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 꽃은 피지 않고 상추꽃이 피었네요.
싸 먹을 줄만 알았는데 보아하니 기분 좋습니다.
꽃대가 올라오기 전에 다 먹었더라면
이런 호사 누리지 못했겠지요.
잎 다음에 무엇이 있나 기다린 보람 있습니다.
꽃피면 잎은 주눅 들고 맛은 시들기 마련이지요.
그래도 남은 것을 뚝뚝 따서 입을 크게 벌려 봅니다.
행복을 먹으면서 잠시 생각했지요.
‘나를 해치지 마세요.’
상추의 꽃말이라고 하더이다.
조금 미안하더군요.
좋은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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