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약사회ㆍ대한병원협회ㆍ대한치과의사협회ㆍ대한한의사협회ㆍ대한간호협회 등 대한의사협회를 제외한 보건의료 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면역 형성을 통한 일상 복귀를 기원했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 단체장들은 2일 오전 마포구 보건소에 모여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다.
이 자리에서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현재 정부는 11월까지 국민 70%에 해당하는 백신을 맞고 집단면역을 형성한다는 것을 목표로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집단면역 형성이 앞으로 코로나19 종식을 위한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짧은 기간내에 다량의 접종 시행을 위해서는 민간의 경험 많고 수준 높은 의료기관과 보건의료인력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민간의 경험 많고 수준 높은 의료기관과 보건의료인력 지원이 필수적인 만큼 보건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고 보건의료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대한병원협회 정영호 회장은 코로나19 종식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정부가 병원계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것을 요청했다.
정 회장은 “정부가 병원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백신 냉장고와 디지털 온도계 등을 지원하고 병원급이상 의료기관 접종 대상을 보건의료인에서 전체 종사자로 확대했다”며 “최일선에서 진료해야 되는 병원종사자 뿐만 아니라 이들과 접촉하는 국민과 환자들의 안전까지 더 빠른 시점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이에 “병원계는 앞으로도 전 국민과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접종을 차질없이 이행할 것”이라며 “병원 종사자에 대한 접종 독려와 완결을 통해서 환자 진료와 감염병 대응에 더욱 안전을 기하겠다”며 “정부도 병원계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여 코로나19 종식 시점 앞당길 수 있도록 당부 부탁한다”고 전했다.
대한약사회 김대업 회장은 백신접종 센터에 약사인력 배치를 적극 건의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방문하고 그래서 가장 많은 동선이 나오는 곳은 약국이었다”며 “이러한 과정들로 문을 닫는 약국들도 있었지만 약사들은 최선을 다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백신접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전국 250개 센터에 약사인력이 배치되길 바란다”며 “이로 인해 더 좋은 효과들을 거둘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대한치과의사협회 이상훈 회장은 치과의사들의 진료 환경을 언급하며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치과의사들은 진료의 특성상 환자들을 바로 20cm 근접거리로 만난다”며 “코앞에서 코로나는 호흡기 비말로 쉽게 감염되는데 치과의사의 진료환경은 그런 환경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 FDA, 세계협회에서도 치과의사들의 조속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며 “치과의사도 다른 의료인과 마찬가지로 빠른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은 의료인의 백신 접종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 회장은 “의약단체장들이 백신을 접종함으로써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부분들이 상당 수 해소가 될 수가 있는 그런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이제는 백신을 통해서 다시 코로나 시국이 다시 평화로운 시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집단방역체제가 완성이 되어서 우리가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간호협회 신경림 회장도 집단면역 형성으로 국민들의 일상으로 복귀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신 회장은 “백신은 두려움이 아닌 코로나19 대유행을 극복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라며 “집단면역 형성으로 국민들이 일상에 복귀할 날이 빨리 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접종간호사 포함 코로나19 관련 활동에 참여한 간호사에게 지속적으로 따뜻한 격려와 응원을 부탁한다”며 “간호사 사기진작을 위한 정책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안전한 접종을 위한 대책이 먼저”라며 보건의료 단체의 백신 공개 접종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