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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업 vs 최광훈 3년 만에 재대결, 백중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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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업 vs 최광훈 3년 만에 재대결, 백중세 전망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11.03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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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세몰이 최광훈 vs 현직 프리미엄 김대업
▲ 제40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김대업 회장과 최광훈 전 서울시약사회장의 재대결이 성사됐다.
▲ 제40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김대업 회장과 최광훈 전 서울시약사회장의 재대결이 성사됐다.

제40대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 지난 2018년 선거 후보들간 재대결이 성사됐다.

재대결이지만, 현직 회장과 도전자의 입장으로 구도가 바뀌어 선거의 양상 또한 이전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김대업 회장에게 이번 선거는 지난 3년간의 회무를 평가받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

김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활발한 활동이 어려웠던 상황 속에서 3년 연속 수가 상승률 1위, 주사제 수가 현실화, 약의 날 국가기념일 지정 등 정치권과의 소통으로 얻어낸 성과로 호평받고 있다.

반면, 한약사 문제, 성분명 처방 등 약사사회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쓴소리를 듣고 있다.

또한 공적마스크 면세에 있어서는 대안이 실현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토로하는 약사들이 적지 않다.

겉으로 드러나는 투쟁이나 행동이 아니라 정치권과의 꾸준한 소통으로 성과를 얻어내려는 현 집행부의 회무 스타일에 비판론이 거세지자 김대업 회장이 직접 해명에 나서는 모습이다.

김 회장은 최근 여러 차례 “한 번에 되는 일은 없다”며 “차근차근 하나씩 문제들을 해결해 성과를 얻어내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이처럼 김 회장은 꾸준함을 통해 지난 3년의 임기 동안 이뤄낸 성과들을 강조하며 유권자들에게 재선의 당위성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반대로 최광훈 후보는 김대업 집행부 무능론을 앞세워 반(反)김대업 연대를 구축, 변화와 개혁을 강조할 전망이다.

최 후보는 장동석 약준모 회장과의 단일화를 통해 재야단체들과 연합을 완료하고, 김대업 집행부가 3년간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했다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특히 2일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복지부 앞에서 집회하고, 실무자들을 만나 보니 약사 현안들에 대한 정부의 인식이 매우 낮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이는 정부와의 소통을 강조했던 현 대한약사회 집행부가 어떠한 일도 제대로 하지 못했음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약사 현안에 침묵하는 것이 아닌 투쟁과 협상을 병행하며 약사 직능을 위한 것들을 얻어내겠다”며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선다면 모든 것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최광훈 후보 캠프 인사 대다수가 조찬휘 전 회장 시절 인물들이라며 변화와 개혁과는 거리가 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 약사사회 관계자는 “이번 선거는 지난 2018년 선거와는 다른 국면”이라며 “최광훈 후보 쪽으로 많은 지원이 이어지고 있어 지난번 선거처럼 약 17%의 차이는 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홍보 수단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양 후보의 치열한 프레임 전쟁이 이어질 것”이라며 “SNS를 통한 민심을 보면 이번 선거는 한쪽의 승리를 예측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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