ㆍ교육ㆍ공공의료 등 명성을 계속 유지해 갈 수 있도록 국립대병원 본연의 업무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건보공단, 코로나19 과학 방역을 위한 연구자 공모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코로나19 방역정책의  과학적 근거 마련과 감염병 학술연구의 활성화를 위한 민ㆍ관 공동 연구의 연구자(연구자-건보공단-질병관리청 공동 연구) 공모를 4월 19일부터 5월 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달 31일, 건보공단과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코로나19 전주기 자료와 전국민 국민건강정보를 결합한 코로나19 빅데이터를 연구기관에 개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자 공모는 국민적 관심 및 정책 중요도에 따라 선정된 ▲만성질환의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코로나19 감염 후유증 연구 등 6건의 과제에 대해 추진하며, 연구자는 연말까지 7개월 동안 연구를 총괄하게 된다.

연구자에게 제공되는 자료는 공단의 국민건강정보와 코로나19 자료(진단일 등 확진정보, 증상유무 등 발병정보, 접종차수 등 예방접종정보 등)를 연계한 DB이며, 데이터 개방 안전성을 위해 철저한 비식별화 조치와  별도의 연구심의 절차를 거쳐 공단의 폐쇄망을 통해 제공할 계획이다. 

공모 자격은 관련 분야에서 박사학위 또는 전문의 자격 취득 후 경력 3년 이상의 국내 연구자이며, 건보공단 홈페이지에서 연구계획서 양식을 다운받아 작성하여 방문 또는 우편(전자우편 포함)으로 접수하면 된다. 

공모의 세부 사항은 건보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 및 모바일 앱 (The건강보험) 공지사항 게시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건보공단 신순애 빅데이터전략본부장은 “질병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이번 연구가 감염병 학술 연구의 마중물이 되어 향후 과학 방역의 폭넓은 근거가 확보될 수 있을 것”이라며 “건강보험 빅데이터의 다각도 활용이 국민의 건강과 안전 보장을 위한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대병원, 단체헌혈 통한 생명나눔 실천

▲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과 함께 지난 13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응급혈액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전남대병원 및 전남대의과대학 임직원,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과 함께 지난 13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응급혈액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전남대병원 및 전남대의과대학 임직원,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전남대병원(병원장 안영근)이 헌혈을 통한 생명나눔 실천에 앞장섰다.
 
전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은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혈액원과 함께 지난 13일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응급혈액 수급난을 해소하기 위해 전남대병원 및 전남대의과대학 임직원,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사랑나눔 헌혈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는 안영근 병원장과 박창환 진료처장, 김유일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 정영도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장 등 임직원 및 학생 91명이 참여했다. 또 그 중 87명은 현혈증서를 전남대병원에 기부해 취약환자의 수혈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남대병원은 이번 헌혈캠페인을 통해 지역 내 생명나눔이 더욱 확산돼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영근 병원장은 “의료현장에서 코로나19로 인해 혈액수급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 의료진의 한 사람으로서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생명나눔에 힘이 될 수 있다면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복지부ㆍ의료광고 자율심의기구, 불법의료광고 286건 적발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 및 의료광고 자율심의기구는 블로그, 카페,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매체에서 확산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치료경험담 등 불법 의료광고 집중 단속을 2022년 2월 3일부터 두 달간 실시한 결과 총 415건 중 위법성이 상당하거나 위법 정황이 상당히 높은 286건을 지자체에 조치 요청했다고 밝혔다.

의료광고 자율심의기구는 의료법 제57조 제2항에 따라 대한의사협회(의료광고심의위원회), 대한치과의사협회(치과의료광고심의위원회), 대한한의사협회(한방의료광고심의위원회)에서 설치ㆍ운영 중인 기구를 말한다.

이번 모니터링은 의료인 또는 의료기관이 실시하는 의료광고 외에 입소문(바이럴) 마케팅에 적극 활용되고 있는 인플루언서의 치료경험담 등 비의료인에 의한 의료광고를 집중 점검했다. 

먼저, 비의료인이 전문적인 의료행위에 대해 광고한 경우를 점검했다.

비의료인이 작성한 불특정 다수가 열람할 수 있는 게시물이 환자의 진료를 유인할 의도나 효과가 있고, 의료기관이나 의사의 명칭이 특정 가능한 경우 등 광고의 성격을 가지고 있으면서, 전문적인 의료행위에 대한 내용을 포함할 경우 의료법 제56조 제1항을 위반하는 비의료인의 의료광고로 볼 수 있다.

또한 환자의 후기 중 의료법상 금지된 치료경험담을 광고하는 것을 단속했다.

환자가 개인의 경험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전반적인 의료기관 이용 만족도 등을 게시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환자가 일정 대가를 받고, 광고 내용이 사실상 해당 의료기관에서 정하거나 유도했다면 의료광고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특정 의료기관으로부터 진료를 받은 구체적인 경험에 대한 내용 또는 수술 예후 등을 광고하는 경우 의료법령에서 금지하는 ‘치료경험담 광고’에 해당하여 의료법에 저촉될 수 있다. 

따라서 의료인 등으로부터 협찬, 비용지원 등 대가를 받음을 알리는 후기 게시물은 의료법 제56조제2항제2호에서 금지하는 치료경험담 광고에 해당한다.

대가 수수 여부가 적시되어 있지 않더라도 환자의 치료경험담이 의료기관의 위치, 시설, 연락처, 영업시간 등을 자세히 안내하며 내원을 유도하는 등 광고성이 짙은 경우 의료법 위반 소지가 크다.

특히, 메일 등 별도 연락을 통해 의료기관 정보공유 및 소개하는 경우 불법 소개ㆍ알선 정황으로 보여지며, 소개ㆍ알선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대가성 여부에 따라 치료경험담 광고에 해당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거짓ㆍ과장 광고, 다른 의료기관과의 비교 광고, 불분명한 방법으로 가격할인을 표시하는 광고 등 의료법상 금지된 광고도 추가적으로 단속했다. 

모니터링 의료광고 415건에 대한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는 광고는 총 286건으로, 비의료인이 의료행위에 대해 광고하거나 비의료인을 통해 치료경험담 광고가 이뤄진 경우가 245건(85.7%), 의료인 등이 실시한 의료광고 중 의료법이 금지하는 거짓ㆍ과장된 내용, 다른 의료기관과의 비교, 불분명한 방법으로 가격할인 등을 표시하는 경우 등이 41건(14.3%)이다.

광고 매체별로는 블로그 239건(83.6%), 유튜브 16건(5.7%), 인스타그램 13건(4.5%), 카페 9건(3.1%), 의료광고 플랫폼 9건(3.1%) 순으로 위반 건수가 많았다.

이번에 적발된 대표적인 불법 의료광고 유형을 살펴보면, ▲비의료인이 의료행위에 대해 상세히 서술하여 보건위생상에 위해가 우려되는 경우 ▲치료경험담 후기를 게재하고 비밀 댓글이나 메일 등으로 별도 연락을 달라고 하여 불법 소개ㆍ알선 정황이 있는 경우 ▲다른 의료기관과의 비교, 거짓ㆍ과장된 내용, 불분명한 방법으로 가격할인을 표시하는 등 금지된 의료광고에 해당하는 경우 등이다.

복지부 고형우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인플루언서의 치료경험담 등은 소비자로 하여금 치료 효과를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매체 등을 통해 청소년 등에게 미치는 효과가 상당하므로, 불법 의료광고에 대해 엄정하게 대처해나갈 것”이라며 “온라인 의료광고 사전심의 확대 및 모니터링 강화 등 제도개선도 꾸준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협 김록권 의료광고심의위원회위원장(의료광고기준조정심의위원회위원장)은 “이번 모니터링은 의료광고 사전심의로 단속하기 어려운 비의료인의 의료광고를 점검했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이에 대한 지자체의 실효성 있는 조치가 취해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불법 의료광고 등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의료기관 등에 대해서 관할 보건소에 시정명령, 행정처분 및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한국 췌장암의 치료 경향 및 결과에 대한 국가적 자료분석 발표

▲ 박병규 교수.
▲ 박병규 교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박병규 교수 연구팀은 최근 ‘한국 췌장암의 치료 경향 및 결과에 대한 국가적 자료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췌장암은 대부분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되고, 5년 생존율이 10% 미만으로 예후가 매우 불량한 암 질환으로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췌장암의 치료법인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은 최근 많은 발전이 있어왔지만, 국가단위의 인구기반 연구를 통해 치료 경향과 그 효과를 입증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박병규 교수 연구팀은 국내 췌장암 환자 치료와 향후 건강보험 정책 결정에 도움이 되고자 국민건강보험 청구를 이용한 전국의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췌장암의 치료 경향 분석과 임상 결과에 대한 분석을 실시했다.

조사는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맞춤형 건강정보 자료를 이용해 전체 건강보험 가입자의 자료를 활용했으며, 조사대상자는 2006년부터 2019년까지 입원이나 외래진료 청구서에 췌장암(C25) 진단코드와 암산정특례 코드(V193)가 있는 환자(18세이상)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해당 자료를 이용, 췌장암의 발생 현황과 치료 경향, 그리고 여러 요인별 생존율을 분석하고 지역별 환자들의 의료기관 이용 경향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췌장암 환자는 2006년 3794명에서 2019년 8153명으로 4359명(2.15배)이 증가했다. 연령별로 환자수 증가비를 보면 80세 이상이 4.19로 가장 높았고, 70대 2.18, 60대 1.77, 59세 이하 연령군 1.68로 췌장암 발생은 연령이 높을수록 증가 양상이 뚜렷했다.

또한 치료유형을 살펴보면 전체 환자 79,008명 중 보존적인 치료만 받은 환자(50.7%)가 가장 많았으며, 수술을 받지 않고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26.6%), 수술을 받은 환자(21.0%), 동시항암방사선요법(1.3%), 순이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6년 대비 2019년 수술(9.4%)과 항암화학요법(10.9%)은 점차 증가한 반면, 보존적인 치료만 받은 환자는 2006년 61.0%에서 2019년 41.5%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에서 수술이나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비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70대의 경우 수술치료에 있어 2006년 9.5%에서 2019년 23.9%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으며, 항암화학요법 치료 또한 2006년 13.6%에서 2019년 35.1%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80세 이상은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으나 80% 이상의 환자가 여전히 보존적인 치료만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암화학요법에 사용된 항암제는 2006-2011년에는 gemcitabine 단독요법이, 2011-2015년에는 gemcitabine+erlotinib 병합요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2017년부터는 gemcitabine+nab-paclitaxel 병합요법과 FOLFIRINOX가 주요 항암요법이 됐다.

이러한 항암화학요법의 경향은 건강보험 급여 적용 시기에 일치하여 변화, 항암제의 건강보험 급여가 실제 의료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사용량 증가로 나타났다고 했다.

지난 14년간 중앙생존기간은 80세 이상은 2.4개월에서 3.4개월로 1개월 향상, 70대는 4.2개월에서 8.3개월로 4.1개월 향상, 60대는 6.8개월에서 14.6개월로 7.8개월 향상, 그리고 59세 미만은 8.8개월에서 18.8개월로 10개월이 향상되었다. 췌장암 환자의 생존율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았고,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에서 향상됐다. 

이에 대해 췌장암으로 수술을 받은 환자의 전체 생존기간은 수술 후 사망률 감소에 의한 안전성 증가, 외과적 절제술의 개선, 수술 후 보조치료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지난 20년 동안 상당히 개선됐다고 분석하고 항암화학요법에서 생존율의 향상은 항암제별 효과를 분석해 본 결과 gemcitabine+nab-paclitaxel 병합요법과 FOLFIRINOX의 도입에 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췌장암 환자의 지역별 의료기관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수술의 경우 전체 비수도권 환자 50% 이상이 서울권역에서 수술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항암화학요법치료 또한 전체 비수도권 환자들 중 서울에서 항암화학요법을 받는 비율은 2006년 32.7%에서 2019년 42.2%로 점차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췌장암의 치료에 있어 서울집중현상이 심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수술과 달리 항암화학요법은 약제의 투입이므로 의료기관의 인프라만 갖추어진다면 더 많은 치료를 할 수 있어 수술보다 서울집중현상이 더 증가된 것으로 보인다는 후문이다.

박병규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췌장암 환자의 지속적인 증가와 더불어 외과적 술기의 발전, 다양한 항암치료제의 도입 등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생존율 또한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이상의 결과로 췌장암에 대한 수술과 항암화학요법 등 적극적인 치료는 계속 필요하며, 새로운 효과적인 치료법이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환자들에게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췌장암의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 진단을 위한 다각적 연구와 함께 적극적인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군에 대한 원인 분석 및 대책과 고령의 환자에 적합한 치료법 개발 등을 위한 국가적인 연구지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췌장암 치료로 확인된 의료의 서울집중현상은 의료비 외 장거리 이동에 따른 직접 및 사회적 비용이 발생하고, 암환자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지역의료발전이 어려워지게 되어 의료의 지역불균형을 초래한다는 것”이라며 “비수도권 환자들의 서울집중현상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다각적인 원인 분석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방안 마련이 필요하겠다”고 덧붙였다.

 

◇건보공단, ‘서울대병원 협력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 개소

▲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서울대병원은 18일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에서 ‘서울대학교병원 협력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과 서울대병원은 18일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에서 ‘서울대학교병원 협력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과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연수)은 18일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에서 ‘서울대학교병원 협력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서울대병원 협력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는 건보공단과 협력기관인 서울대병원이 공동으로 운영하는 건강보험 연구데이터 지원센터로 20석 규모로 운영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건보공단 강도태 이사장, 서울대병원 김연수 병원장 등 양 기관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 축사, 센터소개, 기념강연 등이 진행됐다. 

건보공단은 의료데이터 활용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극대화를 위해 보건복지부 선정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중 공단 연구용 DB 수요 최다기관인 서울대병원을 협력기관으로 선정했다.
 
양 기관은 작년 6월 ‘건보공단-서울대병원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ㆍ협력센터 설치 및 운영’ 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지난 10개월간 긴밀하게 협력했고, 마침내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서울시 종로구 연건동) 내 분석센터를 개소할 수 있었다.

서울대병원이 보유한 비급여 진료, 검사결과 등 환자단위별 임상데이터와 공단이 제공하는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가명 결합하여 연구를 수행한다면, 시간적 경과에 따른 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등 보다 과학적인 임상학적 연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도태 이사장은 “협력기관과 공동으로 운영하는 첫 번째 사례인 서울대병원 협력 건강보험 빅데이터 분석센터가 병원 내 양질의 융합연구의 활성화와 공공의료의 강화의 촉매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연수 병원장도 “데이터 3법 개정으로 가능해진 건강보험 빅데이터와 서울대병원 임상데이터의 연계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수준높은 융합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계명대 동산병원, 대장암 로봇수술 400례 달성

▲ (좌측부터) 백성규 교수, 정운경 교수, 배성욱 교수
▲ (좌측부터) 백성규 교수, 정운경 교수, 배성욱 교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이 대장암 로봇수술 400례를 달성했다.

동산병원 대장암팀(대장항문외과 백성규, 정운경, 배성욱 교수)은 2011년 6월 지역 최초로 다빈치 Si시스템을 도입, 대장암 로봇수술을 성공한 이후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동산병원은 서울 5개 대형병원을 제외하고 지방에서는 두 번째로 많은 누적건수를 기록하며 전국 7위의 성적표를 받았다.

특히 동산병원 대장암 수술팀은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에 있어 우수한 의료 기술을 자랑하고 있다. 2014년 8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대장절제술에 성공했으며, 2017년 5월에는 세계 최초로 직장암 환자에게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직장절제술을 시행했다. 

올해 1월에는 에스결장암에 대해 단일공 수술에 특화된 SP(Single Port) 시스템을 이용한 로봇수술에 성공함으로써, 대장암 술기 발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

대장항문외과 백성규 교수는 “로봇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의 단점을 극복하고 정교한 수술로 회복이 빨라 환자의 만족도가 높다. 특히 최신 기종의 다빈치Xi 시스템과 SP 시스템으로 다양한 환자 상태에 따라 맞춤형의 수술을 할 수 있게 되어, 더욱 좋은 치료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장암팀은 최근 ‘로봇 및 복강경 직장암 수술에 관한 조기 및 후기 임상결과에 관한 보고’를 세계로봇수술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Medical Robotics and Computer Assisted Surgery) 온라인 판에 게재하는 등 술기 발전에 대한 노력뿐만 아니라, 대장암 연구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동부검진센터, 찾아가ᅟᅳᆫ 취업상담소 운영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동부검진센터는 부산희망리본과 함께 취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통해 취업난을 해소 하고자 부산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취업상담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동부검진센터는 부산희망리본과 함께 취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통해 취업난을 해소 하고자 부산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취업상담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부산동부검진센터는 부산희망리본과 함께 취업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통해 취업난을 해소 하고자 부산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취업상담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취업상담소는 건협부산(동래) 내에서 운영하며, 검진 방문 고객 및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일자리 정보 제공 및 지역 내 구인 기업 취업알선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소 운영기간은 오는 6월 3일(09:00 ~ 12:00)까지로 매주 금요일, 총 8회 운영한다.

 

◇대한신장학회, 임상신장학 출판 기념회 개최

▲ 대한신장학회)는 15일,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안다즈호텔에서 임상신장학 개정판 출판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대한신장학회)는 15일,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안다즈호텔에서 임상신장학 개정판 출판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신장학회(이사장 양철우)는 15일,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안다즈호텔에서 임상신장학 개정판 출판을 축하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임상신장학 개정판 출판을 위해 노력한 집필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그동안의 준비 과정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임상신장학 3판은 이번 임상신장학 교과서 2판이 나온 2015년 이후 7년 만이다. 대한신장학회 20명의 중견 교수진이 주제별 편집 책임자로, 총 188명의 신장학 관련 전문 집필진이 저자로서 참여하였다. 17개의 대주제와 142개의 소주제(chapter)로 구성되어 있고, 총 1,170페이지에 달한다. 

대한신장학회 김양욱 회장(인제의대 해운대 백병원)은 인사말을 통해 “온라인을 통해 의학정보가 쏟아지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인쇄본 한글 교과서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있어 이번 개정판을 계획하게 됐다”고 출판 배경을 밝혔다. 

집필 위원장 김원 교수(전북의대 신장내과)는 1년 6개월의 준비과정을 소개하는 경과보고를 통해 이번 임상신장학 개정판의 특징은 급증하는 노인 신장병에 대해 노인신장학 분야를 추가했다고 전했다. 

핵심사항을 각 소주제의 첫 장에 요약 정리했으며, 해부학, 병리학, 영상의학, 핵의학 그리고 기초의학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 집필로 전문성을 높였다고 보고했다.

 특히 한글 의학용어를 통일해서 사용, 신장학에서 한글 의학용어 사용의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학회 양철우 이사장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은 “한글 교과서를 발간한다는 것은 학회의 자부심일 뿐 아니라 우리나라 의학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며 “이번 개정판 발간을 통해 의과대학생, 간호대학생, 개원의, 전공의들이 신장학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의정부을지대병원, 통틍클리닉 개소
의정부을지대병원이 내과적 치료나 외과적 수술로 통증이 호전되지 않아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통증치료 전문성 강화에 나선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원장 김병식)은 본관 1층에 통증클리닉을 열고 18일부터 본격적인 외래진료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통증클리닉에서는 방사선 영상장치(C-arm)를 비롯한 첨단 의료장비를 이용해 환자 개인별 증상과 통증의 정도에 따른 체계적인 약물치료 및 시술을 시행한다.

마취통증의학과 김형균, 배준열, 이용수 교수가 진료를 맡아 △대상포진 후 신경통증 △척추통증(요하지·경추부) △신경병증성통증 △말초관절통증 △삼차신경통증 △근골격계통증 등 각종 급성·만성·혈관통증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한다.

특히 환자가 외과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즉각적으로 통증이 완화될 수 있도록 통증클리닉 접수 당일 검사부터 진료, 시술까지 가능한 ‘원스톱 진료시스템’을 마련했다.

마취통증의학과 김형균 교수는 “통증은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으로 이어져 신체적 증상 외에도 기억력 감소, 수면장애, 우울증과 같은 정신적 질환이 동반될 수 있다”며, “통증클리닉을 통해 통증질환을 정확히 진단하고 치료하며 환자분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부산광역시 병원간호사회 감사패 수상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41병동(감염병 전담병동)이 최근 부산광역시 병원간호사회로부터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41병동(감염병 전담병동)이 최근 부산광역시 병원간호사회로부터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 41병동(감염병 전담병동)이 최근 부산광역시 병원간호사회로부터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았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난해 1월부터 41병동을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환자를 위한 전담병동으로 운영, 900여 명에 가까운 코로나19 확진 환자의 입원 치료를 제공했으며, 외부 격리 장소에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1만 7000여명의 코로나19 의심환자를 진료하고 PCR 검사를 실시했다.

특히 60세 이상 고위험군과 치매, 혈액투석 환자 등 치료가 어려운 환자의 입원치료도 실시, 부산 지역 중등증 코로나19 환자의 쾌유와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방지에 크게 이바지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장희순 간호부장은 “감염병 전담병동 뿐만 아니라 중환자실, 응급실, 병동 등 원내 모든 단위의 간호사들이 코로나19 최일선에서 감염관리 지침에 따라 맡은 바 역할을 수행하고, 감염병 확산 예방 및 코로나 확진자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원내 대응으로 감염병 전담병동, 선별진료소 운영, 중환자실 및 병동에서의 코로나 의사자 입원 관리 등 감염병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운영지침을 준수하고, 의료인으로서의 사명감을 가지고 인내하며 환자 간호에 최선을 다해온 노력을 인정받아 감사패를 받게 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아가 “이번 상이 고생한 간호사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간호사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지역민들에게 전문적인 간호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부산광역시 병원간호사회와 적극 협력하고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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