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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의약품 발본색원, 약사감시 시스템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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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의약품 발본색원, 약사감시 시스템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 의약뉴스
  • 승인 2021.06.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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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선진국의 허가 기준에 맞게 KGMP 시설을 엄격하게 적용하는 것은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간혹 엉뚱한 곳에서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의약품 불법 임의 제조 같은 것이다.

이런 경우가 적발되면 수십 년에 걸쳐 쌓아온 안전에 관한 명성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게 된다.

그런데 최근에 이런 일련의 일들이 잇따라 발생해 국민적 공분은 물론 규제 당국의 심한 분노를 일으켰다.

규제를 풀어달라면서 한편에서는 의약품에 임의로 첨가물을 넣는 등 버젓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당국도 GMP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점검은 물론 불법 의약품 제조를 발본색원하기 위해 강력한 시동을 걸고 있다.

특히 주무부서인 식약처는 불시 점검으로 적발된 40여 개 제약업체에 대한 조사를 벌여 불법행위를 추가로 적발하는 개가를 올리기도 했다.

당국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신고센터를 적극 운영해 지속적인 제보를 확보하는 등 불법 의약품 뿌리 뽑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백신 부작용에 대한 근거 없는 소문 등으로 접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에서 의약품 불법마저 저지르는 사태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의약품 선진국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다. 안전관리와 생산 과정의 투명성과 사후 관리는 신약개발 만큼이나 중요하다.

마침 의약품 안전을 책임지는 식약처 강석연 안전국장이 최근 취임했다. 타이밍을 놓쳐서 안 된다는 그의 말은 지금이 불법 의약품을 뿌리 뽑을 적기라고 본 것이다.

특별점검과 불 시점검은 일회성이 아닌 상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규제의 유연성은 원칙을 철저히 지키는 가운데 나올 수 있는 것이고 국민의 의약품 신뢰 역시 마찬가지다.

약사감시 일정을 사전에 예고하는 식으로 점검을 피해 가는 제약업체의 잘못된 관행은 이번 기회에 확실히 정리돼야 한다.

신임 안전국장 취임을 계기로 허가사항과 다르게 의약품을 제조하는 등의 불법행위가 척결되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약사감시 시스템이 획기적으로 변화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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