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여행이었습니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더군요.
구한말 그러니까 조선이 망하기
직전에 퍼졌습니다.
일본을 거쳐서 왔다는데요.
개망초의 다른 이름은
그래서 ‘왜풀’이라고 합니다.
이제는 토종이 됐지요.
잡초 우거진 곳이 아니어도
사방에 널려 있습니다.
손톱보다 작은 것이
제법 향기를 뿌리는데요.
맡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가까이 있는 사람은 행복하게 해주고
멀리 있는 사람이 가까이 오게 해준다고 합니다.
과연 그런 것 같아요.
무당벌레를 보세요.
붉은색에 까만 점이 붙어
흰 꽃과 어울립니다.
아름다운 장면이지요.
꽃에 취했다고 벌레는 만지지 마세요.
채 일 센티미터가 안 되는
녀석이 냄새는 아주 고약합니다.
경험한 사람의 말이라고 하니
그런 충고는 따라서 나쁠 게 없어요.
이상 작은 것들을 위한 시였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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