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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리와 해바라기의 합창- 저절로 그리되는 자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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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수리와 해바라기의 합창- 저절로 그리되는 자연
  •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승인 2021.09.03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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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 앞에 서면 인간은 한 없이 작아진다. 익은 해바라기가 고개를 숙일때 인간은 자연에서 배워야 할 것이 아주 많다.
▲ 자연 앞에 서면 인간은 한 없이 작아진다. 익은 해바라기가 고개를 숙일때 인간은 자연에서 배워야 할 것이 아주 많다.

어수리를 배경으로 해바라기 다소곳하다.

그러려고 그런 것이 아니라 저절로 그렇게 됐다.

종자가 얼마나 많고 무거운지 알면 숙연해 진다.

어수리의 작은 꽃들이 그렇다고 아우성 치며 말한다.

작은 하나하나의 꽃이 모여 큰 덩어리를 만든 그는 해바라기의 수고를 안다. 

벌이나 나비나 수분 매개자를 유혹하려는 노력이 얼마나 지난한지를.

한꺼번에 피지 않고 차례차례 피려는 안간힘도 이해하시라.

그래야 종자를 생산하고 자손을 퍼트리는데 유리하다.

이번에는 해바라기가 그렇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여름은 깊어 더 머물 곳이 없어지자 가을에게 계절을 양보했다.

밀려나기 전에 그래야 보기에 좋다.

자연은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어수리와 해바라기가 합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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