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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4-04-30 15:58 (화)
한미약품 주사 항생제, 중국 전역 우선 처방 목록에 등재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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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주사 항생제, 중국 전역 우선 처방 목록에 등재 外
  • 의약뉴스 신승헌 기자
  • 승인 2021.03.31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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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 5400억 규모 기술 이전

유한양행 자회사인 이뮨온시아(대표 송윤정)는 중국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3D메디슨(3D Medicines)과 총 4억 7050만 달러(약 54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뮨온시아는 3D메디슨에 CD47 항체 항암신약후보 물질 ‘IMC-002’의 홍콩, 마카오, 대만을 포함한 중국 지역 전용실시권을 허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미국, 유럽, 일본 등 중국 외 지역에 대해서는 이뮨온시아가 앞으로도 개발을 진행하면서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으로 이뮨온시아는 3D메디슨으로부터 계약금 800만 달러(약 92억 원)와 중국 지역 내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총 4억 6250만 달러(약 5320억 원)의 기술료를 수령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매출액에 따라 단계별로 최대 두 자릿수의 경상기술료도 지급받는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3D메디슨은 중국 내 전용실시권을 가지고 IMC-002에 대한 중국지역에서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올해 안에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IMC-002는 차세대 면역관문 치료 타깃인 CD47에 작용하는 약물로서, 암세포에 대한 약물 특이성과 안전성을 높여 타 약물들과 차별화된 2세대 CD47 타깃 항체로 평가받는다. 임상 현장에서도 내약성과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약물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3D메디슨은 중국 항암제 분야의 리더 중 하나로서 다수의 항암 파이프라인 약물을 외부에서 도입해 성공적으로 개발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라며 “3D메디슨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중국 암환자들이 보다 빨리 IMC-002의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의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해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으로서, PD-L1을 타깃하는 항체치료제 ‘IMC-001’의 임상2상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해 11월에 레고켐바이오와 면역조절 항체 결합체 (Antibody Immune-modulator Conjugates, AIC)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동제약, ‘지역사회 건강증진 사업’ 참여

‘아로나민 케어’ 등 영양제 기부 통해 나눔 실천

일동제약(대표 윤웅섭)은 사회복지법인 ‘굿네이버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한국사랑나눔협의회’와 함께하는 ‘지역사회 취약계층 건강증진 사업’의 일환으로 자사의 영양제를 기부했다고 31일 밝혔다.

회사 측은 지난 2월부터 각 지역에 대한 실태 파악 및 수요 조사, 대상자 선정 작업을 진행했으며, 강원 지역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의 지자체 및 사회복지기관 등을 통해 기부 물품이 전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기부한 품목은 ‘아로나민 케어 시리즈’와 ‘키운센 베베’ 등 총 11만개, 25억 원 상당이다.

‘아로나민 케어 시리즈’는 만성 질환, 약물 복용으로 인한 체내 영양소 고갈(DIND) 등 특정 상태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를 보충하기 위한 영양제로, 푸르설티아민(활성비타민B1) 등의 비타민과 각종 미네랄, 항산화 성분이 함유돼 있다.

‘키운센 베베’는 어린이의 성장과 발육에 필요한 필수 비타민 10종이 골고루 들어 있는 시럽형 영양제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우리 주변에는 다양한 이유로 영양 불균형을 겪는 이웃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참여하게 됐다”며, “제약회사의 정체성을 살려 사람들의 건강과 행복에 기여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 인도네시아 정부와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MOU 체결

양국 보건부처 장관회담과 함께 진행

▲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왼쪽)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화상 연결로 인도네시아측 회담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대웅제약 전승호 대표(왼쪽)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화상 연결로 인도네시아측 회담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대웅제약이 인도네시아 정부와 MOU를 맺고 현지에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이어간다.

대웅제약(대표 전승호)은 30일 인도네시아 합작사인 대웅인피온(대표 서창우)을 통해 인도네시아 정부 산하 국립보건기술개발원(NIHRD)과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으로 한ㆍ인니 보건부처 장관 회담에 이어서 진행됐다.

서창우 대웅인피온 대표와 부디 구나디 사디킨 인도네시아 보건부 장관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체결식을 가졌고, 같은 시각 한국에서는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인도네시아와의 화상 연결로 행사에 참석했다.

이로써 대웅제약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호이스타정(성분명 카모스타트메실레이트)과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임상을 현지 정부의 지원 하에 인도네시아에서도 진행하게 됐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두 약물의 임상을 진행할 종합병원을 선정하고, 시설 설치와 환자 관리 등에서 국제기준을 준수하며 임상시험을 실시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권덕철 장관은 “코로나19 극복뿐 아니라 향후 발생 가능한 신종 감염병 대비 역량을 축적하기 위해서라도 치료제ㆍ백신 개발은 중요한 과제”라며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인도네시아에서 진행될 대웅제약의 임상시험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부디 구나디 사디킨 보건부 장관은 “한국 제약기업의 인도네시아 임상시험 협력이 향후 양국의 보건의료 협력이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면서 “한국의 방역전략을 참고해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겠다”고 전했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인도네시아의 2억 7000만 국민이 코로나19의 공포에서 하루 빨리 벗어날 수 있도록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며 철저하게 임상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삼양바이오팜 ‘벤다리드주’, 성공적 시장 안착 예고

출시 1개월 만에 대형병원 입성 추진...15개 병원 약사위원회 서류 접수

삼양바이오팜의 혈액암 치료제 ‘벤다리드주(성분명 벤다무스틴)’가 출시 1개월 만에 대형병원 입성을 추진하며 성공적 시장 안착을 예고하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엄태웅 대표)은 벤다리드주가 15개 대학병원의 약사위원회(DC, drug committee)에 서류 접수를 진행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DC는 병원 내에 처방 가능한 의약품 도입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절차다.

벤다리드주는 ‘한국에자이’의 ‘심벤다주’ 제네릭으로 림프 조직에 생기는 악성 종양인 여포형 림프종에서 표적항암제 ‘리툭시맙’과의 병용요법, 혈액암 중 하나인 만성 림프구성 백혈병, 다발골수종 등에 적응증을 갖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은 그동안 수입에만 의존하던 벤다무스틴 제제의 국산화에 성공해 지난 3월 1일 25mg, 100mg 등 두 용량을 퍼스트 제네릭으로 발매했다. 오리지널 제제를 제외하고 벤다무스틴 25mg, 100mg 두 용량을 모두 발매한 기업은 삼양바이오팜이 유일하다.

특히, 삼양바이오팜의 벤다리드주는 자체 개발한 저온 제조 공법을 통해 질소가스 주입 없이도 안정성을 확보하고 독일산 원료 의약품을 사용해 품질 신뢰도를 제고했다.

삼양바이오팜 관계자는 “벤다무스틴 제제 25mg과 100mg 두 용량 모두를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은 삼양바이오팜이 유일하다”며 “벤다리드주를 생산하는 대전 의약공장은 유럽과 일본 GMP를 모두 보유하고 있는 만큼 해외 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양바이오팜은 지난해 글로벌 CDMO(위탁생산개발) 사업 본격화를 위해 세포독성 항암 주사제 공장 증설에 착수했다. 현재 대전 의약공장 부지 내에 액상 주사제 400만 바이알(vial, 약병) 동결건조 주사제 100만 바이알 등 총 500만 바이알 규모의 공장을 증설 중이다.

 

◇한미약품 주사 항생제, 중국 전역 우선 처방 목록에 등재

국내 제약사 제조 주사제 ‘최초’...5600억 원 중국 시장 공략

한미약품 항생제 ‘타짐주(성분명 세프타지딤)’가 중국 전역 의료기관에서 우선 처방 목록에 등재된다. 중국 정부의 고품질 인증 제도인 ‘일치성 평가’를 통과했기 때문이다.

일치성 평가란 중국 정부가 의약품 품질 향상을 목적으로 2016년에 도입한 제도로, 기존오리지널 제품과 효능이 동일함을 입증하는 엄격한 검증 시험이다.

이 평가를 통과하면 중국 전역에서 우선 처방 목록에 등재되는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공공의료시설인 국공립병원 공급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 반대로 평가에서 탈락하면 시장에서 완전히 퇴출된다.

중국 내 외국계 제약기업 제품 중 일치성 평가를 통과한 항생 주사제는 한미약품의 타짐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타짐은 한국 한미약품의 세파 플랜트에서 제조해 중국으로 수출한다. 중국 내 영업과 마케팅은 북경한미약품이 전담하고 있다.

현재 중국 내 세프타지딤 성분의 항생제 시장은 5600억 원 규모다. 이 중 타짐은 작년 한해 611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는 중국 내 항생제 판매 회사 중 매출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십수년간 축적한 한미의 우수 제조기술을 토대로 중국 정부의 까다로운 품질 심사 절차를 통과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 정부가 공식 인증한 고품질 의약품을 통해 중국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더욱 신뢰받는 한국 제약기업으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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