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를 잘라낸 곳에 새잎이 돋았다.
나와야 할 때를 지났으므로 어리둥절하다.
가을인가 싶어 붉은 옷을 입었다.
아차 싶어 보니 오뉴월 땡볕이다.
도무지 갈아입을 시간이 없다.
이렇게 여름 한 철을 보내고 나자.
그러면 단풍잎 참 곱다 한마디씩 한다.
목련의 상처는 아물 일 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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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를 잘라낸 곳에 새잎이 돋았다.
나와야 할 때를 지났으므로 어리둥절하다.
가을인가 싶어 붉은 옷을 입었다.
아차 싶어 보니 오뉴월 땡볕이다.
도무지 갈아입을 시간이 없다.
이렇게 여름 한 철을 보내고 나자.
그러면 단풍잎 참 곱다 한마디씩 한다.
목련의 상처는 아물 일 만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