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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등록 과정 두고 선관위-최광훈 캠프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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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 등록 과정 두고 선관위-최광훈 캠프 신경전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11.03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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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훈 캠프 “후보 무시” vs 선관위 “근거 없는 비방”
▲ 최광훈 후보의 예비후보 등록에 선관위원들이 불참, 논란이 일고 있다.
▲ 최광훈 후보의 예비후보 등록에 선관위원들이 불참,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진행된 최광훈 후보의 예비후보 등록 과정에서 선거관리위원이 배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대한약사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양명모)와 최광훈 후보 캠프 간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최광훈 캠프 측에 따르면, 최 후보가 2일 예비후보 등록을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을 방문했지만, 사무실에 선관위원이 아무도 없어 사무국 직원이 후보를 응대하며 서류 접수를 도왔다.

이에 최광훈 후보 측 관계자들은 현장에서 전화를 걸어 선관위에 항의하는 등 불쾌감을 드러냈다. 나아가 최광훈 캠프는 입장문을 발표하며 선관위에 대한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이들은 “대한약사회장 선거 후보자는 고작 두 사람으로, 그 중 한 명이 오늘 등록하러 온 것”이라며 “그런데 선관위원이 아무도 없던 것은 아주 노골적으로 상대를 무시하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장 중립적이고 공정해야 하는 선관위는 공명선거를 위한 자세가 아예 없다”며 “모 예비후보의 일상적 선거운동을 과다하게 해석해 2차 경고하는 등 집행부 홍위병으로 전락했다”고 힐난했다.

반면, 선관위는 최광훈 후보 측이 등록 당일에야 일방적으로 일정을 알려와 참석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양 위원장은 의약뉴스와의 통화에서 “예비후보 등록은 말 그대로 예비절차의 개념이 강하다”며 “그동안 예비후보 등록을 선관위원들이 맞이한 것은 관례적 차원의 행동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일에 최광훈 후보 측은 예비후보 등록을 예고하곤 아무런 통보 없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후보 등록 당일에 일방적으로 일정을 알려 선관위원들이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오는 9일부터는 정식 후보 등록 절차가 시작되고, 그날부터는 선관위원들이 상주할 예정”이라며 “정식 후보 등록일에는 후보자와 차도 마시고 대화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나아가 양 위원장은 최광훈 후보에게 공문을 발송, 발언의 근거와 악의적 비방에 대한 사과를 요구할 계획이다.

그는 “어제(2일) 후보 측에서 대뜸 전화해 선관위원들을 하대하는 것도 모자라 악의적 입장문을 내 비방을 이어가고 있다”며 “최광훈 후보 측에 공문을 보내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집행부의 홍위병이나 일상적인 선거운동에 대한 과도한 징계라는 말에 대해서도 근거를 밝힐 것을 요구하겠다”며 “약사회 조직과 회무에 대한 이해가 정상적인지 묻는 공문을 보낼 것”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이런식으로 캠프가 선거 시작부터 선관위를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지성인의 단체인 약사회에서 이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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