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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제약을 위한 프로젝트 즉시 시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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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제약을 위한 프로젝트 즉시 시행해야
  • 의약뉴스 송재훈 기자
  • 승인 2021.03.22 10: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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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의 연구개발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코로나 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래 먹거리 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이다.

제약사의 연구개발비는 신약개발로 모아진다. 신약개발은 고부가가치 사업이나 실패확률이 높다. 비용은 많이 들고 기간도 길지만 제약사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난해는 다른 산업도 그렇지만 제약업도 힘겨운 한 해를 보냈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비는 아끼지 않았다.

의약뉴스가 집계한 57개사 상장 제약사의 연구개발비는 1조6728억 원으로 2조 원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전년보다 15% 가량 증가한 수치다.

대단한 투자 의욕이 아닐 수 없다. 지난해 실적 부진에 허덕였지만, 연구개발비는 줄이기는커녕 되레 늘렸다. 같은 기간 매출은 5% 준 것을 감안하면 칭찬해도 모자랄 지경이다.

이 가운데 유한양행은 2019년 1382억 원에서 지난해 2226억 원으로 843억 원 늘렸다. 무려  61.0% 급증한 것이다. 유한이 지난 1월 내놓는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라는 증명이다.

전통의 신약 강호 한미약품 역시 2261억 원을 투자해 투자금액 1위를 유지했다. 식약처는 이달 국내 33번째 호중구감소 치료제 롤론티스를 허가했다.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이 국내 신약개발의 선두주자로 우뚝선 이유 중의 하나다. 이외에도 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등이 2000억 원 선에 바짝 다가섰다.

이밖에도 동아에스티, 일동제약, JW중외제약, 보령제약, 대원제약, 휴온스,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삼천당제약, 제일약품, 부광약품, 동화약품, 동국제약, 환인제약 등도 연구개발에 진력을 기울이고 있다.

규제는 강하게 하면서 지원은 찔끔하고 있는 제약 현실에 비추어 보면 국내 제약사들의 고군분투가 어느 정도 인지 짐작할 수 있다.

물론 규제할 것은 규제하는 것이 맞고 KGMP 시설에 대한 점검과 관리를 강화하는 것도 맞다. 더 치밀하고 세밀하게 감독해야 한다.

그에 비해 지원 규모는 턱없이 부족한 것이 아쉬울 뿐이다.

K -방역으로 국가적 위상을 높이고 K-제약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과감하고 큰 규모의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떡잎이 보이는 제약사를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글로벌 K-제약을 향한 프로젝트를 머뭇거리지 말고 즉시 시행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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