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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텔라스, 대한혈액학회 위성심포지엄 통해 조스파타 가치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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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텔라스, 대한혈액학회 위성심포지엄 통해 조스파타 가치 조명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4.02 1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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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개막한 대한혈액학회 국제학술대회(ICKSH)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Acute Myeloid Leukemia) 치료에 있어 차세대 FLT3 표적치료제의 가치를 조명하는 위성심포지엄이 진행됐다.

FLT3(FMS-like tyrosine kinase 3) 변이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유전자 이상으로, 특히 FLT3-ITD 유전자 변이는 예후가 좋지 않은 급성 골수성 백혈병의 바이오마커로 인식된다. 

주로 조혈모세포, 조혈전구세포에서 발현되는 RTK(receptor tyrosine kinase)인 FLT3 유전자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의 약 30%에서 변이된 양상을 보이는데, 지난 2017년 개정 발표된 유럽백혈병네트워크(ELN) 권고안 뿐 아니라 2021년 발표된 미국 국립종합암센터네트워크(NCCN) 가이드라인에서도 FLT3-ITD 변이를 중요한 예후 인자로 지목하고 있다.

이와 관련, 1일 진행된 위성심포지엄에서 ‘FLT3 변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서 새로운 치료 옵션들(New Treatment Options for FLT3 mutated AML)’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에 나선 알렉산더 펄 교수는 학계 최전선에서 본 AML FLT3 표적항암제의 임상연구 결과와 그 의의를 소개했다. 

펄 교수는 펜실베이니아대학 펄먼의과대학의 혈액학-종양학 교수이자 아브람슨암센터 혈액암 프로그램 소속으로, AML에 대한 분자 단위 표적치료, 특히 FLT3 표적항암제 연구에 있어 손꼽히는 연구자다. 

그는 부정적 예후라는 FLT3에 대한 인식이 최근 들어 달라지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기존 7+3 항암화학요법에서 안트라사이클린(anthracycline) 계열 다우노루비신(daunorubicin) 용량을 확대하는 고용량 화학요법과 △조직적합성 항원(HLA)이 일치하는 공여자로부터의 동종 조혈모세포이식(HSCT) 기법, 그리고 △현재 다각도에서 임상이 진행되고 있는 FLT3 억제제 등으로 FLT3 변이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가운데 차세대 FLT3 억제제 중 하나인 아스텔라스제약의 조스파타(성분명 길테리티닙)는 구제화학요법 대비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을 확인해 FLT3 변이 양성인(FLT3mut+) 재발 또는 불응성(R/R)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서 단독요법으로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했다.

특히 관해율이 높은 반면 재발이 잦았던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의 지평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FLT3 변이 양성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ADMIRAL에서 조스파타는 구제 항암화학요법과 비교해 전체생존기간(조스파타 투여군  9.3개월, 구제 화학요법 투여군 5.6개월, 이상 중앙값, HR=0.64; 95% CI: 0.49–0.83; p<0.001)을 연장했으며, 완전관해(CR) 또는 부분적 혈액학적 회복을 동반한 완전관해(CRh) 도달 비율 역시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34.0% vs. 15.3% / Risk difference, 18.6%p; 95% CI: 9.8–27.4). 

 2019년 이 연구 결과가 발표된 직후 하버드의대 다나파버암센터의 리처드 스톤(Richard M. Stone) 교수는 ‘The ASCO Post’에 기고한 글에서 “FLT3 변이 양성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 백혈병 환자들에게는 기존 화학요법 이상의 것이 필요하다”며 “조스파타의 ADMIRAL 연구가 백혈병에 있어 표적치료의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최근에는 FLT3 억제제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치료적 지위도 변화하고 있다. 최후의 보루에서 가장 먼저 써야 할 치료 옵션으로 자리를 옮겨가고 있는 것.

이와 관련, 펄 교수는 FLT3 표적항암제가 “FLT3 변이 양성 급성골수성 백혈병 환자를 위한 표준요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아스텔라스제약 대표 마커스 웨버는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 영역은 현재 화학요법 중심의 치료에서 점차 더 표적화된 치료로 패러다임이 전환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차세대 FLT3 표적항암제를 위시한 새로운 치료제와 병용요법의 도입으로 AML 치료제 시장의 대대적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스파타는 FLT3 변이 양성 재발 또는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 치료에 1일 1회 경구 복용하는 최초의 단독요법 치료제다.

FDA 허가 1년 만에 NCCN에서 권고하는 ‘category 1’ 표적치료제로 자리잡았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획득, 현재 FLT3 변이 양성 재발/불응 급성 골수성 백혈병 환자에 처방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표적치료 옵션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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