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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26 00:17 (금)
정신 건강이 만성콩팥병 위험 높인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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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이 만성콩팥병 위험 높인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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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4.2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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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건강, 수면 시간 만성콩팥병 위험 높인다

▲ 김동기 교수(좌)와 박세훈 전임의.
▲ 김동기 교수(좌)와 박세훈 전임의.

콩팥은 우리 몸에서 소변을 통한 노폐물 배출, 전해질 균형을 담당한다. 만성콩팥병은 콩팥이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만성적으로 손상된 상태다. 

지속되는 경우 결국 투석이나 이식 등 신대체요법을 받게 된다. 일상적 불편함을 겪는 것은 물론, 심혈관질환이나 사망위험도 증가한다.

  만성콩팥병이 발생하고 악화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흔히 스트레스라고 부르는 정신건강 문제도 원인 중 하나로 여겨졌으나, 그에 대한 학문적 근거는 부족했다.

  서울대병원 김동기 교수팀(박세훈 전임의)은 대규모 유전체 연구를 통하여 전반적인 행복감, 삶의 의미, 우울감, 과민함, 수면이 만성콩팥병의 발생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목적으로 사용되는 약 100만 여명의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했다. 표본은 ‘만성콩팥병 유전자 컨소시엄(CKDGen Consortium)’과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 데이터를 활용했다. 

나이, 성별 등 환자의 기본적인 인구통계학적 정보부터 일반적인 행복감, 삶의 의미, 우울감, 과민정도 등 정신적 건강 관련 정보도 수집했다. 

  만성콩팥병 유전자 컨소시엄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에서, 전반적인 행복감이 높은 사람은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이 낮았다.

 행복(‘행복’, ‘매우 행복’, ‘극도로 행복’)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불행하다(‘불행’,‘매우 불행’, ‘극도로 불행’)으로 응답한 사람보다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이 약 31% 낮았다. 

삶의 의미도 관계가 있었다. 자신의 삶에 대해 의미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이 약 23% 낮았다.

  반면 우울감과 과민 정도는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을 높였다. 우울감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우울감이 없다고 응답한 사람에 비해 만성 콩팥병 발생 위험이 약 45% 높았다. 

또한, 과민 정도가 높은(과민점수>=5) 사람 또한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발생 위험이 16% 높았다.

 연구팀은 또 다른 논문을 통해, 동일한 약 100만여명의 유전체 데이터에서 수면과 만성콩팥병의 관계도 보고했다. 

수면 시간을 세 그룹(‘부족(6시간 미만)’,‘적정(6-9)’, ‘과다(9시간 이상)’)으로 분류했을 때, 부족한 수면 시간은 만성콩팥병 발생 위험 향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이번 연구는 정신적 요인과 만성콩팥병의 인과 관계를 직접 증명했다는 의의가 있다. 고혈압, 비만 등 성인병이 콩팥기능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신건강적 요인과 만성콩팥병의 관계를 다루는 연구는 부족했다.

  김동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정신 건강이 만성콩팥병이라는 신체 질환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의료진은 혈압, 혈당 수치 등 기존에 알려진 의학적 지표 외에도 환자의 감정적 상태나 수면시간 등 정신건강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두 건의 연구는 주관적 심리와 수면시간이 만성콩팥병에 미치는 영향을 각각 대규모로 조사했다. 

모두 신장 분야 최고 권위의 ‘미국 신장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국건강관리협회 나은희 연구팀, 간 섬유화 요인 확인

▲ 나은희 소장.
▲ 나은희 소장.

한국건강관리협회(회장 채종일) 나은희(건강증진연구소장/진단검사의학전문의) 연구팀은‘한국의 일반인구집단에서 간 섬유화 유병률과 관련 위험인자(Prevalence of liver fibrosis and associated risk factors in the Korean general population: a retrospective cross-sectional study)’연구논문을 SCIE급 학술저널 ‘BMJ Open’ 최근호에 발표했다.

BMJ Open은 의학 분야에 관한 연구 논문을 다루는 SCIE 급 공개 접근(Open Access, OA) 의학저널이다. 

이 연구는 간 자기공명탄성영상(MRE; Magnetic Resonance Elastography)검사를 통해 측정한 지역사회 주민에서의 간 섬유화의 유병률과 분포를 조사하고, 간 섬유화의 위험요인을 파악한 것이다. 

간 섬유화는 주요 사망원인 중 하나인 간경변의 이전 단계로,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간 섬유화를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는 간 섬유화와 관련된 위험요인을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2018년 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건협 13개 건강검진센터에서 간 자기공명탄성영상(MRE)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받은 검진자 8183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결과 간 섬유화 분포를 보면, 대상자 중 9.5%가 초기 간섬유화 이상(significant fibrosis, ≥2.90 kPa)이었다. 특히 이중 2.6%는 진행된 간섬유화(advanced fibrosis, ≥3.60 kPa)로 조사됐다.

또한 초기 간 섬유화(significant fibrosis)의 위험인자로는 연령증가, 남성, 제2형 당뇨병, B형 간염 보균자, 간기능 이상, 비만, 대사증후군 등이 관련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협 나은희 건강증진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현재 증상을 보이지 않는 지역사회 주민에서 10명 중 1명은 초기단계 이상의 간 섬유화로 나타났다”면서 “지역사회에서 간 섬유화의 진행 및 이와 관련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현재 증상은 없지만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지역사회 주민을 대상으로 간 섬유화 스크리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폐색 동반 대장암도 스텐트 삽입 후 복강경 수술 안전

▲ 오흥권 교수.
▲ 오흥권 교수.

혈관처럼 장(腸)도 여러 원인에 의해 막힐 수 있다. 대장암에 의한 장폐색은 대장암 환자의 30%에서 동반되는 가장 흔하고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다. 배가 빵빵한 상태로 변비와 설사가 지속되고 복통이 심한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러한 장폐색을 동반한 대장암의 경우 개복 수술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텐트를 삽입 후 복강경 수술을 시행해도 안전하다는 임상적 결과를 확인한 연구가 발표됐다. 

연구는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오흥권 교수팀을 비롯한 다섯 개의 의료기관으로 구성된 서울대장항문연구그룹(SECOG)이 함께 진행했다.

폐쇄성 대장암에서의 자가팽창형 금속 스텐트(SEMS, self-expandable metallic stent) 삽입술은 효과적으로 장폐색을 해결하여 응급수술의 위험성을 낮춤과 동시에 환자의 전신상태를 개선한 후 수술을 가능하게 해주는 유용한 치료 수단이다. 

하지만 성공적인 스텐트 삽입 후 복강경 수술의 역할에 대해서는 개복수술과 비교했을 때 종양학적 결과가 어떠한지는 잘 알려져 있지 않았다.

이에 오흥권 교수 연구팀은 2002년 7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다섯 개의 3차 의료기관에서 좌측 대장, 즉 비장 만곡부터 상부 직장까지 이르는 대장의 폐쇄성 대장암에 대해 1차적으로 스텐트 삽입 후 복강경 수술을 받은 환자(97명)와 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82명)를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5년 생존율은 복강경 수술 그룹이 79.1%, 개복 수술 그룹이 69.0%로 두 그룹 간 의미 있는 차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돼, 스텐트 삽입 후 복강경 수술을 이어 하는 것에 대한 장기적인 안전성이 입증됐다. 

다만, 수술 후 보존항암치료 여부가 환자들의 생존에 통계학적으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진행성 대장암인 경우에는 수술 방법에 관계없이 보존항암치료를 받아야 재발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번 연구는 폐쇄성 좌측 대장암의 스텐트 삽입 후 복강경 수술과 개복 수술의 장기 종양학적 결과를 비교한 연구 중 가장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이자, 성향점수분석을 적용해 편향을 최소화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연구책임자인 오흥권 교수는 “과거에는 장폐색을 동반한 대장암 환자는 장 청소를 하지 못한 채 응급으로 절제술이 시행되는 경우가 많아 문합술을 동시에 시행하지 못하고 추후 항문 복원술을 또 다시 시행하는 등 여러 차례의 수술을 거쳐야 했다”며 “또한, 장이 부풀어 오른 상태라 시야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개복술로 시행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 교수는 “하지만 스텐트 삽입술을 먼저 시행하게 되면 우선 장을 넓혀 배변을 돕고 대장을 안정시킨 뒤에 안전한 정규수술을 할 수 있고, 이번 연구를 통해 복강경 수술에 대한 장기적인 안전성을 확인한 만큼 장폐색을 동반한 대장암에 대해서도 복강경 수술의 적용은 더욱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내시경복강경외과학회와 유럽 복강경외과학회 공식 저널인 ‘Surgical Endoscopy’ 1월호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경희대병원 김원 교수,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경동맥 초음파’ 출간

▲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배우기 쉬운 경동맥 초음파 매뉴얼인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경동맥 초음파’ 서적을 출간했다. 
▲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배우기 쉬운 경동맥 초음파 매뉴얼인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경동맥 초음파’ 서적을 출간했다. 

경희대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가 디지털 시대에 발맞춰 배우기 쉬운 경동맥 초음파 매뉴얼인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경동맥 초음파’ 서적을 출간했다. 

현존해 있는 경동맥 초음파 검사 관련 서적은 대부분 출판된 지 오래되어 최신 지견이 반영되어 있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2차원적 도면으로 한정되어 이해하고 적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를 보완하고자 장치 다루는 법, 기본 뷰(View)의 획득 및 판독 부문에 생생한 영상을 첨부하고, 죽상경화판에 대한 분석을 위해 그림과 동영상으로 판독 요령을 제시하는 등 실제 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집필됐다. 

김원 교수는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의 발생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동맥경화증으로 인한 사망률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동맥은 동맥경화가 발생하기 쉬운 부위이자 뇌졸중 발생의 원인으로서 동맥경화성 질환의 예방과 치료의 관점에서 초음파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경동맥 초음파를 처음 시작하는 의료진은 바로 임상현장에서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더 나아가 어느 정도 경험이 있는 중급자에게는 깊이를 더 하는 서적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 취약계층ㆍ봉사원에 마스크 5만장 지원

▲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 및 봉사원에 마스크 5만장을 지원했다.
▲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 및 봉사원에 마스크 5만장을 지원했다.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회장 김흥권)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취약계층 및 봉사원에 마스크 5만장을 지원했다.

이번 마스크 지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에서 기부한 마스크 5만장으로 마련됐다.

지난 14일(수), 적십자 서울지사는 진짜(대표 오인태)에서 운영하는 진짜파스타에 마스크 1만장을 전달했다. 

진짜파스타는 결식아동을 비롯한 독거노인 등 소수 취약계층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는 ‘선한 영향력’ 프로젝트에 동참하고 있는 가게로, 적십자에서 전달한 마스크는 △진짜파스타를 방문하는 취약계층, △진짜파스타 외 다른 선한영향력 가게, △(주)진짜가 지원하는 보육원 2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나머지 4만장의 마스크는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취약계층 지원에 힘쓰고 있는 적십자 봉사원에게 전달됐다.

한편, 적십자 서울지사는 작년 2월 27일(목)부터 전국 코로나19 극복 지원을 위한 특별 성금 모금을 실시하고 있다. 

모금된 성금은 코로나19 감염병 예방 및 방역활동, 위생물품 및 구호물품 지원, 의료물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

성금 참여를 원할 경우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나눔기획팀(02-2290-6709)으로 문의하면 된다. 

 

◇아주대의료원, 코어라인소프트와 공동연구 업무협약

▲ 아주대의료원이 코어라인소프트와 19일 별관 소회의실에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아주대의료원이 코어라인소프트와 19일 별관 소회의실에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주대의료원이 코어라인소프트와 19일 별관 소회의실에서 ‘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두 기관이 공통데이터모델(CDM) 기반의 비정형 임상 빅데이터 구축 및 활용, 혁신적 의학 연구개발 등을 통해 새로운 협력 개발 분야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빅데이터 분야에서 국내외 대형 연구과제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으며, 양질의 임상데이터 및 의료영상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아주대의료원과 우수한 의료영상 분석 기술과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코어라인소프트, 두 기관의 업무협약 체결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이날 아주대학교 박래웅 의료정보학과장은 “AI 의료 영상 솔루션 전문 기업과 미래 의료 기술에 대한 도약을 함께 하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양 기관의 연구 성과 상용화로 글로벌 수준의 헬스케어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어라인소프트 최정필 대표는 “이번 협업을 통하여 코어라인이 영상을 포함하는 빅데이터 인공지능 솔루션을 확보하여 세계적 의료 서비스 프로세스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매진할 것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주대의료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플랫폼 대규모 국책사업 주관기관으로, 전국 40여개 병원의 CDM 데이터망을 성공적으로 구축했으며, 의료영상, 유전체 등 비정형 의료데이터를 CDM과 연계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코어라인소프트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영상분석 기술 및 Thin Client 기반 3D 영상 소프트웨어 개발 회사로, 4년 연속 국가폐암검진의 공식 솔루션을 단독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자사의 핵심 기술인 ‘Thin Client Service’로 클라우드를 통해 영상과 판독의 간 측정 편차를 줄이고, 기기와 상관없이 환자의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게 함으로써, AI 의료영상 솔루션과 혁신적 IT 서비스 프로세스의 결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부민병원, 코로나19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 선정

▲ 서울부민병원이 코로나19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선정돼 1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조기접종 대상자를 상대로 백신 접종 업무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 서울부민병원이 코로나19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선정돼 1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조기접종 대상자를 상대로 백신 접종 업무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서울부민병원(병원장 정훈재)이 코로나19 백신접종 위탁의료기관으로 선정돼 1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조기접종 대상자를 상대로 백신 접종 업무를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은 ’조기 접종 위탁 의료기관 예방접종 시행지침(안)’을 통해 조기 접종 대상자를 발표한 바 있다.  

조기접종 대상자 중 30세 미만을 제외한 장애인ㆍ노인 돌봄 종사자와 항공 승무원이 19일부터 24일,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가 26일부터 5월 1일, 마지막으로 투석환자가 5월 3일부터 8일까지 차례로 백신을 접종받는다.

해당 조기접종 대상자들은 지자체에서 별도 연락을 받고 서울시 강서구 위탁 기관인 6개 의료기관 중 하나를 선택해 예약접종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서울부민병원은 위탁의료기관에 배정되는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을 접종하며, 1일 기준 최대 600명 규모의 접종 수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하 2층 건강증진센터에 코로나 예방접종센터를 구축해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진행한다. 

아울러 기존 외래, 입원환자와의 동선 분리 등을 통해 감염위험을 최소화했으며, 접종센터 담당 의료진 또한 응급상황에 대비해 의사(예진·이상반응 응급처치), 간호사(백신준비·접종·응급처치) 등 지속적인 훈련을 거친 숙련된 전담팀으로 구성됐다. 

대상자들은 신원확인부터 예진표 작성, 예진, 접종, 이상반응 모니터링 등의 절차를 통해 안전하게 접종받게 된다.

정훈재 서울부민병원 병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엄중한 시기에 정부 위탁 의료기관으로서 강서구 최대 인원 규모로 백신접종을 시행해야 하는 만큼, 조기접종 대상자들이 안전하게 접종을 마칠 수 있도록 모든 의료 역량을 다해 운영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거점 병원으로서 코로나19 종식까지 지역 주민의 보건환경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원자력의학원, 환자 치료용 초고선량률 방사선 치료 연구 시스템 구축

▲ 한국원자력의학원은 20일(화) 환자 치료용 초고선량률 방사선치료(Ultra-high dose rate radiotherapy; FLASH radiotherapy) 연구 시스템을 구축했다.
▲ 한국원자력의학원은 20일(화) 환자 치료용 초고선량률 방사선치료(Ultra-high dose rate radiotherapy; FLASH radiotherapy) 연구 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4월20일(화) 환자 치료용 초고선량률 방사선치료(Ultra-high dose rate radiotherapy; FLASH radiotherapy) 연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념식을 가졌다.

초고선량률(FLASH) 방사선치료는 ▲1초 안에 고강도 방사선을 쏘아 정상 조직 손상은 최소화해 암 치료 효과를 크게 향상시키고, ▲부작용이 우려되어 방사선치료가 어려운 신경조직, 소화기관 등의 암 치료나 방사선치료가 잘 듣지 않는 암 치료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폐나 간 같이 치료 중 움직이는 부위의 암 치료에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획기적인 방사선 치료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초고선량률 방사선치료는 작은 실험동물 대상 치료효과가 보고되고 있으나, 실제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생물학적 기전 연구는 초고선량률 방사선조사 시스템이 확보돼야 가능해 유럽이나 미국의 일부 연구기관에서 매우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의학원은 3년여의 연구 준비기간을 거쳐 초고선량률 방사선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환자 치료용 방사선조사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해 사용허가 과정을 거쳐 올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연구비를 지원받아 2026년에 실제 임상 적용을 목표로 본격적인 연구를 추진 중이다.

의학원은 기존 암환자 치료용 방사선치료기를 조정·변경하여 100Gy/s 이상의 초고선량률 방사선 조사가 가능함을 확인했고, 라디오크로믹 필름 측정법, 전자상자기공명법 및 마커스 챔버를 이용한 초고선량률 방사선량 측정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방사선 조사 조절 시스템 구조를 분석해 밀리세컨드(1000분의 1초) 단위의 안정적인 방사선 조사 장비를 개발했다.
  
방사선 조사 시스템 구축과 함께 작은 실험동물 및 암세포에 대한 초고선량률 방사선치료 효과 실험을 시작하여 동물실험과 1000례 이상의 암세포 조사를 통해 기초 연구재료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으며, 향후 환자치료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암 치료를 계획 중이다. 

또한, 개발 중인 초고에너지(50MeV) 전자가속기는 인체 깊은 곳을 포함한 전신에 있는 암 치료가 가능하며, 방사선량을 균일하게 조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방사선 분포의 정밀도 향상 및 초고선량률 방사선의 에너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김미숙 원장은 “이번 초고선량률 방사선치료 연구 시스템 구축은 기초연구 성과와 연계된 첨단 의료장비의 임상적용을 이끌어낸 성과”라며 “앞으로 초고선량률 방사선 연구를 다양한 방사선 생명과학분야에 확대 적용하여 방사선의 인체영향에 대한 새로운 기전을 발견하고, 새로운 암 치료법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 수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이창형 병원장,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참여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이창형 병원장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이창형 병원장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은 이창형 병원장이 어린이 보호구역 내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고 20일(화) 밝혔다.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는 지난해 12월 행정안전부에서 시작된 참여형 릴레이 캠페인으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교통사고 예방 및 어린이 보호 최우선 문화 정착을 위해 진행됐다. 

국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어린이 교통안전 표어 팻말과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공유한 뒤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전개된다.

권태균 칠곡경북대학교병원장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한 이창형 병원장은 지난 19일(월)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공식 SNS에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 표어 팻말을 든 사진을 공유했고 다음 릴레이 챌린지를 이어갈 주자로 백순구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장, 서정일 동국대학교경주병원장을 지목했다.

이창형 병원장은 “어린이의 안전을 지키는 뜻깊은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어린이를 비롯한 교통 약자들이 안전하게 통행할 수 있도록 성숙한 교통문화 정착과 환경 조성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협심증ㆍ심근경색에 새로운 비침습적 진단기술 90% 넘는 정확도 입증

▲ (좌측부터) 장기육 교수, 황병희 교수, 이관용 교수
▲ (좌측부터) 장기육 교수, 황병희 교수, 이관용 교수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되는 심장혈관 협착의 기능적 심각도를 ‘비침습적(외부로 부터 기기 삽입이 필요 없는 기법)’으로 진단하는 방법이 기존의 침습적 진단법과 유사한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에 따라 환자의 심혈관조영술 시술 과정의 위험과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장기육(심혈관센터장, 순환기내과), 황병희(교신저자), 이관용(제1저자) 교수 연구팀이 관상동맥중재술 필요 여부를 판단하는 기존 검사법인 관상동맥 내 압력측정술(Fractional Flow Ratio, FFR)과 비침습적인 측정기법(Quantitative Flow Ratio, QFR)을 실제 환자 915명을 대상으로 비교한 연구 결과, QFR의 예측값이 실제 FFR 결과값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QFR 측정법은 관상동맥조영술 영상을 기반으로 혈관의 협착 정도 및 혈류 저하를 정량화된 수치로 예측하는 프로그램이다. 

서로 다른 각도의 조영술 영상을 바탕으로 혈관을 3D로 재구성해 협착 전후의 압력비를 컴퓨터 수식 계산으로 분석하는 방법이다. 따라서 압력철선을 관상동맥에 넣거나 추가적인 약제를 사용할 필요가 없다.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성모병원을 비롯한 가톨릭대 부속병원에서 치료받은 협심증 및 심근경색 환자 915명(혈관수 1077개)을 대상으로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 시행 여부의 기준(FFR≤0.8)이 되는 환자군의 QFR 정확도를 평가한 결과, 협심증 그룹 95.98%, 심근경색 그룹 92.42%로 나타났다.

   다만 심근경색 그룹 중 경계선 FFR 구역(0.75<FFR≤0.85)의 정확도는 83.93%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상 현장에서 FFR 검사 결과는 환자의 여러가지 조건(기저질환, 심장의 미세혈관 저항, 심근경색 여부, 측정장비 등)에 따라 약간씩 달라질 수 있어 특히 경계선 FFR 구역 결과 해석에는 임상의 판단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심장을 감싸고 있는 관상동맥 혈관벽이 좁아지거나 혈관이 막히게 되면 심장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심하면 심장 조직이 괴사되는 상황에 이른다. 

혈관이 좁아져 가슴통증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나기 시작하면 협심증, 정도가 더 심해지면 불안정 협심증,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심근경색에 이른다.

   관상동맥 스텐트 삽입술 등의 관상동맥중재술은 막힌 관상동맥을 넓히는 시술로 협심증 단계에서 시행하면 심근경색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협심증 환자들은 혈관 내 막힌 부분의 협착 정도 및 위치를 확인하는 관상동맥조영술을 시행하는데, 중등도 협착(intermediate stenosis) 환자의 경우 협착 정도의 기능적 심각도를 파악해 스텐트 삽입술을 결정하게 된다. 

이때 압력철선을 삽입해 막힌 혈관 전후의 압력을 재는 관상동맥 내 압력측정술(FFR)을 받게 되는데, 침습성 시술인 점과 최대충혈 유발 약제 사용의 위험성, 시술의 복잡성,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보편화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FFR을 대체할 QFR 측정법의 정확도를 평가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 결과로 관상동맥중재술 환자의 부담과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컴퓨터 계산을 통해 4~7분만에 FFR 값을 예측할 수 있어 시간을 다투는 관상동맥질환 환자들의 치료 성적 향상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장기육 교수는 “QFR 측정법이 환자의 시술 과정상 위험성과 비용 부담을 크게 덜고 중재시술 필요성의 빠른 평가에 유용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Nature)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2월 4일자로 게재되었으며, 한국연구재단이 우수신진연구 프로그램을 통해 이관용 교수를 후원해 이뤄졌다.

   한편 장기육, 황병희, 이관용 교수는 지난 2월 인공지능 학습모델 기반 심혈관질환 진단기술을 제이엘케이(JLK)와 공동으로 개발해 특허를 등록한 바 있다. 

이는 관상동맥조영술 영상을 기반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관상동맥 혈류를 분석해 관상동맥 협착 정도, 심근 허혈 여부, 추후 진행 위험도 등의 종합 정보를 제공하는 AI 기술이다. 

머신러닝이 적용된 이미지 보간법을 이용해 혈관 재구성 및 혈류 속도를 정확히 빠르게 분석할 수 있다. 또한, 혈류역학 분석 기능을 이용하면 현재 상태는 중재시술이 필요하지 않지만 가까운 미래에 심근 허혈 및 임상 사건 유발 위험도가 높은 죽상반을 감별하는데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향후 다양한 심장질환 진단 관련 소프트웨어 연구개발에 매진해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지영미 소장,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 동참

▲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지영미 소장이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지영미 소장이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지영미 소장이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영미 소장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서경원 원장으로부터 지목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어린이 교통안전 릴레이 챌린지’는 어린이 보호구역에 대한 인식 개선과 어린이 보호를 최우선하는 문화 정착을 목표로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말 시작한 참여형 캠페인이다.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로 선정된 어린이 교통안전 슬로건인 '1단 멈춤, 2쪽 저쪽, 3초 동안, 4고 예방'을 참여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릴레이가 진행된다. 

지영미 소장은 “이번 캠페인이 어린이들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우리 어른들의 역할과 책임을 되새기는 의미있는 활동이라 생각해 참여하게 되었다”이라며 “어린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교통안전 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 소장은 다음 참여 주자로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 이은희 GC녹십자의료재단 이사장,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이사를 지목했다. 

지목된 참여자 모두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활발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최근 GC녹십자의료재단과 감염병 연구 분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동연구 사업 개발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대웅제약과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해외 연구자 임상 공동연구를 통해 멕시코에서 카모스타트(대웅제약 호이스타정)에 대한 임상 2상을 수행중이다. 

또한, 한국바이오협회와의 상시적이고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기반으로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계와 폭넓게 네트워킹을 진행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 세계 최초 에크모 이용 무수혈 심장수술 성공

▲ 부천세종병원 이종현 무수혈센터장(좌)과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우)이 환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부천세종병원 이종현 무수혈센터장(좌)과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우)이 환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천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이 종교적인 이유로 무수혈 치료를 원하는 심장질환자를 대상으로 에크모(ECMO, 체외막 산소화 장치)를 이용한 고난도의 무수혈 수술에 성공했다. 

무수혈 수술은 타 병원에서도 시행하고 있으나 2주 이상 무수혈로 에크모를 유지하여 심부전 치료를 성공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보고된 바가 없다.

박인철(가명, 남, 53세) 씨는 만성 대동맥판막역류증과 이로 인한 심부전을 잃고 있는 환자로, 종교적인 이유로 과거부터 수차례 수술을 미뤄오다가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져 내원했다.

수술을 집도한 부천세종병원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은 “환자가 종교적인 이유로 무수혈 수술을 원했기에 혈액 응고를 막는 와파린을 사용하지 못하는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았다"며 “더욱이 대동맥판막역류증이 오래되어 심기능이 매우 떨어지고 심비대가 심한 상태였기 때문에 수술 후 에크모를 이용한 심부전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유 과장은 1월 26일(화) 대동맥근부치환술 및 대동맥판막교체술을 마쳤으나 저심박출증 및 폐부종 소견을 보여 수술 3일째 되는 날 혈액을 정맥에서 빼내어 동맥으로 넣어 심장을 도와주는 장치인 에크모(ECMO, 체외막 산소화 장치) 삽입했다. 

에크모란, 폐를 통해 혈액에 산소를 공급하고 이 산소화된 혈액을 온몸으로 보내는 심장의 펌프 역할을 몸 밖에서 기기로 진행하는, 즉, 심폐기능을 보조하는 장치를 말한다. 

이 장치를 사용하는 동안은 혈액응고를 막기 위해 헤파린을 사용해야 하고 또 혈액 세포가 조금씩 파괴되는 용혈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혈액 수혈이 불가피하다. 이를 무수혈로 2주 이상 유지한 것은 이전까지 보고된 바가 없었다.

에크모 치료에도 위중한 상태를 수차례 겪었으나 점차 호전되어 수술 후 18일째 되던 날인 2월 13일(토) 에크모를 제거했다. 

이후 추가적인 처치를 시행한 후, 일반병실로 옮겨진 박 씨는 차츰 건강을 회복하여 수술 후 74일째 되는 날인 4월 10일(토) 퇴원을 할 수 있었다.

퇴원 수속을 마친 박 씨는 “명절 휴무까지 반납하면서 환자를 살리기 위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준 의료진, 빠른 치유를 위해 애써주신 간호사, 간호조무사를 비롯한 직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살아 돌아온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차고, 그저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부천세종병원 이종현 무수혈센터장(마취통증의학과 과장)은 “무수혈수술은 빈혈 교정은 물론 지혈, 항응고제 사용 등에 있어서 까다롭기 때문에 고난도의 술기가 필요하다"며 “부천세종병원에서는 오랫동안 쌓아온 임상 경험을 기반으로 출혈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인 술식을 적용해 활발하게 무수혈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치료의 예후도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출산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인하여 혈액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무수혈 수술 혹은 환자 혈액 관리 기법을 의료계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흉부외과 유재석 과장은 “수술 후, 상태가 안정화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환자가 전 과정을 잘 견뎌주었음은 물론 무수혈수술팀 모두 환자의 회복을 위해 사후관리에 철저히 임했기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종교적인 이유 등으로 수혈이 불가능한 심장질환환자들, 특히 심부전이 심한 환자들에서도 적극적인 무수혈 심장수술과 에크모 치료가 가능하고, 심실보조장치 및 심장이식 같은 대안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세종병원은 지난 1986년 종교적인 이유, 감염 위험, 수혈로 인한 합병증을 우려하는 환자를 위해 마취통증의학과 이종현 과장을 필두로 무수혈센터를 개소했다. 

무수혈 수술 전, 수술 중, 수술 후까지 공혈자의 피를 사용하지 않고 출혈을 최소화하며 체내 혈액 생산을 극대화하는 첨단 의료기술 시행해 현재까지 1000여 건의 무수혈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세계 최초로 무수혈 심장 네 번째 재수술에 성공해 주목을 받기도 했다

 

◇심사평가원-서울대병원, 업무협약 체결

▲ 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좌)과 서울대학교병원김연수 원장.
▲ 심사평가원 김선민 원장(좌)과 서울대학교병원김연수 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서울대학교병원이 20일(화) 서울대학교병원 대한의원 제1회의실에서 상호업무협력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선민 심사평가원장,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 이진용 심사평가연구소장, 배희준 심뇌혈관질환관리 중앙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 내용은 ▲국가 심뇌혈관 관리체계 구축에 필요한 과제 발굴 ▲연구 데이터 및 결과 교류 등 상호협력 ▲국가 심뇌혈관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포럼, 학술행사 등 공동 진행 등이다.

김선민 심사평가원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새로운 협력연구 사업의 가능성을 확장하고, 양 기관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특히 심뇌혈관 질환 분야에 큰 연구 성과를 남기고 궁극적으로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참존, 한국부인암재단 통해 순천향대병원에 마스크 2만장 기부

참존(CHARMZONE)이 비영리 공익단체 한국부인암재단을 통해 순천향대서울병원 측에 마스크 2만장을 기부했다.

2000만원 상당의 KF-94 참존 마스크는 한국부인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순천향대서울병원 산부인과 이효표 교수를 통해 병원 측에 전달됐다.

순천향대서울병원 서유성 병원장은 “마스크를 흔쾌히 후원해주신 참존의 배려에 감사드린다”며 “재단을 통해 부인암 예방과 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이효표 선생님의 뜻에 따라 후원해주신 마스크를 순천향 의료진 및 환자들의 코로나19 예방에 잘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어제 일일 접종자수 12만 명, 지난주에 비해 3배 증가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단장 정은경)은 시군구별로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에서 4월 19일 3만 1019명을 접종해 일일 총 접종자수가 12만 1235명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4월 19일부터 지정 위탁의료기관 1794개소에서 장애인 ㆍ노인 방문ㆍ보훈 돌봄 종사자 및 항공승무원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하고 있으며, 19일 일일 접종자수(12만 1235명)는 4월 16일 일일 접종자수 10만 명대 돌파 이후 최대치로, 직전 주(4월 12일) 수치(3만 8328명)의 3배 이상이다.

이는 4월 15일부터 예방접종센터 104개소 추가 개소(총 175개소) 및 4월 19일 지정 위탁의료기관(1794개소) 접종 시작으로 일별 접종역량이 증가한 결과이다.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은 모두 사전예약을 통해 이뤄지며,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장애인ㆍ노인 방문ㆍ보훈 돌봄 종사자, 항공승무원 접종이 확대돼, 다음 주에는 의료기관 및 약국 등 보건의료인, 만성신장질환, 사회필수인력(경찰, 해양경찰, 소방 등)에 대한 접종도 확대할 계획으로, 더욱 접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추진단 관계자는 “다음 주 보건의료인, 사회필수인력 등 접종대상자 추가 및 예방접종센터 추가 개소(4월 22일 29개소 추가, 총 204개소)로 일일 접종자수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5월 하순 1만 4000여 개 전국의 위탁의료기관과 4월 말 264개소 예방접종센터가 본격 가동 시 접종속도는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난독증 아동 40%는 ADHD도 겪는다

▲ 김성구 교수 .
▲ 김성구 교수 .

부주의하거나 과잉행동, 충동성을 보이는 것이 특징인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이하 ADHD)’로 의심되는 아동이 글을 읽을 때도 어려움을 겪는다면 난독증도 함께 의심해봐야 한다. 난독증 아동의 40%는 ADHD도 함께 겪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사실은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소아신경학) 김성구 교수의 ‘신경생물학적 측면에서의 난독증 분석연구’에서 확인됐다. 이 논문은 대한소아과학회지(Clinical and Experimental Pediatrics) 2월호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서 국내외 소아의 난독증 유병율이 많게는 17.5%로 10명 중 1.7명의 아이들이 겪고 있으며, 난독증과 함께 자주 발생하는 질환 중 ADHD가 40%로 가장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적능력상의 문제가 없음에도 학교 학습에서 지속적으로 낮은 성취를 보이는 학습장애을 겪는 아동의 80%가 난독증과 관련이 있었다.

읽기장애인 난독증 아동들은 듣고 이해하고 말하는 데는 문제가 없고 지능도 정상이지만, 글을 정확하고 유창하게 읽거나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는다. 이들은 소리내어 읽기를 싫어하고 ‘스파게티’를 ‘피스게티’로, ‘가방’을 ‘빠강’으로 잘못 읽거나, 글자나 문장을 생략해서 읽고 다른 글자로 대치해서 읽기도 하며, 읽는 속도와 읽기 이해가 매우 느리다.

난독증은 시지각, 청지각, 음운 인식의 문제로 발생하는데 실제 뇌의 기능적MRI 촬영에서 난독증이 있는 경우, 글을 읽을 때 뇌가 비효율적으로 활성화돼 빠르게 글을 읽기가 힘든 것으로 확인됐다. 또 난독증 환자의 23~65%는 부모도 난독증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유전적 원인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구 교수는 “실제로 ADHD가 의심되어 병원을 찾았다가 난독증도 함께 진단을 받거나, ADHD가 아닌 난독증으로 밝혀지는 경우도 있다”며 “ADHD만 진단받는 경우, 난독증만 진단받는 경우, ADHD와 난독증을 함께 진단받는 경우 각각 치료법이 다르고 난독증도 세부분류가 다르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읽기분석기 등 여러 진단도구들이 도입되며 종합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난독증의 종류에 따른 정확한 진단을 하고 있다. ADHD 역시 지능검사, 실행기능검사, 주의력검사, 정서검사, 뉴로피드백검사 등 종합적인 검사를 통한 진단이 이뤄진다.

ADHD와 난독증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치료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ADHD는 약물치료와 행동치료를, 난독증은 음운인식훈련과 음소결합훈련 등의 중재치료를 시행한다.

또 난독증 치료에는 전통적인 치료법 외에도 각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로 뇌파훈련법인 뉴로피드백과 특수장비를 이용한 시지각 및 청지각, 감각통합훈련 등을 접목한 치료로 효과를 높이고 있다. ADHD와 난독증 모두 아토목세틴을 이용한 약물치료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필요한 경우 난독증에도 약물치료가 도움이 된다.

다만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김성구 교수는 “난독증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지만 조기에 난독증을 예측할 수 있는 임상적 증상과 검사들이 있기 때문에 조기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며 “입학 후 치료를 시작하면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고 등교거부, 학습거부와 같은 다양한 행동문제를 보이기 쉽다. 또 자존감 저하, 불안장애, 우울증, 게임중독, 반항장애 등이 생기는 경우까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난독증은 아이의 학습발달과정에 심각한 영향을 끼쳐 잠재능력을 다 발휘하지 못하고 성인이 되어서도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초등학교 입학 전인 만 5~6세 정도에 조기개입을 할 수 있는 검진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발달클리닉 김경미 임상심리전문가는 “난독증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학원수업이나 기타 활동을 이유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난독증 치료는 최소 1년 이상의 장기치료를 받아야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적극적이고 꾸준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비급여 수가 제출 반대, 의료 4개 단체 공조

▲ 제41대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당선인은 지난 19일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찾아, 이상훈 협회장과 면담하고 의료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 제41대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당선인은 지난 19일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찾아, 이상훈 협회장과 면담하고 의료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제41대 대한의사협회 이필수 회장 당선인은 지난 19일 대한치과의사협회를 찾아, 이상훈 협회장과 면담하고 의료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이상훈 협회장과 이필수 당선인은 최근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공개 추진과 국회의 의료인 면허관리 강화 의료법 개정안과 관련, 의료 4개 단체가 공조해 대응하자는 데에 뜻을 같이했다.

이 협회장은 “그간 사안별로 단체 간 입장이 첨예한 부분이 있어 공조가 어려웠다”며 “앞으로는 의료인 권한을 침해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의료 4개 단체가 적극 공조해 나가자”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당선을 축하드린다. 이필수 당선인이 정책을 추진함에 있어 협상과 투쟁을 병행한다는 평가가 있는 만큼 기대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필수 당선인은 “의협과 치협 모두 비급여 강제관리 문제나 의료인 권한 침해 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고 한목소리로 반대하고 있다. 비급여수가 공개 건이 작년에 통과된 부분이긴 해도 얼마든지 독소조항을 빼는 등의 대안은 생각해 볼 수 있다”며 “앞으로는 의협도 보건의료발전협의체 등에 참석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의료계 유관단체가 힘을 합쳐 연대한다면 국민건강에 역행하는 잘못된 정책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비급여수가 공개 건은 의협, 치협, 한의협, 병협 등 의료단체가 한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치과계와 의료계에서는 작년부터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에 대한 반대 성명이 잇따르고 있다.

먼저 치과계에서는 치협이 수차례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반대 의견을 밝혔으며, 지부장협의회에서 전국 치과의사 회원 1만460명의 서명을 받아 보건복지부에 제출한 바 있다. 최근 서울시치과의사회는 헌법소원까지 제기했다.

의료계에서도 대한개원의협의회가 헌법소원을 제기했으며, 전국 시도의사회장이 성명서를 통해 ‘비급여 강제화 정책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최대집 의협회장은 앞서 보건복지부를 방문해 의사 1만 1000여 명의 반대 서명을 제출한 바 있다.

 

◇한양대구리병원 김일빈 임상강사, 환태평양 정신건강의학회 ‘젊은 연구자상’ 수상

▲ 김상일 임상강사.
▲ 김상일 임상강사.

한양대구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일빈 임상강사가 지난 10일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 ‘환태평양 정신의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젊은 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젊은 연구자상’은 높은 수준의 학술적 성과가 기대되는 45세 미만의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국제 학술상이다.

대한민국 자폐아동과 그 가족들의 혈액으로부터 대규모 유전체정보를 확보하고 분석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한 김일빈 임상강사는 환자와 가족에게 질병부담이 큰 자폐장애의 밝혀지지 않았던 유전적 원인을 새롭고 혁신적인 방식으로 발굴해 낸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김일빈 임상강사는 카이스트, 분당서울대병원, 고려대병원, 및 기초과학연구원으로 구성된 유수의 연구 및 임상기관 네트워크의 중심에서, 한국인 자폐장애 아동과 가족들의 전장유전체시퀀싱 (whole-genome sequencing) 데이터를 구축하고 분석하는 핵심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다양한 정신질환에 대한 유전연구를 이어오고 있는 김일빈 임상강사는 지난 3월에 영향력지수 12점에 해당하는 국제학술지에 제 1저자로 연구성과를 발표해 ‘한국을 빛낸 사람들 (한빛사)’에 등재된 바 있다.

한편, 김일빈 임상강사는 한양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받았으며, 카이스트에서 정신질환의 유전체분석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기초과학연구원 초빙연구위원, 카이스트 신경유전체의학연구실의 참여연구원, 한국연구재단 뇌과학분야 예비타당성조사사업의 바이오마커 분과위원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경상남도의사회 “대개협에 수가협상 이관 적극 환영”
경상남도의사회(회장 최성근)는 최근 성명을 통해 대한의사협회가 의원급 의료기관 수가협상을 대한개원의협의회에 맡기는 방안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남도의사회는 “그간 의협이 직접 수가협상에 나섰지만 의료계 종주단체가 대한병원협회와 함께 직접 수가협상에 참여하는 것은 위상에 부합하지 않고, 당사자 참여 보장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늦었지만 대개협이 협상에 참여하도록 한 의협 새 집행부의 결정을 환영하고, 수가 협상에 새 변화가 이뤄져 원만한 협상이 이뤄지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개협도 협상 당사자로 참여하는 만큼 사전 철저한 준비와 충분한 내부적인 논의를 거쳐 다양한 변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게 경남도의사회의 설명이다.

경남도의사회는 “수가 협상이 어렵다는 점은 회원 모두 알고 있지만, 현 수가는 원가에 턱없이 부족하고 이는 의료 기관의 경영 압박으로 직결되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부득이하게 비급여 의료행위가 늘어나고, 이를 낮은 수가의 보전 수단으로 활용해 국민의 부담이 증가하자 정부가 이를 법률로 규제하는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회는 “문제의 근본이 된 저부담, 저보장, 저수가의 현실을 정확하게 분석, 정부와 시민단체에 알려 수가 인상 없는 의료정상화는 허구임을 밝혀야 한다”며 “비용과 효과가 일치하고 노력에 대한 정당한 지불이 이뤄지는 구조로 건강보험의 수가는 정립돼야 한다”고 전했다.

의사회는 “일방적인 정부와 시민단체의 주장에 맞설 철저한 준비와 논리로 무장, 협상을 통해 수가의 정상화에 힘써야 한다”며 “누가 협상을 맡아 진행하는가 하는 문제도 중요하지만, 협상을 통해 성과를 내는 것이 회원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경상남도의사회는 “의협이 의료계의 종주 단체로 위상을 확립하고 각종 현안과 정책을 산하단체와 관련 당사자에게 이관하는 형태의 집행부 운영체계의 변화를 환영한다”며 “차후에도 지속해서 회원의 민생과 밀접한 문제에 대해 관련 단체와 더욱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해결해 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 비급여 관리대책 중단해야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회장 김동욱)는 최근 정부가 비급여 진료비 공개 등을 담은 개정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비급여를 무조건 나쁜 것으로 몰아붙이는 정책’에 반대한다며 중단을 요구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이유로 올해 1월부터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고지 지침’을 개정, 비급여 고지 지침을 의원급까지 확대 시행했다. 이어 ‘비급여 진료비용 등의 공개에 관한 기준’ 개정안을 발표, 그대로 추진했다.

이에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비급여 관리대책에 반대한다는 주장을 했을 때, 마치 의사들이 집단이기주의로 과도한 비급여 진료를 지속하려는 의도로 비춰질까 우려된다”며 “전시행정의 소모적인 부분이나 과정의 문제를 반대할 때마다 의사들의 밥그릇 싸움으로 매도하는 일은 자주 반복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의사회는 “비급여 진료에 대해 환자와 소통해야 한다는 목표나 취지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며 “의료현장의 상황은 전혀 반영하지 않고, 전문가의 의견을 무시하고 진행된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반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의사회는 “비급여항목을 고지하는 방식은 환자의 알 권리에 실제적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간 비급여항목을 고지하는 방식은 의료기관의 자율에 맡겼다”며 “홈페이지나 원내에 게시할 경우 환자들과의 의사소통에 문제가 될 경우 의료기관에서 번거로움과 환자 이탈의 우려가 있으므로, 알아보기 쉬운 방식으로 게시했다”고 말했다.

의사회는 “이번에 개정된 내용을 따르면, 복잡한 분류체계의 고지 양식으로 인해 오히려 환자가 알아보기 힘들게 되어 환자의 알 권리에 역행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정부가 표면적으로는 환자의 알권리 보호를 내세우며, 실은 의학적 비급여 영역을 통제하기 위한 목적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비급여 진료비용의 기관별 비교공개 역시 많은 문제가 있다는 게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의 설명이다.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의료서비스 질이나 특성은 무시한 채 오직 비급여 비용만을 단순 나열하면 의료행위를 똑같은 공산품처럼 취급해 왜곡된 정보를 제공하면, 오히려 환자의 의료기관 선택에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신의료기술 도입의 통로가 되는 비급여는 필수불가결한 의료의 일부분이고, 이를 선택할 권리는 환자에게 있다”고 말했다.

의사회는 “건강보험 보장율 수치만을 높이고 정책의 성공을 자랑하기 위해 정부가 통제, 관리한다면 의료의 다양성이 제한될 수밖에 없고 결국 피해는 환자에게 돌아간다”며 “비급여 진료는 무조건 불필요하고, 의사나 의료기관의 이득을 위한 진료라는 여론몰이는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의사회는 이어, “‘문재인 케어’ 추진으로 건강보험 재정은 2018년부터 3년 연속 적자를 이어가며 누적준비금 또한 급격히 감소 중”이라며 “최근 ‘보험료율 8% 인상’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을 보듯이 준조세는 증가해 결국은 국민이 부담하면서도 마치 정부가 부담하는 것처럼 하는 것은 하나의 선동”이라고 지적했다.

의사회는 “비급여의 무리한 급여화로 인해 무늬만 급여인 선별급여라는 부작용이 속출한다”며 “일부 본인부담률 50% 항목을 제외한다 하더라도 대부분 본인부담률이 80~90%인 급여를 과연 보험적용 된다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한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가격을 통제하고 마치 건강보험에서 보장하는 것처럼 환자를 기만하는 행위”라며 “실제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키는 효과는 거의 없고, 의료기관을 통제하며, 환자의 부담을 가중시키는 이러한 선별급여 정책은 반드시 수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신건강의학과의사회는 “필수적 의료의 점진적 급여화에는 찬성하지만, 비급여를 무조건 나쁜 것으로 몰아붙이고, 겉보기에 좋은 건강보험 보장율을 높여서 환자를 기만하는 행위는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라남도의사회 “간호사 단독법 제정 반대”
전라남도의사회(회장 최운창)은 최근 성명을 통해 간호사 단독법에 반대한다고 선언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은 간호사 단독법 제정을 주 내용으로 하는 간호법안을 대표 발의한 바 있다.

전남도의사회는 “이전에도 간호법 제정 시도는 여러 차례 있어왔지만 지난 20대 국회를 포함해 매번 무산됐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바뀌지 않은 내용이 다시 발의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사회는 발의된 간호법 제정에 대한 문제점을 하나씩 짚었다. 먼저 의사회는 “가장 문제가 되는 점은 간호사가 아니면 그 누구도 간호업무를 할 수 없도록 명시한 부분”이라며 “간호사 이외 직역의 간호업무 자체를 위법으로 규정하며 이로 인해 의사와 간호조무사, 전문간병인, 요양보호사, 가족 등에 의한 간호업무가 위법 행위가 될 문제소지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의사회는 “다른 직역 간의 형평성 문제”라며 “치과의사, 한의사, 물리치료사 등이 단독법 제정을 추진 중인데 간호법이 선례를 남기면 모든 보건의료법상 보건의료인력(의료기사, 안경사, 요양보호사, 응급구조사, 영양사 등)이 단독법을 추진하면서 면허제를 근간으로 하는 의료법 체계 자체가 흔들릴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의사회는 “‘간호조무사가 수행하는 제1호부터 제3호까지의 업무보조에 대한 지도’ 부분은 개인 의원에서 간호조무사 단독 고용 어려워질 수 있어 개원가에 큰 경제적 부담을 안길 것”이라며 “업무규정 항목 중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의 지도 또는 처방 하에 시행하는 환자 진료에 필요한 업무’ 부분은 간호사의 불법 무면허의료행위를 조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의사회는 “간호는 인류의 시초부터 모성의 보살핌으로부터 출발해 인간의 생활과 함께 존재해 온 활동으로 특정 집단이 배타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행위가 아니다”라며 “전라남도의사회원 일동은 상기 법안을 반대하고, 차후 대한의사협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전 의료계와 공조해 체계적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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