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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 2021] 코로나 19환자, 포시가 중단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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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A 2021] 코로나 19환자, 포시가 중단 말아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6.28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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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E-19 임상, DKAㆍAKI 위험 없어...기대했던 장기부전ㆍ사망감소 효과는 부족

코로나19 환자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SGLT-2 억제제 중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먼저 답을 내놨다.

장기보호 및 사망 감소효과는 기대했던 만큼 크지 않았으나, 우려했던 급성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과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도 기우였다는 것.

27일(현지시간) 미국당뇨병학회 연례학술회의(ADA 2021)에서는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포시가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하고자 진행한 DARE-19 임상 결과가 공개됐다.

▲ 코로나19 환자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SGLT-2 억제제 중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먼저 답을 내놨다. 장기보호 및 사망 감소효과는 기대했던 만큼 크지 않았으나, 우려했던 급성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과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도 기우였다는 것.
▲ 코로나19 환자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SGLT-2 억제제 중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먼저 답을 내놨다. 장기보호 및 사망 감소효과는 기대했던 만큼 크지 않았으나, 우려했던 급성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과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도 기우였다는 것.

당뇨병 환자는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로 이번 학술대회 기간 중 발표된 주요 연구에서는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의 30~40%가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었으며, 이 가운데 21~43%는 집중 치료가 필요했던 것으로 보고했다.

흥미로운 부분은 다양한 당뇨병 치료제 중에서도 SGLT-2 억제제가 작용 기전 상 코로나19와 상당히 밀접한 연관성을 보인다는 것이다.

코로나19는 혈관 내피기능을 저하시키고, 산화스트레스와 감염, 인슐린 저항성 등을 증가시키는 반면, SGLT-2 억제제는 혈관 내피기능을 향상하고 산화스트레스와 감염, 인슐린 저항성 등을 낮춘다.

또한 코로나19는 고혈압이나 당뇨, 심부전, 신부전, 비만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이러한 동반질환이 있을 경우 사망률이 증가하는데, SGLT-2 억제제는 혈당과 혈압을 낮출 뿐 아니라 심장 및 신장 보호 효과에 더해 체중 감소효과까지 입증했다.

특히 코로나19가 전신에 작용, 다양한 장기에 손상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있는 반면, SGLT-2 억제제는 다양한 기관에 작용해 장기를 보호하는 효과를 입증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환자에서 SGLT-2 억제제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란 가설에서 DARE-19 연구가 출발했다.

반면, SGLT-2 억제제에 대한 우려도 연구의 주요 배경이 됐다. SGLT-2 억제제가 장기적으로는 신장을 보호하는 효과를 보여주지만, 단기적으로는 급성신손상과 당뇨병성 케톤산증을 유발할 수 있어 코로나 19 환자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던 것.

실제로 일부 가이드라인에서는 코로나19 환자에서 SGLT-2 억제제 투약을 중단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포시가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에서 SGLT-2 억제제의 장기보호 및 사망률 개선 효과를 확인하고, 급성신손상 및 당뇨병성 케톤산증 등 안전성을 평가했다.

연구에는 총 7개 국가 95개 기관에서 1250명의 환자가 참여했으며, 환자 중 절반 정도가 제2형 당뇨병을 동반하고 있었고, 고혈압 환자가 약 85%, 죽상경화성심혈관질환 환자가 약 15%, 심부전과 신부전 환자가 각각 7% 가량 포함됐다.

연구 결과는 SGLT-2 억제제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모두 벗어났다. 장기보호 효과나 사망 감소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우려했던 급선신손상이나 당뇨병성 케톤산증은 나타나지 않거나 우려보다 심각하지 않았다는 것.

먼저 연구의 1차 복합 평가변수인 ‘장기 부전 또는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의 경우 투약 후 30일 시점에서 위약군에서는 13.8%, 포시가 투약 군에서는 11.2%가 발생, 포시가의 장기 부전 또는 사망의 위험이 위약보다 20% 낮았지만,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하지 못했다.(HR=0.80, p=0.168)

당뇨병 유무에 따른 분석에서도 당뇨병이 있는 경우 포시가의 장기 부전 또는 사망의 위험이 24%, 없는 경우에는 14% 낮았지만, 모두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새로운 장기 이상이나 악화, 심부전, 신부전, 호흡부전 등의 개별 평가지표에서도 포시가 투약군의 위험이 조금 더 낮은 경향을 보였으나, 모두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를 보여주지는 못했다.

나아가 급선신손상과 신장이식,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등으로 정의된 신장 복합 평가변수와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 등의 평가지표 역시 포시가 투약군의 위험이 조금 더 낮았지만, 통계적인 차이는 확인되지 않았다.

 ▲ 코로나19 환자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SGLT-2 억제제 중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먼저 답을 내놨다. 장기보호 및 사망 감소효과는 기대했던 만큼 크지 않았으나, 우려했던 급성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과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도 기우였다는 것.
 ▲ 코로나19 환자에서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던 SGLT-2 억제제 중 포시가(성분명 다파글리플로진, 아스트라제네카)가 가장 먼저 답을 내놨다. 장기보호 및 사망 감소효과는 기대했던 만큼 크지 않았으나, 우려했던 급성신손상Acute Kidney Injury, AKI과 당뇨병성 케톤산증(Diabetic KetoAcidosis, DKA)도 기우였다는 것.

안전성 평가에서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심각한 이상반응, 이상반응으로 인한 사망, 이상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은 물론 SGLT-2 억제제에서 우려했던 부분 중 하나인 급성신손상에서도 포시가 투약군의 발생 빈도가 조금 더 낮았으나 통계적인 차이는 없었다.

비록 위약군에서 나타나지 않았던 당뇨병성 케톤산증이 포시가 투약군에서는 2명에게서 발생했지만, 모두 치명적이지도, 중증도 아니었으며, 빠르게 치료돼 완전하게 회복했다.

이에 연구진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환자가 잘 관리되는 한 코로나19 환자에게 SGLT-2 억제제 투약 중단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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