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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호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약사 역할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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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1호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 약사 역할 재확인
  • 의약뉴스 이찬종 기자
  • 승인 2021.04.05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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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정재민 약사 파견..."약 전문가의 배치로 업무 전문성 높아"
▲ 서울시와 서울대병원이 함께 구축한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에는 서울대병원의 의료진 15명이 파견돼 활동하고 있다.
▲ 서울시와 서울대병원이 함께 구축한 서울시 1호 예방접종센터에는 서울대병원의 의료진 15명이 파견돼 활동하고 있다.

대한약사회(회장 김대업)와 병원약사회(회장 이영희)를 중심으로 지역 예방접종센터 내 약사 배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져가는 가운데, 서울시의 1호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 실제 약사가 파견돼 약물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1일 서울시는 서울대병원과 협업을 통해 성동구청에 1호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를 열고, 만 75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접종을 시작했다.

의약뉴스가 지난 2일 성동구 접종센터에서 만난 서울대병원 정재민 약사는 매우 많은 업무를 담당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정 약사가 담당한 업무는 접종 시작전 백신의 재고 및 온도 체크, 백신 보관 상태 확인, 간호사가 분주한 백신에 대한 2차 점검, 다음 날 사용할 백신의 해동 작업 등 다양했다.

그는 “병원에서 파견 제안이 왔고, 이를 수용해 성동구 접종센터로 왔다”며 “분업해서 업무를 진행하던 병원과 달리 접종센터에서는 총제적으로 업무를 진행해야 하기에 신경쓸 요소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12월까지 접종센터에 파견돼 활동할 예정”이라며 “지난 1일에는 593명의 많은 인원이 방문했다”고 전했다.

접종이 시작된 지난 1일 이전부터 예방접종센터는 사전 준비로 분주했다는 전언이다.

정 약사는 “접종 2주 전부터 준비과정을 거치며 예방접종센터에서의 업무를 시작했다”면서 “처음으로 운영하는 곳이다 보니 접종을 위한 환경을 만드는 일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도관리를 전담으로 하고 있고, 주사기 불량여부 검사 등을 진행하는데 ,아직 나타난 문제점은 없었다”고 전했다.

정 약사는 실무자 관점에서 접종 현장에 약사 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약물 관리를 전문적으로 해본 사람이 있어야 접종이 더 쉬울 것”이라며 “온도 관리가 중요한 백신이고, 보관에 문제가 된 상황이 있었던 만큼 전문인력이 현장에 있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성동구 예방접종센터에 약사가 배치된 배경에는 서울시와 서울대병원의 협의 과정에서의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지난 1월에 중수본과 업무 관련 내용을 조율하던 중 화이자 백신의 경우 온도 관리가 까다로운 특징이 있어 현장에 약사가 필요하다는 병원의 판단이 있었다”고 밝혔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시의 1호 접종센터에서 확인된 약사의 역할이 추후 만들어질 지방 예방접종센터 내 약사 배치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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