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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 빠진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 단식으로 끝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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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렁에 빠진 건보공단, 김용익 이사장 단식으로 끝낼까
  • 의약뉴스 이순 기자
  • 승인 2021.06.14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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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이 위기를 맞고 있다. 고객센터(콜센터) 상담사 10명 중 6명에 해당하는 1000여명이 지난 10일부터 오늘(14일) 현재 총파업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총파업은 해결시 까지 무기한이라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 수장인 김용익 이사장이 단식에 들어갔다. 

이번 파업은 공공운수노조 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조합원이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건보공단으로부터 업무를 위탁받은 민간업체 소속 정규직원으로 자신들은 건보공단에서 공적업무를 하고 있는 만큼 공단이 직접 고용을 하라고 요구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 2월에 이어 두 번째 파업에 돌입한 것이다.

이에따라 건보공단 노조와 고객센터 노조의 '노노 갈등'이 더욱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다.

이에 김용익 건보공단 이사장은 공단 노조의 대화 참석, 고객센터 노조의파업 중단을 요구하며 단식에 돌입했다.

어떤 식으로든 건보공단 노조와 고객센터 노조가 대화의 테이블에 마주 앉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들이 마주 앉는다고 해서 직접 고용이 맞느냐를 놓고 벌이는 찬반 의견이 바로 하나로 결론 날 수는 없다.

따라서 이번 파업은 자칫 제2의 '인국공 사태'로 비화 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파업 참여자와 공단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찬반에 적극 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안은 매우 심각하고 중요하게 흘러가고 있다. 오죽하면 김용익 이사장이 단식까지 하면서 대화로 문제를 풀자고 하는지 짐작이 가는 상황이다.

이사장의 표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는 하나 공단이 정말 최선을 다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공단은 지금 헤어날 수 없는 갈등의 함정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굳이 김이사장의 표현을 빌리지 않더라도 파탄의 수렁에 갇힌 것이다. 그의 단식 투쟁이 수렁에 빠진 공단을 건져 올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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