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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아 한의원 북한에서 약재 13종 재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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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아 한의원 북한에서 약재 13종 재배
  • 의약뉴스
  • 승인 2006.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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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여평 규모 종자 4톤 4월 파종 예상
함소아한의원(대표원장 최혁용)이 북한에서 한약재 13종을 재배한다.

이를위해 함소아는 확보된 농장 5만평 규모에 파종할 약재를 인천항에서 남포항으로 31일 운송했다. 예상되로 약재가 자랄 경우 국내 처음으로 남한에서 파종한 약재가 북한에서 수확하게 된다.

함소아는 지난해 말 북한 관련 사업을 중개하는 홍콩 필라스(대표 폴 유 Paul Yu) 북한과 3자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약재를 재배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약재 종자는 백작약(2,000평), 황기(1만5,000평), 토당귀(1만5,000평), 백지(500평), 방풍(3,000평), 시호(2,000평), 길경(2,000평), 황금(2,000평), 산약(2,000평), 맥문동(2,000평), 택사(2,000평), 형개(2,000평), 자소엽(2,000평) 등이다.

1년생인 맥문동, 형개, 자소엽 등은 올 가을 수확해 국내에서 약재로 사용하며, 2~3년생 이상인 나머지 약재들의 경우, 수확시기에 따라 단계적으로 약재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또한 직접 농사 외에도 북한산 천연 약재를 공급받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파종 완료시기인 4월 중순에 함소아 의학 연구소는 연구원 1명과 한약재 재배 전문가 1명 등 2명을 북한 농장에 파견, 각 종자별로 토지와 기후, 재배 및 수확방법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북한 농장 사업 프로젝트 매니저인 최현 함소아 원장은 “그동안 토질 및 대기 오염으로 인한 약재 오염 등을 피할 수 있는 곳을 물색해 왔다”며 “토질과 오염도 등 여러 측면을 고려한 결과 북한이 약재를 재배하기에 최적의 지역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최 원장은 “특히 북한은 농부들이 기계보다는 직접 농장을 갈고 일구는 방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가는 약재 재배에는 최적의 지역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소아는 그동안 경상남도 밀양과 거창, 영천, 강원도 정선 등에서 재배한 약재를 사용해 왔다.

또 종자 DNA 핑거프린팅을 통해 유효성분 검사는 물론, 우수농산물관리규범(GAP; Good Agricultural Practice)에 맞춰 농약, 토질관리, 인근 공장과의 거리, 토양 중금속 잔류물 여부 등을 정기적으로 자체 검사해 왔다.

의약뉴스 이병구 기자(bgusp@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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